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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팀 전원 조 1위 진출! 롤드컵 8강 진출팀 라인업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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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의 실력자가 한 자리에 모이는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4

10월 3일(금) 저녁 5시,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4(이하 롤드컵)' 대망의 8강전이 부산 해운대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막한다.

전세계의 실력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이번 롤드컵은 국내, 북미, 유럽, 중국 리그에서 3팀 씩, 동남아 2팀, 터키와 브라질 대표로 각각 1팀이 출전, 총 16개 팀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조별리그를 거치며 절반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으며, 한국와 중국 각각 3팀과 북미 2팀만이 8강에 진출하게 됐다.


이번 롤드컵의 최대 이변은 전통의 강호 유럽이 단 한팀도 8강에 오르지 못했다는 것이다. 유럽은 리그오브레전드 프로 리그가 태동할 당시 각종 전략의 산실로 불리며 세계를 휘어잡았지만, 최근들어 점차 최신 메타에 뒤쳐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결국, 성장을 거듭한 아시아와 북미의 강팀들에게 밀려 이제는 허울 뿐인 명성만 남았음을 이번 롤드컵을 통해 여실히 드러낸 셈이다.

반면, 오랫동안 약체 리그로 평가절하 당했던 북미는 세계 유수의 강팀들을 상대로 선전하며 8강에 두 팀을 올렸다. 무엇보다 사실상 중국팀인 LMQ가 아닌 북미의 상징과 같은 TSM과 C9가 진출에 성공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특히, C9은 같은 조의 나진 쉴드를 벼랑 끝까지 몰아붙이는 저력을 과시하며 북미가 한국과 대등할 정도로 성장했음을 입증했다.

그 어느 때보다도 큰 이변이 속출한 가운데 이미 참가팀 절반의 옥석이 가려졌다. 이제 대만과 싱가포르를 거쳐 국내 부산에 당도한 여덞 팀의 다전제 승부가 진행된다. 이에 게임메카에서는 8강에 오른 각국 대표팀의 간략한 소개와 전망을 정리해 보았다.


<대한민국 대표팀>
 
지난 해에 이어 이번 롤드컵에서도 국내팀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삼성 형제팀과 나진 쉴드 모두 자신의 조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삼성 화이트는 조별리그를 전승으로 마무리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다행히 8강에서 국내팀간의 내전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롤드컵 전승 우승을 노린다 '삼성 화이트' - 8강 1경기

지금으로부터 일 년 전 삼성 화이트는 롤드컵 무대에서 창단 이래 최대의 굴욕을 겪었다. '한국이 해외팀에게 질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는 정글러 '댄디'의 당찬 출사표와 달리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반면, 오랜 앙숙인 SKT T1 K는 롤드컵 우승으로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기에 삼성 화이트의 충격은 더욱 컸다.

댄디는 일 년만에 돌아온 롤드컵을 앞두고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피를 토하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저번 롤드컵 때 내가 한 말이 사실이 되도록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리고 조별리그가 종료된 현재, 실제로 삼성 화이트는 해외팀에게 단 1패도 하지 않았다. 과연 삼성 화이트가 이번에야말로 롤드컵 전승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조별리그 전승의 일등공신 정글러 '댄디'
 
 팀명 라인  이름 닉네임
 Samsung White 탑
 장형석
 Looper
 미드
 허원석
 PawN
 정글 최인규 Dandy
 원거리 딜러
 구승빈
 imp
 서포터
 조세형
 Mata


한국 리그의 최강자 '삼성 블루' - 8강 2경기

삼성 블루는 세계 최강으로 일컬어지는 한국 리그의 1위 진출팀이다. 비록 지난 롤챔스 섬머 우승에 실패하면서 체면을 구기긴 했지만, 이어진 롤드컵 조별리그에서의 활약으로 자신들의 건재함을 드러냈다. 특히, 국내 최고의 원거리 딜러 '데프트'는 이번 롤드컵 분당 데미지 순위에서 압도적인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완벽한 경기력으로 조별리그 전승을 이룩한 삼성 화이트와 달리 삼성 블루는 유럽의 강호 프나틱에게 한 경기를 완패했다. 분명한 전력상의 우위에도 불구하고 불의의 일격을 허용하는 모습은 KT 애로우와의 롤챔스 섬머 결승전을 연상시켰다. 형제팀과는 달리 전투지향적이고 팀 단위 전투에 대한 자신감이 확고한 삼성 블루의 특성이 경기 운영의 섬세함을 저해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국내외 강팀들과의 다전제 경기를 소화해야하는 만큼 이는 반드시 보완해야할 문제다.


