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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피파온라인3 챔피언쉽 결산, 랭커들의 추천전술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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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달 동안 진행된 피파온라인3 챔피언쉽 2014(이하 챔피언쉽)의 모든 일정이 종료됐다. 이번 챔피언쉽에서는 2관왕 탄생이 불발로 그쳤지만, 김정민과 김종부라는 걸출한 스타 플레이어가 등장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이번 챔피언쉽에서는 포메이션과 관련된 규정을 마련, 선수들에게 새로운 전술을 만들도록 조정했다. 그 결과 기존에 유행했던 '국민 포메이션'과는 다른 형태의 전술/전략이 나타났고, 유저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이쪽으로 향했다. 이에 피파온라인3 게임메카에서는 챔피언쉽에서 나온 포메이션들 중 랭커들의 플레이를 통해 검증된 것을 선정, 이를 한 곳에 정리해 보았다.


■ 챔피언쉽 결승전 관련 기사


여기서 잠깐!

피파온라인3 게임메카와 대학 e스포츠 동아리연합회 에카가 함께하는 피파온라인3 대학최강전이 시작되었습니다. 29개 대학, 총 32팀이 명예를 걸고 펼치는 대결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또한 총 상금 100만원의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이벤트 예시 (현재 참가작)


▲ '얼음많이'님의 고려대학교 맛집 소개


▲ 경희대를 응원한 '지언요'님 이벤트 게시물

[MVP 포메이션 1] 양진협의 4-2-2-2 포메이션



▲ 양진협의 포메이션과 세부 전술

개인전 16강 D조 패자조 결승전에 출전한 양진협은 같은 클럽 소속인 장동훈을 상대로 3:0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당시 양진협은 공수 밸런스가 좋은 4-2-2-2 포메이션을 사용, 매끄러운 패스 연계를 선보여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일반적으로 4-2-2-2는 역습과 지공이 모두 가능한 포메이션으로 알려져있다. 상대의 공을 가로챘을 때는 다양한 패스 루트를 이용해 빠르게 역공에 나서고, 상대 수비가 모두 방어태세를 갖췄을 경우엔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을 전진시켜 천천히 빈틈을 노리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는 역습 특화 4-1-1-4나, 점유율 확보에 강한 3-5-2에 비해 플레이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 역습 시 몇 번의 패스만으로 찬스를 만드는 장면

양진협 역시 세부 전술 설정을 통해 공격 전개에 다양함을 부여했다. 먼저 속도를 '약간 빠르게(66%)' 설정해 역습에 용의하도록 조정했고, 지공 시 매끄러운 패스 연계를 위해 위치 선정은 '조직적', 패스는 '낮은(짧은 패스, 35%)' 수치를 선택했다. 이와 함께 측면에 위치한 선수들의 드리블, 크로스 플레이를 극대화 시키고자 측면 공격은 '적극적', 크로스는 무려 95%로 높게 잡았다. 그 결과 측면에 배치된 호날두와 호나우지뉴가 공격 시 빠르게 전방으로 나아갔고, 상대의 측면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었다.

끝으로 양진협은 공격 전술에서 '모험적인 패스'와 위치 선정을 '자유로움'으로 설정, 공을 잡지 않은 선수들이 공간을 파고들도록 유도했다. 이로 말미암아 공격수들이 끊임 없는 스위칭을 시도해 상대 수비수들의 혼란을 불러 일으켰다.


[MVP 포메이션 2] 김정민의 3-4-3 포메이션

피파온라인3에서는 많은 유저들이 투톱을 선호한다. 투톱을 전방에 배치하면 교차할 확률이 높고, 그만큼 크로스로 연결하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정민은 이러한 편견을 깨듯이 챔피언쉽 개인전 4강 2경기에서 원톱을 내세운 3-4-3 포메이션으로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다.

김정민이 보여준 폭발적인 공격력의 원동력은 최전방 공격수 3명의 자유로운 움직임이었다. 상황에 따라 중앙의 즐라탄이 측면으로 빠져 크로스를 올리거나, 측면에 위치한 루니와 다비드 비야가 중앙으로 침투하는 등 변칙적인 공격을 일삼았다. 이는 공격 시 위치 선정을 '자유로움'으로 둔 덕분에 나올 수 있는 장면이었다.


▲ 자유로운 움직임의 대표적인 예

또한 측면 공격을 '적극적'으로 설정해 선수들이 측면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도록 유도했다. 실제로 김정민이 시도한 크로스 플레이는 대다수가 측면 깊숙한 곳에서 이뤄졌다. 마지막으로 압박과 적극성을 50%로 올려 상대의 공격을 전방에서 차단해냈다. 또한 전방 차단을 그대로 공격으로 이어가 상대의 골문을 위협해냈다. 기존에 약점으로 지적된 수비를 전술 변경으로 극복한 듯한 모습이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김정민은 '이진규를 상대하기 위한 맞춤 전술은 아니었다. 단지 공격적인 플레이를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이었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정민이 선택한 3-4-3 포메이션과 세부 전술이다.


