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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태블릿 PC가 필요한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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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노동균] 다양한 모바일 기기들이 대중화되면서 IT 기기를 학업에 활용하는 모습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과거에는 PC를 사용하기 위해 고정된 한 장소에 머물러야 했다면,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만 연결돼 있다면 그 곳이 교실이 된다.

 

▲학생들이 태블릿 PC를 활용해 학습하는 모습(사진= 한국MS)

 

이러한 변화의 1등 공신은 단연 ‘태블릿 PC’다. 모바일 기기는 학생들이 가장 갖고 싶은 제품으로 손꼽힌다. 과거에는 PMP나 넷북 등이 선호됐지만 현재 그 자리는 태블릿 PC가 꿰차고 있다. 스마트폰도 화면 크기가 5인치 이상으로 커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태블릿 PC의 시원시원한 화면과 확장성을 따라오기는 힘들다.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태블릿 PC가 필요한 첫 번째 이유는 휴대성이다. 태블릿 PC는 노트북과 비교해 작고 가벼워 휴대성에서 우위에 있다. 학생들의 무거운 가방에 태블릿 PC 하나는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크기도 작아 책과 노트를 펼쳐둔 책상 위에서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도 않는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지속성이다. 노트북은 한 번 완충하면 4~5시간 밖에 못 쓰지만, 태블릿 PC는 제품에 따라서는 거의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다. 학생들이 PC를 주로 ‘인강’으로 불리는 인터넷 강의를 위해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태블릿 PC는 영상 재생에 가장 최적화된 기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태블릿 PC의 정숙성을 빼놓을 수 없다. 부팅없이 바로 버튼 하나로 전원을 켜서 사용할 수 있고, 장시간 영상을 감상해도 쿨링팬 돌아가는 소리가 나지 않아 도서관에서도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간단한 입력은 터치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자판을 두드리거나 마우스를 딸깍거리지 않아도 된다.

 

이렇듯 태블릿 PC는 학생들에게 최적의 학습 파트너로 부각되고 있으나,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태블릿 PC 중 어떤 제품을 고를 것인가 고민이 남는다. 여기에는 성능을 뒷받침하는 하드웨어 제원, 얼마나 선명한 화면을 보여주는지를 결정하는 디스플레이 해상도, 국내 인터넷 환경을 고려한 운영체제 호환성 등이 주요 관건이다.

 

▲다양한 스타일의 태블릿 PC

 

최근에는 무선 인터넷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 인터넷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인강을 수강하는 것이 어렵지 않지만, 인터넷이 지원되지 않는 장소를 고려해 인강 파일을 직접 태블릿 PC에 넣어 다니는 경우도 고려해야 한다. 이 경우 태블릿 PC의 기본 저장공간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외장 메모리 슬롯을 지원하는 제품이 좋다. 단, 애플 iOS 기반 아이패드의 경우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avi 동영상 파일을 일일이 인코딩해야 하기 때문에 선뜻 추천하기 쉽지 않다.

 

화면 해상도는 HD 수준만 돼도 사용에 큰 무리는 없지만, 인강 시청이라는 특성상 칠판에 적힌 글자도 잘 보기 위해서는 기왕이면 풀 HD 수준은 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풀 HD 이상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갖춘 제품도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 물론 이러한 제품들은 가격은 좀 더 비싸지만, 학생들의 시력 보호를 위해서도 풀 HD급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이 적합하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와 윈도 모두 영상 재생에 잘 최적화돼 있어 개인 활용도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이 중 윈도 태블릿 PC는 데스크톱이나 노트북과 동일한 윈도 8.1 환경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국내 인터넷 환경에서는 안드로이드 태블릿 PC보다 호환성 면에서 우위에 있다. 어떤 인강 사이트에 접속하더라도 호환성 문제없이 PC에서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메리트다.

 

▲태블릿 PC도 엄연히 하나의 PC라는 점에서 두뇌가 되는 프로세서에서 인텔을 빼놓고 얘기하기 힘들다.(사진= 인텔)

 

윈도 태블릿 PC가 강력한 이유는 두뇌가 되는 프로세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태블릿 PC도 엄연히 하나의 PC라는 점에서 이 시장의 맹주인 인텔을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다. 선택권도 다양하다. 인텔의 고성능·저전력 베이트레일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에서부터 PC 못지않은 강력한 성능의 4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까지 성능별로 다양한 옵션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인텔 베이트레일 프로세서는 윈도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태블릿 PC에도 널리 적용되며 높은 호환성을 뽐내고 있다. 그간 안드로이드 태블릿 PC는 이름 모를 제조사의 저가형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인텔이 베이트레일에서 윈도와 안드로이드를 모두 지원하면서 이러한 이미지도 많이 개선됐다.

 

최근 출시된 윈도 및 안드로이드 태블릿 PC를 중심으로 가격대별로 제품들을 살펴보면, 학습을 위한 최적의 태블릿 PC를 어렵지 않게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20만~3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은 물론, 집에서 PC 대용으로 사용 가능한 제품에 이르기까지 가능하다. 공통점은 안정적인 성능과 디자인의 ‘인텔 인사이드’ 태블릿 PC로 모아진다.