▲ 엄청난 화력을 뿜어내고 있는 원거리 딜러 '데프트'

 팀명 라인  이름 닉네임
 Samsung Blue 탑
 최천주
 Acorn
 미드
 배어진
 dade
 정글
 이다윤
 Spirit
 원거리 딜러
 김혁규
 deft
 서포터
 이관형
 heart


기복이 계속되고 있는 '나진 쉴드' - 8강 4경기

나진 쉴드는 국내 리그에서의 부진을 딛고 대표선발전을 기적적으로 돌파하며 롤드컵행 막차에 탑승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이러한 성과에 많은 팬들이 진정한 '승부사'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우여곡절 자체가 나진 쉴드의 지나친 경기력 기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이걸 나진이~'라는 감탄사를 유행시킬 정도로 극적인 상황을 자주 연출한 나진 쉴드는 그만큼 쉬운 승리와는 거리가 먼 팀이다. 지난 조별리그에서도 혼란을 거듭하는 D조의 상황과 맞물려 마지막까지 진출과 탈락 사이에서 외줄 타기를 해야만 했다. 다행히 조 1위 진출을 성사시키긴 했지만 지금의 불안한 경기력으로는 앞으로의 다전제 승부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 최대한 경기력을 안정시켜 극적 승리가 아닌 압도적인 승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나진 쉴드의 선결 과제이다.

▲ 롤드컵에 세 번째 진출한 베테랑 정글러 '와치'

 팀명 라인  이름 닉네임
 NaJin W Shield 탑
 백영진
 Impact
 미드
 유병준
 Ggoong
 정글
 조재걸
 Watch
 원거리 딜러
 이재민
 Zefa
 서포터
 강범현
 GorillA


<북미 대표팀>

북미 대표팀은 지난 롤 올스타전에서 보여준 가능성을 이번 롤드컵을 통해 드디어 폭발시켰다. 전 CJ 블레이즈 서포터 '러스트보이'의 팀으로 잘 알려진 TSM은 2012 롤드컵 우승팀인 TPA와 유럽 명문팀 SK 게이밍을 탈락시키며 당당히 8강에 올랐다. 아울러 '북미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C9 또한 나진 쉴드와 순위결정전까지 이어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조 2위로 안착했다. 이제껏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약체 리그라는 오명을 씻어냄은 물론, 롤드컵 우승조차 노려볼만 하다는 평가다.


'러스트보이'와 함께 다시 태어난 'TSM' - 8강 1경기

한 때 CLG와 함께 북미의 양대 기둥으로 불렸던 TSM은 혜성처럼 등장한 C9에 밀려 점차 입지를 잃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한국 명문팀 CJ 블레이즈의 전 서포터 '러스트보이'를 영입하면서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롤드컵 북미 지역 예선에서 C9을 제치고 1위를 거머쥔 TSM은 이어진 조별리그에서 SK 게이밍과 TPA를 탈락시키며 8강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 TSM의 서포터로 활약 중인 한국인 선수 '러스트보이'

 팀명 라인  이름 닉네임
 Team Solomid 탑 Marcus Hill Dyrus
 미드 Søren Bjerg Bjergsen
 정글 Maurice Stuckenschneider Amazing
 원거리 딜러 Jason Tran WildTurtle
 서포터
 함장식
 Lustboy


'탈북미'급 경기력을 보여주는 'C9' - 8강 2경기

북미 최고의 정글러 '메테오스'가 이끄는 C9은 지난 롤 올스타전에 이어 이번에도 '탈북미'급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국의 승부사 나진 쉴드와 유럽 슈퍼팀 얼라이언스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을 뿐 아니라 얼라이언스를 끝내 탈락시켜버렸다. 결국 나진 쉴드와의 1위 결정전에서 아쉽게 패배하긴 했지만, 상대의 혼을 빼놓는 게릴라 전술을 선보여 큰 찬사를 받기도 했다.


