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비무제] 한중 최강자전 결승은 '기공사 vs 역사'

오늘 경기는 이재성(기공사)과 이성준(검사)의 대결로 시작됐다. 기공사와 검사를 대표하는 두 선수의 등장에 현장을 찾은 팬들은 각자 응원하는 선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1세트에서는 이재성이 승리를 거뒀다. 그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상대의 탈출기를 소모시켰고, 이후 '화련장'에 이은 10연타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성준은 '오연베기'를 적중시키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경기 후반 탈출기 부족으로 인해 결국 패배했다.

2연패를 당한 이성준은 3세트에서 패배를 각오한 맹공을 펼쳤다. 그 결과 상대의 탈출기를 모두 소모시키며 승기를 가져오는 듯 했다. 하지만, 이재성은 당황하지 않았다. 침착하게 거리를 벌린 뒤 짧은 연타로 상대의 체력을 천천히 줄여나갔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화련장'을 적중시키며 역전에 성공, 세트 스코어 3:0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중국 선수들이 맞붙은 2경기에서는 역사와 검사의 대결이 펼쳐졌고, 1세트는 탕원보(역사)가 승리했다. 그는 '광풍 - 찍기' 콤보와 '발구르기', '막기' 등 역사의 다양한 스킬을 활용해 쉬징린(검사)을 압도했다. 특히, 상대의 공격을 완벽하게 예측했고, 시기 적절한 '장악' 사용으로 역사 유저들의 탄성을 이끌어냈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탕원보의 완벽한 운영이 빛났다. 경기 초반 '공중 장악'을 성공시킨 탕원보는 상대의 탈출기를 빼내며 우세를 점했다. 이에 쉬징린은 '어검 발산'과 '5연베기', '번개베기'를 활용해 반격했지만, 역사의 '발구르기'와 '장악'에 공격의 맥이 끊기며 결국 패배했다.

완봉패 위기에 빠진 쉬징린은 3세트에서 장기인 역습에 성공하며 승리를 목전에 두었다. 하지만, 상대 내력을 최대한 소모시킨 탕원보의 노림수가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쉬징린은 승리 직전 내력 부족으로 최후의 일격을 가하지 못했다. 위기에서 탈출한 탕원보는 '격돌 - 기절' 콤보로 찬스를 잡았고, 이후 '평파(평타 캔슬 후 파괴) - 지진 - 평파' 연계기로 쉬징린을 쓰러트렸다.

3:0 완승을 거둔 탕원보는 비무 약체로 평가되는 역사로 결승에 진출, 이번 대회 '폭풍의 눈'으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