 

태블릿 그 이상의 태블릿 PC ‘MS 서피스 프로 3’

 

▲MS 서피스 프로 3(사진= MS)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작 ‘서피스 프로 3’는 출시 직후부터 소비지향적인 예의 태블릿 PC와는 달리 생산성에 초점을 둔 제품으로 주목받았다. 12인치의 큰 화면으로 문서작업에 최적화된 A4 용지와 비슷한 3:2 화면 비율은 서피스 프로 3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다. 해상도도 풀 HD를 넘어 2160×1440으로 더욱 선명해졌다.

 

화면 크기는 커졌지만, 무게는 전작 대비 12% 가벼워진 800g에 두께도 32% 얇아진 9.11mm으로 휴대성도 뛰어나다. 편리하게 세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 후면에 위치한 킥스탠드도 최대 150도까지 자유롭게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 인강 시청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기능이다.

 

무엇보다 서피스 프로 3이 태블릿 PC를 넘어 노트북과 경쟁할 수 있는 이유는 인텔의 4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국내에 출시된 모델 5종 중 엔트리급 모델은 인텔 코어 i3 프로세서에 4GB 메모리, 64GB SSD를 탑재했고, 최고급형 모델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에 8GB 메모리, 512GB SSD를 갖추고 있다. 이정도면 웬만한 고사양 노트북 못지않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전용 서피스 펜을 통해 자연스러운 노트 필기가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단, 태블릿 PC 용도를 넘어 노트북처럼 사용하기 위해서는 키보드를 탑재한 타입 커버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MS 서피스 프로 3은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의 최저가 기준으로 사양별 최소 90만원대 초반에서 220만원대 초반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베이트레일 태블릿 PC의 진수 ‘레노버 씽크패드 10’

 

▲레노버 씽크패드 10(사진= 레노버)

 

레노버의 ‘씽크패드 10’은 비즈니스 태블릿 PC라고 불릴 정도로 향상된 성능으로 업그레이드된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는 인텔의 베이트레일 상위 라인업인 Z3795 쿼드코어 프로세서의 탑재가 핵심이다. 이로써 PC와 동일한 윈도 환경에서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면서도, 배터리 사용 시간은 10시간에 이르는 고성능·저전력 특성을 두루 갖췄다.

 

1920×1200 풀 HD 해상도에 어느 각도에서 봐도 선명한 광시야각 IPS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도 두께는 8.95mm, 무게는 598g에 지나지 않는다. 메모리도 태블릿 PC로는 대용량에 해당하는 4GB를 탑재해 64비트 윈도 8.1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차원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열 손가락을 활용한 멀티터치가 가능하고, 별도로 와콤 디지타이저 펜 모델을 구입하면, 와콤 특유의 섬세한 압력감지를 활용한 필기 및 드로잉이 가능하다. 저장공간별로 64GB와 128GB 모델 2종에 와콤 펜 포함 및 미포함 모델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가격은 최저가 기준으로 63만원대에서 79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기본기 탄탄한 보급형 윈도 태블릿 PC ‘에이수스 비보탭 노트 8’

 

▲에이수스 비보탭 노트 8(사진= 에이수스)

 

에이수스의 ‘비보탭 노트 8’은 풀 HD 디스플레이가 아니라는 점은 아쉽지만, 30만원대의 착한 가격에 안정적인 성능, 터치펜까지 갖출 건 다 갖춘 태블릿 PC다. 8인치 크기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디자인과 380g의 가벼운 무게 또한 보급형 태블릿 PC로서 나무랄 데 없는 휴대성을 제공한다.

 

해상도는 1280×800으로 8인치 태블릿 PC의 일반적인 디스플레이와 비슷한 수준이며, 인텔 베이트레일 Z3740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능과 저전력 특성을 강화했다. 기본 내장 저장공간은 64GB로, 더 많은 용량이 필요할 경우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을 통해 용량 확장이 가능하다.

 

또한 부드러운 필기감을 느낄 수 있는 와콤 스타일러스 터치펜 내장은 이 제품이 비슷한 사양의 8인치 태블릿 PC와 차별화되는 포인트다. 윈도 8.1과 함께 MS 오피스가 기본으로 제공돼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다양한 문서를 PC에서처럼 읽고 쓸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가격비교사이트 최저가 기준으로 약 34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20만원대 풀 HD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에이서 아이코니아 탭 8’

 

▲에이서 아이코니아 탭 8(사진= 에이서)

 

에이서의 ‘아이코니아 탭 8’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8인치 태블릿으로, 인텔 베이트레일 Z3745 프로세서를 탑재한 풀 HD 해상도의 제품이다. 그럼에도 가격은 20만원대로 비슷한 가격대의 안드로이드 태블릿 PC와는 차별화된 면모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1920×1200 풀 HD의 광시야각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안드로이드 4.4 킷캣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동작한다. 윈도 태블릿 PC와는 달리 운영체제가 차지하는 공간이 적은 관계로 기본 저장 용량은 16GB를 제공한다. 이 역시 용량이 부족할 경우 외장 SD 카드 슬롯을 통해 확장할 수 있다.

 

두께 8.5mm에 무게 360g의 휴대성도 뛰어나며, 4600mAh의 배터리는 최대 7.5시간 사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블루투스 4.0, 마이크로 USB, 마이크로 HDMI 등의 외부 확장 포트를 지원한다. 가격은 최저가 기준으로 23만원대.

 

노동균 기자 yesn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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