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vs 독일, 다시 보는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

한국 시간으로 9월 4일(목) 새벽,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A매치 친선경기가 독일 뒤셀도르프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얼마 전 월드컵 결승에서 맞붙었던 두 팀의 리매치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아르헨티나는 열의에 가득 차있다. 2014 월드컵 결승전에서의 치욕을 씻을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한 국가대표 선수 명단만 봐도 이러한 의도는 고스란히 전해진다. 2014 월드컵 때와 동일한 선수들을 차출한 아르헨티나는 같은 조건으로 다시 붙어 잡음 없는 승리를 거두려는 목적이다.

여기에 이번 경기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 타타 마르티노의 데뷔 무대이기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3-14시즌 바르셀로나 감독이었던 그는 점유율 중시의 전술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남미 여러 팀들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왔고, 특히 2010월드컵에선 파라과이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진출을 이뤄냈다.

그러나 경기 시작 전 악재가 발생했다.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부상을 당했기 때문. 메시는 지난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 상대 압박을 이기기 위해 무리한 움직임을 취했고, 결국 다리에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지만, 컨디션 조절을 위해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아르헨티나를 상대하는 독일은 세대 교체 준비를 하고 있다. 필립 람과 미로슬라프 클로제, 페어 메르테사커 등 베테랑들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만큼, 그 자리를 메울 선수들을 소집했다. 마리오 고메스, 마티아스 긴터, 케빈 그로스크로이츠가 그 대상이며, 이들은 국가대표팀 경력이 적지 않은 선수들이다. 그리고 부상으로 월드컵에 불참했던 마르코 로이스가 다시 대표팀에 차출, 아르헨티나전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 하다.

한편, 최근 있었던 2014 월드컵 결승전에서는 패했지만 아르헨티나는 독일을 상대로 9승 5무 7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가장 근래에 있었던 평가전은 2012년 8월 16일 경기로, 당시 리오넬 메시와 앙헬 디 마리아가 활약한 아르헨티나가 3: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글: 피파온라인3 게임메카 (fifa3@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