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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 피파온라인3 랭커 'Nemesis빵권v'의 포메이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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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만나서 반갑습니다.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Nemesis' 클럽의 유망주 'Nemesis빵권v'입니다. 이제 곧 수험생이 되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Q. 소속 클럽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Nemesis'는 지난 2008년 1월 22일에 창설되었습니다. 여러 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했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저력 있는 클럽입니다.
Q. 알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플레이 노하우에 대해 질문하겠습니다. 3-5-2 포메이션을 사용 중인데, 투톱의 위치가 페널티 박스 바깥 쪽에 위치합니다. 이유가 있나요?

공격수들을 페널티 박스 안쪽에 배치하면 미드필더와의 거리가 너무 벌어지는 것 같더군요. 이 경우 고립된다는 느낌을 받아 끌어내렸습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투톱 위치를 조정하면 상대 진영에서부터 강력한 압박을 펼칠 수 있습니다.
Q. 그런 장점이 있군요. 단점은 무엇인가요?

수비 가담률이 높다보니 원래 위치에 복귀하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역습할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이죠.
Q. 혹시 포메이션은 3-5-2만 사용하나요?

주 포메이션은 3-5-2지만, 상대에 따라 4-2-2-2도 사용합니다.


Q.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합니다.

4-2-2-2는 상대의 포메이션이 쓰리톱이거나 쓰리백일 때 사용합니다. 

먼저 상대가 쓰리백일 경우 측면에 빈 틈이 많이 발생합니다. 저는 4-2-2-2를 크로스 전용 포메이션으로 쓰고 있는데, 이에 대한 맞춤 전략이 되는 셈이죠.

그리고 3-5-2를 비롯한 쓰리백 포메이션은 쓰리톱에 약한 편입니다. 그래서 수비가 단단한 4-2-2-2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Q. 두 개의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만큼, 공격 전개 방법이 다를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일단 3-5-2의 경우 포메이션의 무게중심을 중앙 수비수 훔멜스(CB)에게 둡니다. 공격의 시작을 담당하고, 중원에서 패스 전개가 어렵다면 다시 훔멜스에게 백패스를 해 분위기를 환기시킵니다. 공격 루트는 중앙에 집중하는 편이고, 크로스도 간간히 섞어줍니다.


▲ 3-5-2는 훔멜스(CB)를 중심으로 공격이 시작하는게 핵심

그리고 본격적인 공격은 CAM이 담당합니다. 앞서 말한 CB가 공격의 시작이라면, CAM은 득점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죠.

4-2-2-2는 무게 중심을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잡습니다. 기본은 3-5-2-와 비슷하지만, 측면 공격을 위주로 득점을 노리죠. 그렇다고 중앙을 아예 배제하는건 아닙니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공격을 시작할 때 상황에 따라 라인을 선택합니다.
Q. 크로스는 주로 어떤 방식을 사용하나요?

얼리크로스(Q+A, 패드 RB+X)와 얼리 땅볼크로스(Q+AAA, 패드 RB+XXX)를 주로 씁니다. 타이밍만 맞는다면 득점 성공 확률이 정말 높은 방법이죠. 참고로 자동화 설정은 '크로스'만 중간으로 해놓았고, 나머지는 모두 '자동'입니다.

Q. 아까 경기에서 긴 패스(A, 패드 X)에 정말 당황했습니다. 노하우가 궁금하네요. (주: 인터뷰 도중 기자와 친선 경기를 가졌으며, 본문의 영상은 친선 경기를 편집한 것입니다)


A패스는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하나는 전개를, 다른 것은 공격을 위한 패스죠. 

첫 번째 유형은 공을 받을 선수가 상대방의 마크로부터 자유로울 때 사용합니다. 그래야만 높은 성공률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공격을 위한 긴 패스는 주로 스트라이커를 향합니다. 상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A패스를 받은 스트라이커가 근처 선수에게 떨궈주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 A패스와 개인기를 이용한 득점 영상
Q. 긴 패스 게이지는 어느 정도인가요?

거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략 30% 이하로 찹니다.
Q. 중원에서는 거의 패스로 전개를 풀어나가는데, 상대 페널티 박스 근처에 도달하면 개인기를 자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네. 미드필더 지역에서는 안정적인 전개를 선호합니다. 하지만, 상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는 과감한 개인기를 즐겨 사용하죠. 예를 들다면 '마르세유턴'과 '힐 촙', '레인보우(사포)' 정도가 있겠습니다.