▲ 김정민이 4강 2경기 3세트에서 보여준 3-4-3 포메이션


[MVP 포메이션 3] 김효민의 3-5-2 포메이션


▲ 김효민의 포메이션과 세부 전술

Glorify와 언리미티드B의 8강 4경기에서 차봉으로 출전한 김효민은 3-5-2 포메이션의 강력한 점유율 축구를 앞세워 올킬을 기록했다. 이 날 김효민은 미드필더 진영에서의 패스 연계와 단단한 수비진을 구축, '3경기 무실점'의 완벽한 성적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 3-5-2 포메이션 관련 기사

일반적으로 3-5-2는 공을 소유하고 있는 시간이 긴 포메이션이다. 중원에 5명을 배치한 만큼 패스 전개 시 공을 줄 수 있는 루트가 많고, 이에 따라 상대가 압박 수비를 펼쳐도 어렵지 않게 안전한 패스로 공격권을 지킬 수 있다.


김효민은 이러한 3-5-2 포메이션의 장점에 세부 전술 조정을 통해 크로스 플레이를 더했다. 전술 수치를 보면 크로스를 무려 90%로 설정했고 공격 위치 선정 '자유로움', 측면 공격 '적극적'을 택해 최전방 공격수들의 교차와 윙어의 적극적인 침투를 유도했다.

또한, 수비에서는 압박과 적극성을 5%로 설정, 수비수들의 AI를 믿는 플레이보다 자신이 직접 상대의 길목을 차단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이와 같은 플레이는 C수비와 패스 루트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필요하다. 특히, 적극성을 낮추는 것은 자신이 조작하지 않는 선수들이 좀처럼 상대 선수와 경합을 벌이지 않기 때문에 자칫하면 패스 공간을 내줄 위험이 있다.

끝으로 김효민은 최종 수비수들의 라인 위치를 결정하는 팀 성향을 '매우 수비적'으로 놓았다. 이 설정의 경우 3백 라인이 아군 페널티 박스쪽으로 최대한 당겨져 상대 역습을 보다 쉽게 대비할 수 있다. 단, 수비수들이 뒤에 포진한 만큼 공격은 이들을 배제한 채 전개해야 하므로 득점 기회를 만들기 어려운 편이다.


[MVP 포메이션 4] 수비 축구, 4-2-3-1 포메이션

다음은 장원(Volition곰두리)의 4-2-3-1 포메이션이다. 10백에 가까울 정도로 수비 라인을 끌어내린 장원은 물샐 틈 없는 수비로 안혁의 끊임없는 공격을 막아냈다. 이어서 진행된 2번째 경기에서는 시작과 동시에 깜짝 로빙 스루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서 전반 종료 직전에는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추가 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4-2-3-1 포메이션의 특징은 탄탄한 수비다. 4명의 수비수 앞에 포진된 2명의 CDM은 상대방 공격의 흐름을 끊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여기에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를 추가로 배치해 중원 장악력을 높였다. 반면 공격에는 ST 한 명만을 배치한 탓에 흐름이 자주 끊기는 장면을 연출했다. 

경기가 종료된 이후 인터뷰에서 장원은 '유행하는 4-1-1-4나 4-2-2-2를 사용할 경우에는 수비가 많이 허술한 탓에 수비수 6명을 배치해 극단적인 수비 축구를 구사한다.'며 자신의 스타일을 밝혔다. 또한 '대다수 유저들이 비슷한 포메이션을 사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피파온라인3의 재미가 다소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각자 자신만의 독특한 포메이션과 전술로 경기에 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 장원의 포메이션과 세부 전술



[MVP 포메이션 5] 정찬희의 역습 중시 4-2-2-2


▲ 팀전 올킬(3연승)을 기록한 정찬희의 포메이션과 세부 전술

Its 30.2와의 팀전 경기에서 정찬희는 완벽한 역습을 앞세워 올킬에 성공했다. 4-2-2-2 포메이션의 강점인 공수 균형에 빠른 공격 전개를 더해 상대 선수들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눈여겨 볼 점은 전개 파트의 '속도'다. 해당 항목을 85까지 끌어올린 덕분에 공을 빼앗은 뒤 미드필더들이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침투, 효과적인 역습 형태를 취할 수 있었다. '속도'는 공을 잡지 않은 선수들에게 영향을 주는 부분이며, 수치를 높일 수록 빠르게 전방으로 나아가는 움직임을 보인다. 단, 선수들(특히 윙어)의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경기가 길어질 수록 공격 전개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 세부 전술 관련 기사



[MVP 포메이션] 크로스보다 속공을 노린 양진모의 4-2-2-2

▲ 양진모는 4-2-2-2 포메이션으로 빠른 플레이를 선보였다

양진모는 개인전 B조 경기에 출전해 속공을 우선시하는 4-2-2-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이 날 가장 돋보였던 플레이는 '로빙 스루'였다. 양진모는 삼각 패스에 이은 로빙 스루로 상대방의 수비진을 완벽히 뒤흔들어 놓았다.

뿐만 아니라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침착한 플레이는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E'키를 활용해 공격의 템포를 늦추고, 다른 선수가 침투할 수 있도록 볼을 간수하는 플레이는 양진모의 실력을 단편적으로 보여줬다.


▲ 중앙에서의 패스 연결은 빠르고 정확했다



: 게임메카 허진석 기자(쌀밥군, riceboy@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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