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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롤드컵 효과로 인해 인기 서폿으로 부상한 잔나 템트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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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31일(일)을 기점으로 잔나의 픽률이 급상승해 전체 챔피언 중 15위, 서폿 중 4위를 차지했다. 잔나는 원래 인기 서폿 중 하나였으나 브라움과 쓰레쉬 등 새롭게 출시된 보조형 챔피언들에게 밀려 픽률이 2%미만, 즉 100경기 중 2번 나올까 말까 한 수준으로 몰락했었다.


▲ 09월 07(일) 롤 전적 검색 통계에서 서폿 4위를 차지한 잔나


그렇다면 왜 롤 전적 검색 통계에서 잔나의 픽률이 증가한 것일까? 그리고 롤 전적 검색 통게상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유저들은 잔나로 어떤 템트리를 선택하고 있을까? 매주 리그오브레전드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 유저들의 롤 전적 검색을 분석하는 ‘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이번 시간에는 잔나의 픽률 변화와 템트리 공략에 대해 알아보겠다.

※ 잠깐 상식, 리그오브레전드 용어 소개

Q. 챔피언 픽률은 무엇인가?

A. ‘챔피언 픽률’은 롤 전적 검색 상 랭크 게임에서 해당 챔피언을 얼마나 선호하는지 보여주는 순위 통계다. 이 자료로 최근 유저들이 가장 선호하는 챔피언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롤드컵 선발전 효과, 적 팀의 금지 카드 하나를 낭비시킨 고릴라

픽률이 변화한 8월 31일(일) 전후를 기점으로 라이엇 게임즈에서 적용한 잔나 관련 패치는 없었다. 또한, 잔나가 주로 맞추는 아이템이나 특성, 그리고 룬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그렇다면 왜 잔나의 픽률이 변화한 것일까? 그것은 바로 2014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의 영향이다.


▲ 8월 30일(토) 롤드컵 선발전이 끝난 이후 잔나의 픽률이 급격히 상승했다

지난 7월 31일(목), 잔나의 픽률 부진을 주시하고 있던 라이엇 게임즈는 기술의 일부를 상향했다. 우선 순풍의 효과 범위가 800에서 1,000으로 증가했으며, 주 군중제어 기술인 ‘울부짖는 돌풍(Q)’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시전 시작부터 적용되며 적이 공중에 뜨는 최대 시간이 0.25초 증가됐다. 그러나 이런 상향 패치에도 불구하고 잔나의 픽률은 약 6% 정도 밖에 증가하지 않아 여전히 비인기 서폿으로 머물고 있었다.

4.13패치 (2014년 07월 31일)


잔나

기본 지속 효과 - 순풍

효과 범위800 ⇒ 1000

Q - 울부짖는 돌풍

신규허리케인 만세울부짖는 돌풍으로 폭풍을 날려보낼 때가 아니라, 시전을 시작할 때부터 재사용 대기시간을 계산합니다.
적이 공중에 뜨는 시간0.5~1초 ⇒ 0.5~1.25초


이런 와중에 지난 8월 28일(목)~30일(토)간에 진행된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Najin White Shield(이하 쉴드)의 서폿 ‘강범현’ Najin W GorillA(이하 고릴라)가 위에 언급한 상향 패치를 바탕으로 잔나의 스킬과 아이템을 연구했고, 이를 경기에 활용해 팀이 본선에 진출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 고릴라의 활약으로 나진 쉴드는 롤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고릴라는 평소 대회에서 모습을 잘 보이지 않던 잔나를 3번이나 꺼내 들었고,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쳐 팀이 승리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날 고릴라의 잔나에 위협을 느낀 상대팀은 다음 경기에서 잔나를 선택하지 못하게 금지했다. 또한, 이 때 고릴라가 사용한 잔나의 템트리가 기존과는 다른 구성이어서 유저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 KT Arrows와 맞붙은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 2세트 하이라이트

고릴라는 잔나의 지속 효과인 '순풍'과 함께 '기동력의 장화: 대장'을 추가해 아군 전원의 기동력을 강화하는 템트리를 선택했다. 또한, 잘 죽지 않고 어시스트를 많이 얻을 수 있는 잔나의 특성을 생각해 이른 타이밍에 ‘메자이의 영혼 약탈자’를 구매하는 템트리를 선택했고, 후반부에 많은 스택을 쌓아 높은 주문력을 보유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주문력을 바탕으로 아군에게 높은 양의 보호막을 꾸준히 걸어줬다.