이 중 '레인보우'가 생각보다 효과가 좋습니다. 페널티 박스 근처는 상대의 압박이 가장 거센 지역인데, '레인보우'는 이를 한 번에 뚫을 수 있는 개인기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발리슛은 의외로 득점 성공률이 높아 저도 경기 당 1~2번은 시도하고 있습니다. 

'힐 촙'도 유용합니다. 파울을 유도하는 능력이 탁월하고, 실패하더라도 공을 다시 빼앗을 확률이 높습니다.
Q. 레인보우 후 발리슛을 할 때 게이지는 어떻게 되나요?

정말 살짝 누릅니다. '톡'이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공이 떠 있는 상태라 그런지 게이지를 조금만 많이 눌러도 슈팅이 크게 벗어납니다.

커맨드는 D(패드 B)만 누르며, 방향은 골대 대각선으로 입력합니다.
Q. 알겠습니다. 그럼 중원에서는 개인기를 거의 사용하지 않겠군요.

그런 편입니다. 가끔 C드리블을 씁니다만, 빈도는 낮습니다. 그리고 C드리블은 상대방 선수를 끌어오기 위해 사용할 뿐, 돌파 용도는 아닙니다.



Q. 두 개의 포메이션을 사용하는데, 세부 전술을 따로 설정했나요?

동일하게 사용합니다. 다만, 전 4개의 세부 전술을 준비해놨고, 경기 상황에 따라 변경합니다.
Q. 좀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네. 먼저 기본 전술이 있으며, 신중함, 굳히기, 지고 있을 때의 세부 전술이 각기 다릅니다.


▲ 기본 전술(좌측)과 신중함 전술(우측)

기본은 말 그대로 경기를 시작할 때 적용하는 세부 전술입니다. 큰 특징은 없고 제 플레이 스타일에 맞춘 설정이죠.

'신중함'은 한 골차로 리드하고 있거나, 경기가 중반에 도달했을 때 사용합니다. 기본에 비해 좀 더 안정감을 추구한 스타일로 보시면 됩니다.


▲ 굳히기 전술(좌측)과 열세 전술(우측)

'굳히기'는 경기 종료 10~15분을 남겨놓고 이기고 있을 때 선택하는 전술입니다. '신중함' 전술보다 전개 속도가 느리고, 팀 성향을 최대한 낮춘게 포인트지요.

끝으로 '열세' 전술은 말 그대로 지고 있을 경우 택합니다. 다른 전술에 비해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고, 팀 성향도 약간 공격적으로 설정해 만회골을 노리는 형태입니다.
Q. 각 전술에 따라 선수들의 움직임이 확실히 다르나요?

저는 확실히 느낍니다. 기본 전술을 쓰다가 '신중함'으로 변경하면, 선수들이 무리한 움직임을 자제하더군요. 반면, '열세' 전술을 택하면 활발한 모습을 보입니다.



Q. 스쿼드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선수는 누구인가요?

한 명을 선택하기 어렵네요. 포지션 별로 2~3명씩 꼽아보겠습니다.

골키퍼

쿠르투아(WC, 14시즌)입니다. 예전에 저는 노이어(WC) 3강화 카드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던 중 대회에서 모든 PK를 예측했음에도 불구하고 막지를 못해 기분이 상했죠. 그래서 홧김에 4강화를 시도하다 실패했고, 지금의 쿠르투아로 갈아탔습니다.

사실 쿠르투아는 당시 EP가 부족해서 대충 선택한 골키퍼였습니다. 헌데 선방이 엄청나더군요. 덕분에 이후 대회에서 우승을 거뒀고, 14시즌 카드까지 구매해서 서브로 쓰고 있습니다.


수비수

훔멜스(WC)와 로호(WC)를 최고로 꼽습니다. 경기 이후 '진짜 훔멜스하고 로호는 못뚫겠다'라는 말을 남긴 상대가 꽤 있었습니다. 다른 수비수와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완전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 훔멜스(WC)와 로호(WC)의 1강화 1레벨 CB 포지션 주요 능력치


미드필더

제 스쿼드에서 미드필더의 핵심은 보드메(10시즌)입니다. 어느 포지션에 둬도 활약할 수 있고, 컨디션이 낮아도 쓸 수 밖에 없는 선수입니다. 전 8강화를 보유했는데, 6강화 정도만 써도 충분한 활약을 펼칠 수 있습니다.


