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잇 노동균]
다양한 모바일 기기들이 대중화돼 있지만, 여전히 노트북은 대학생들의 인기 아이템이다.
휴대성에 있어서는 태블릿 PC에 못 미치지만, 레포트 작성과 같은 생산적인 작업에
있어서는 노트북이 한 수 위다.
무엇보다 노트북의 성능이 데스크톱 PC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발전하면서, 전공에 따라서는 꼭 필요한 복잡한 프로그램도 무리없이 구동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강의실이나 도서관에서 노트북을 펼쳐놓고 공부하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도서관에서는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시청하며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러나 이 경우 자신은 이어폰을 끼고 있어 눈치 채기 어렵지만, 자칫 주변 사람들에게 눈총을 받게 될 수도 있다. 노트북에서 미세하게 발생하는 소음 때문이다.
노트북을 비롯한 PC는 기본적으로 열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띠고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일정 온도 이상이 되면 선풍기 역할을 하는 쿨링팬이 작동한다.
물론 최근에는 PC를 구성하는 하드웨어 제작 공정의 발전으로 열 발생이 많이 줄었다고는 하나, 미세한 소음은 여전히 발생한다. 도서관과 같은 조용한 장소에서 민감한 사람에게는 충분히 방해가 될만한 수준이다.
이 경우 쿨링팬 없이 방열판과 히트파이프만으로 발열을 해소하는 ‘팬리스’ 노트북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노트북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의 경우 대개 저속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큰 소음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이마저도 신경 쓰인다면 무소음으로 동작하는 SSD를 함께 구성하는 것도 좋다.
다만, 팬리스 노트북의 경우 쿨링팬 방식에 비해 높은 발열 해소 능력이 낮기 때문에 저전력으로 동작하는 엔트리급 프로세서가 주로 장착된다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이 정도로도 웹 서핑이나 동영상 재생 등 일반적인 작업에는 무리가 없지만, 게임이나 고사양을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구동하기에는 다소 버거울 수 있다. 그럼에도 주 사용용도를 고려한다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은 큰 메리트다.
무소음·무진동을 원한다면, ‘한성컴퓨터 B34 ForceRecon 2237S’
▲한성컴퓨터 B34 ForceRecon 2237S(사진= 한성컴퓨터)
저전력·저발열 프로세서에 팬리스 디자인, SSD까지 갖춘 무소음·무진동 노트북으로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제품이다.
2.16GHz로 동작하는 인텔 셀러론 N3530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4GB DDR3L 메모리, 120GB SSD를 장착했다. 13.3인치 디스플레이는 1920×1080 풀 HD 해상도를 제공하며, 상하좌우 어디에서나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는 광시야각 패널을 적용하는 등 메인스트림급 노트북에 준하는 제원을 갖추고 있다.
무게 1.4kg, 두께 21mm로 휴대하기에도 편리하며, 2개의 USB 2.0 포트와 1개의 USB 3.0 포트, HDMI 포트 등 확장성도 무난하다. 저렴한 가격을 위해 운영체제를 기본으로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 운영체제를 설치해줘야 한다는 점은 다소 불편할 수 있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의 최저가 기준으로 42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29만원대 윈도 8.1 탑재 노트북, ‘에이서 아스파이어 E3-112M-C0MQ’
▲에이서 아스파이어 E3-112M-C0MQ(사진= 에이서)
정품 윈도 8.1 운영체제를 탑재하고도 30만원이 채 되지 않는 착한 가격의 팬리스 노트북으로 PC 사용에 능숙하지 않은 사용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기본 클럭 1.83GHz의 인텔 셀러론 쿼드코어 N2940 프로세서와 2GB DDR3L 메모리, 500GB HDD를 탑재했다. HDD로 인해 완벽한 무소음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일반적인 작업 시 HDD 소음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크게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다.
1366×768 해상도의 11.6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1.25kg의 무게로 휴대성도 뛰어나다. 상대적으로 화면과 자판 크기가 작기 때문에 남성보다는 여성 유저들에게 추천할만하다. 색상도 실버와 핑크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최저가 기준으로 29만원대.
심플한 디자인의 14형 팬리스 노트북, ‘HP 14-D034TU’
▲HP 14-D034TU(사진= HP)
묵직한 블랙 컬러에 14형 크기로 남성들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정품 윈도 8.1 탑재 팬리스 노트북이다.
2.0GHz로 동작하는 인텔 셀러론 듀얼코어 N2810 프로세서와 2GB DDR3 메모리, 320GB HDD를 탑재했다. 14형 디스플레이는 1366×768 해상도를 제공한다. 무게는 1.98kg으로 앞서 소개한 제품들에 비해 조금 무거워 보이지만, 교체 가능한 4셀 배터리를 적용해 외부에서도 좀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점은 장점이다.
상판 표면의 반사율을 낮추는 방식으로 지문이나 얼룩 등이 눈에 잘 띄지 않으며, 특수 코팅 처리를 통해 흠집이 잘 나지 않도록 배려했다. 가격은 최저가 기준으로 32만원대다.
노동균 기자 yesno@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