▲ 특히, 기동력의 장화: 대장은 잔나에게 매우 효율이 좋다

많은 유저들이 이와 같은 고릴라의 템트리와 스킬트리를 랭크 게임에서 활용했고, 이것이 효율이 좋다는 것이 입증되며 유행을 타기 시작해 잔나의 픽률이 급격히 증가하게 됐다.


천상계 유저들이 추천하는 잔나 템트리 공략

롤 전적 검색 통계상 천상계 유저들은 잔나의 소환사 주문으로 ‘점멸’과 ‘탈진’을 필수로 선택했다.


▲ 간혹 아군에 치유 감소 기술이 없을 때는 탈진 대신 점화를 선택하기도 했다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유저들은 잔나의 특성으로 보조에 특화된 ‘공격0/방어9/보조21’ 또는 생존력과 골드 수급을 함께 강화한 '공격0/방어16/보조14'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공격0/방어9/보조21: 유저마다 포인트 투자하는 방법이 조금씩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막기, 꿋꿋함, 고참병의 흉터, 파괴전차, 명상, 소환사의 통찰력, 연금술사, 욕심, 요리의 대가, 주워 먹기, 부유함, 산적, 지능, 방랑자’는 반드시 배웠다.


▲ 보조 능력을 극대화한 특성


▲ 반드시 배워야 하는 특성

공격0/방어16/보조14: 유저마다 포인트 투자하는 방법이 조금씩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막기, 꿋꿋함, 고참병의 흉터, 파괴전차, 강건함, 명상, 소환사의 통찰력, 연금술사, 욕심, 요리의 대가, 주워 먹기, 부유함’은 반드시 배웠다.


▲ 생존과 골드 수급 능력을 높인 특성
나진 꼬릴라도 이 특성을 롤드컵 선발전에서 사용했다


▲ 반드시 배워야 하는 특성

또한, 룬은 주문력을 높여 보호막량을 늘리고 생존에 특화된 조합을 선택했다. 정수(보라색)와 문양(파란색)에 주문력을 인장(노란색)에는 체력을 선택했다. 표식(빨간색)은 유저마다 달랐는데 혼합 관통 또는 방어를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 대부분의 챌린져 유저들이 이 룬을 선택했다

스킬은 예전과 비슷하게 ‘폭풍의 눈(E)’를 마스터하고 그 다음으로 '서풍(W)'를 배우는 스킬 트리를 주로 사용했다. 단, 궁극 기술인 ‘계절풍(R)’은 여전히 6, 11, 16레벨에 최우선으로 배웠다.


▲ 최근 챌린져 유저들이 사용하는 스킬 트리

템트리는 유저마다 달랐으나 대게 ‘기동력의 장화, 시야석’을 최우선으로 맞추고, 이후 ‘미카엘의 도가니, 강철의 솔라리 펜던트, 얼어붙은 심장, 불타는 향로' 등 아군을 보호하는 아이템을 추가했다. 신발은 '기동력의 장화'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상대에 따라 군중제어 기술이 많을 때는 '헤르메스의 발걸음'을 물리 공격을 하는 챔피언이 다수일 경우에는 '닌자의 신발'을 구매했다.


▲ 상대에 따라 후반 코어 아이템은 마법 저항력 또는 방어력이 올라가는 아이템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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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메카 이승범 기자 (그란비아, granvias@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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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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