▲ 북미 최고의 정글러 '메테오스'

 팀명 라인  이름 닉네임
 Cloud9 탑 An Le Balls
 미드 William Hartman Hai
 정글 Hai Lam Meteos
 원거리 딜러 Zachary Scuderi Sneaky
 서포터 Daerek Hart LemonNation


<중국 대표팀>

중국 대표팀은 작년에 비해 약세를 보이면서도 일단 세 팀을 모두 8강에 올리는데 성공했다. 북미의 역습과 유럽의 몰락이라는 혼란 속에서도 우위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다만, 한국의 호적수로 불리며 '양대 리그'를 자처하던 것과는 달리 한국팀에게는 매우 무기력한 모습이 이어졌다. 이대로 간다면 양대 리그가 아닌 한국에 이은 2위 리그로 안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흔들리는 자존심 'EDG' - 8강 3경기

창단한 지 일 년도 채 안되어 중국 리그를 평정한 EDG는 4승 3패의 평이한 성적으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당초 A조는 '2강 2약'이라 평가될 정도로 삼성 화이트 외에는 별다른 적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정작 EDG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삼성 화이트의 상대가 되지 못했고, 대만의 AHQ에게까지 패배하면서 평가가 급락했다. 결국, AHQ와 승자진출전까지 벌인 끝에 가까스로 8강에 오르긴 했지만 한 번 흔들린 중국의 자존심은 여전히 위태로운 상태다.


▲ 2014 시즌 최고의 원거리 딜러로 선정된 바 있는 '나메이'

 팀명 라인  이름 닉네임
 Edward Gaming 탑 Tong Yang Koro1
 미드 Zheng Long U
 정글 Ming Kai Clearlove
 원거리 딜러 Jiawen Zhu NaMei
 서포터 Feng Zhuojin FZZF


'코리안 특급' 인섹과 제로가 포진한 '로얄 클럽' - 8강 3경기

로얄 클럽은 현재 중국 대표 가운데 유일하게 순항 중인 팀이다. 로얄 클럽이 배정됐던 B조가 대진이 무난한 소위 '꿀조'였던데다 그 중에서도 독보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로얄 클럽을 이 자리까지 이끈 것은 단연 '코리안 특급' 정글러 '인섹'과 서포터 '제로'다. 두 선수는 뛰어난 기량에도 불구하고 신중함이 부족한 '우지'를 보완, 중국 최고의 원거리 딜러로 만들었다. 인섹, 제로, 우지가 만들어내는 로얄 클럽의 '트로이카'는 롤드컵 우승을 노리기에 충분한 힘을 지니고 있다.


▲ 로얄 클럽을 이끄는 '코리안 특급' 정글러 '인섹'

 팀명 라인  이름 닉네임
 Royal Club 탑 Na Jiang Cola
 미드 Wen Lei Corn
 정글 최인석 inSec
 원거리 딜러 Zi hao Uzi
 서포터 윤경섭 Zero


이번 대회 가장 공격적인 팀 'OMG' - 8강 4경기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팀으로 손꼽히는 OMG가 사투 끝에 8강에 합류했다. 다른 진출팀들이 조별리그에서 최소 4승은 거둔 것에 비해 OMG는 3승 3패라는 초라한 성적이다. 삼성 블루가 독주하는 가운데 프나틱과 LMQ가 공멸하면서 OMG의 진출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공격적인 전술에 비해 대국적인 시야가 부족한 OMG는 8강 진출팀 가운데 최약체로 평가 받는다. 전력의 핵심인 탑라이너 '고고잉'과 미드라이너 '쿨'이 무리한 플레이를 반복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8강전 상대로 1위 진출팀 가운데 그나마 전력이 낮은 나진 쉴드를 만난 만큼 이 부분을 보완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 공격적인 플레이로 유명한 탑라이너 '고고잉'

 팀명 라인  이름 닉네임
 OMG 탑 Gao DiPing Gogoing
 미드 Yu Jia-Jun Cool
 정글 Yin Le LoveLing
 원거리 딜러 Jun-Liang San
 서포터 Fang DaDa7


한편, 리그오브레전드 게임메카에서는 롤드컵에 참가한 프로게이머들의 랭크 및 일반 게임을 볼 수 있는 관전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 관전 콘텐츠로 롤드컵에 앞서 연습 게임을 진행하는 프로게이머들의 챔피언 선택과 템트리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롤드컵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대표선발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다른 선수들의 전적도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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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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