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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롤드컵에 가려진 비운의 챔피언, 아지르 템트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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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8일(목) 한국 서버에 출시된 121번째 신규 챔피언 아지르가 21일(일) 통계에서 인기 순위 45위를 차지했다. 현재 아지르의 픽률은 여타 OP라 불리는 챔피언들에 비해 높지는 않지만, 출시 이후 4일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대게 신규 챔피언들은 OP 챔피언이라 평가 되면 출시되자 마자 픽밴률이 매우 높게 측정되기 마련이다. 또한,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출시 당일만 픽률이 높았다가 3~4일에 걸쳐 서서히 감소하는 게 특징이다. 그러나 아지르는 다른 신규 챔피언들과는 다르게 출시 당일에 픽률이 높지 않았지만, 4일에 걸쳐 서서히 증가했다.


▲ 아지르는 다른 챔피언들과는 다르게 출시 당일 픽률이 낮고 이후 서서히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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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롤 전적 검색 통계에서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유저들이 아지르를 선호하기 시작했을까? 그리고 롤 전적 검색 통계상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유저들은 아지르로 어떤 아이템과 스킬 트리를 사용하고 있을까? 매주 리그오브레전드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 유저들의 롤 전적 검색을 분석하는 ‘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이번 시간에는 아지르 템트리 공략과 픽률 변화 원인에 대해 알아보겠다.

※ 잠깐 상식, 리그오브레전드 용어 소개

Q. 챔피언 픽률은 무엇인가?

A. ‘챔피언 픽률’은 랭크 게임에서 해당 챔피언을 얼마나 선호하는지 보여주는 순위 통계다. 이 자료로 최근 유저들이 가장 선호하는 챔피언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롤드컵에 가려진 비운의 황제, ‘아지르’

아지르는 모래 병사를 활용해 먼 거리에서 적에게 일방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으며, ‘신기루(E)’로 추격 및 도주가 용이한 챔피언이다. 또한, 궁극 기술인 ‘황제의 진영(R)’으로 한타 싸움에서 다수의 적을 밀쳐내고 벽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적의 도주를 막거나 아군을 보호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다른 챔피언에 없던 독특한 ‘모래 병사’라는 시스템과 기술을 사용하기가 까다롭다는 점 때문에 출시 당일에는 플레이하는 유저가 적었고, 아직 전형화된 공략이 없어 픽률이 매우 낮았다.

게다가 지금까지 신규 챔피언들은 대게 대규모 패치와 함께 출시됐기 때문에 챔피언의 업데이트 여부를 유저들이 손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지르는 기존과는 달리 대규모 패치 이후 일주일 뒤에 추가돼 유저들이 챔피언의 존재조차 몰랐을 정도였다. 위와 같은 악재들이 겹쳐 아지르의 초반 픽률은 매우 낮았고, 이제까지 출시된 모든 신규 챔피언 중 가장 낮은 당일 픽률을 기록했다.


▲ 심지어 롤드컵 개막전과 겹쳐 시작 타이틀 화면에도 나오지 않아 존재감이 더욱 적었다

이런 와중에 전 나진 소드의 탑 라이너 출신인 ‘구본택’ 엑스페션이 랭크 게임에서 아지르를 계속 활용했고, 높은 KDA와 승률을 유지해 유저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당시 대부분의 상위 등급 유저들은 아지르의 첫 아이템으로 ‘내셔의 이빨’과 ‘리안드리의 고통’을 맞추는 추세였는데 엑스페션은 이와 다르게 ‘아테나의 부정한 성배’ 또는 ‘모렐레노미콘’을 선택했다. 그리고 이와 같은 템트리로 랭크 게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 엑스페션의 아지르 하이라이트 영상
(영상 출처: Gamex LOL Gameplay)

또한, 다른 마스터 티어 이상의 유저들도 엑스페션에게 질세라 아지르의 기술과 아이템을 연구했다. 그리고 이것이 유행을 타기 시작하며 전형화된 공략이 완성됐고, 현재 하위 티어에서도 이를 활용하고 있는 추세다.


천상계 유저들이 추천하는 아지르 소환사 주문

롤 전적 검색 통계상 천상계 유저들은 아지르의 소환사 주문으로 ‘점멸’을 필수로 선택하고 나머지 하나를 ‘점화, 방어막, 회복, 탈진' 중 하나를 골랐다. 신규 챔피언인만큼 다양한 소환사 주문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천상계 유저들이 주로 사용하는 아지르 소환사 주문


천상계 유저들이 추천하는 아지르 특성과 룬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유저들은 아지르의 특성으로 공격에 특화된 ‘공격21/방어0/보조9’를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공격21/방어0/보조9: 유저마다 포인트 투자하는 방법은 조금씩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마술, 정신력, 비전 연마, 처형인, 대마법사, 강력한 일격, 대파괴, 명상, 연금술사’는 반드시 배웠다.


▲ 주문력을 극대화한 특성


▲ 반드시 배워야 하는 특성

룬도 주문력을 최대로 높인 조합을 선택했다. 주로 표식에는 마법 관통력을 정수에 주문력을, 그리고 문양에는 성장 주문력을 착용했다. 인장에는 성장 체력을 주로 설치했는데, 상대가 제드와 판테온 등 강력한 물리 공격을 하는 챔피언일 경우에는 방어력을 선택했다.


▲ 천상계 유저들이 주로 사용하는 아지르 룬


천상계 유저들이 추천하는 아지르 스킬과 템트리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유저들은 아지르로 3레벨까지 ‘일어나라!(W) -> 사막의 엄습(Q) -> 신기루(E)’순으로 기술을 배웠다. 그리고 1레벨부터 꾸준히 '일어나라!(W)'를 활용해 적을 견제했으며, 2레벨 이후로도 '사막의 엄습(Q)'을 섞어서 사용해 적에게 피해를 줬다. 기술 마스터 순서도 '사막의 엄습(Q)'을 먼저 수행했으며, 그 다음으로 '신기루(E)'를 선택했다. 단, 궁극 기술인 '황제의 진영(R)'은 6, 11, 16레벨에 바로 배웠다.


▲ 주 공격 기술을 우선 마스터하는 스킬트리를 선호했다

시작 아이템은 값싸고 효율 좋은 '도란의 반지'와 '체력 물약'을 선택하는 경우가 다수였다. 장신구는 '와드 토템'을 구매해 사용하다가 중반부터 되팔고 '탐지용 렌즈'로 바꿨다. 첫 코어 아이템은 상대에 따라 다른 선택을 했다. 적이 주문 공격을 하는 챔피언일 경우에는 '아테나의 부정한 성배'를 그렇지 않을 때는 '추적자의 팔목보호대 -> 모렐로노미콘'을 조합했다. 이후에도 '라바돈의 죽음모자, 공허의 지팡이' 등 주문력을 높이는 아이템을 주로 맞췄지만, 후반부에는 '리안드리의 고통, 라일라이의 수정'을 추가해 생존력을 보충했다.


▲ 수월한 초반 라인전을 위해 도란의 반지를 2개 구매하는 유저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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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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