공격수

공격수는 호날두(WC)와 즐라탄(WC), 루카쿠(WC) 세 명을 추천합니다.

호날두는 완성형 공격수의 표본입니다. 스피드와 슈팅은 말할 필요가 없고, 피지컬 괴물 수비수와 만나지 않는 한 헤딩에도 밀리지 않습니다. 여기에 개인기가 5성이기 때문에 저에게 안성맞춤인 선수입니다.

루카쿠는 개인기가 3성이라 아쉽지만, 피지컬은 대만족입니다. 슈팅도 시원시원하죠. 즐라탄은 완성형 탱커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가끔 골대를 너무 잘 맞출때가 있는데, 그것만 아쉽네요. 나머지는 모두 만족합니다.
Q. 후보진을 보면 잭슨 마르티네즈(WC)와 오바메양(WC)이 있는데, 체감이 어떤가요?

일단 잭슨 마르티네즈는 호날두의 서브로 쓰고 있습니다. 투톱을 구성할 때 한 명은 키 큰 공격수, 그 짝은 침투형으로 세우는데요, 잭슨 마르티네즈가 모자란 부분을 채우기 적합합니다. 다만, 개인기가 3성이라 아쉽네요. 그래도 침투형 공격수 중 이 정도 몸싸움을 지닌 선수는 드뭅니다.

오바메양은 스피드 괴물입니다. 주로 CF로 활용하며, 돌파력이 발군이죠. 몇몇 분들이 공격수로 두기에 골 결정력이 낮지 않냐고 물어보시는데요, 제 생각은 다릅니다.


▲ 오바메양(WC)의 1강화 1레벨 기준 능력치. 속력과 가속력이 무려 90, 92다

전 오바메양의 속력을 활용, 아예 골키퍼까지 제친 후 득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땐 골 결정력이 아무리 낮아도 득점을 실패하지 않죠. 게다가 땅볼 크로스를 받는데에도 일가견이 있어서 다용도로 활용 가능합니다.
Q. 그렇군요. 혹시 추가로 구매할 예정인 선수가 있나요?

06시즌 루카 토니를 구매할 계획입니다. 타겟터 한 명이 더 필요한데 딱 토니가 떠오르더군요.
Q. 알겠습니다. 선수에 대해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음. 다비드 루이스(WC)에 대해 말해보고 싶네요. 저는 루이스를 풀백으로 사용합니다. 3-5-2에서는 자리가 애매하지만, 4-2-2-2를 택하면 비달 대신 주전으로 사용하죠. 

루이스는 특수 능력으로 'Long Throw-in'을 가지고 있는데, 이게 훌륭한 공격 옵션입니다. 제 경우 루이스로 'A(패드 X)'를 풀 게이지로 스로인 해 득점 찬스를 만들곤 합니다.



Q. 피파온라인3에 바라는 점이 있나요?

순위 경기 개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전설 이상 순위 경기에서 점수 차이가 크게 나는 분과 대결하는 경우가 간혹 생깁니다. 이건 둘 모두에게 스트레스만 남기게 되죠. 아마 '어뷰징' 행위를 막기 위해 이 방식이 도입된거 같은데, 별 효과가 없다고 봅니다.

차라리 같은 클럽원 끼리는 순위 경기 매칭이 안되게 하는 방법이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이것도 완벽한 대책은 아니겠지만요.
Q. 피파온라인3의 여러 대회에는 관심이 있나요?

네. 특히, 이번 챔피언쉽 본선에 꼭 진출하고 싶습니다. 내년엔 수험생이 되기 때문에 지금처럼 게임을 즐기기 힘들 것 같네요.

지금까지 2번의 챔피언쉽이 진행되었는데, 모두 예선 마지막 순간에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1회때는 김민재 선수, 2회에는 정지완 선수에게 패배했었죠. 그러고보니 모두 본선 진출자 분들이네요.
Q. 끝으로 피파온라인3를 즐기는 유저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승부에 너무 연연하기 보다는, 상대가 눈 앞에 있다고 생각하고 매너있는 게임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모두에게 즐거운 피파온라인3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피파온라인3 게임메카에서는 매 주 랭커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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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 온라인 3'는 차세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향상된 전략플레이와 생생한 그래픽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한층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세계 40개 국가 대표팀과 30개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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