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성묘사와 오프라인 바이브레이터와의 연동을 소재로 관심을 받아온 온라인 게임 ‘쓰리필’의 서비스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쓰리필’의 개발사 씨엠넷은 최근 ‘쓰리필의 전세계 판권과 관련해 해외 모 업체와 상당부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도철 씨엠넷 대표는 “현재 모 업체와 쓰리필의 전세계 서비스(한국, 일본 제외)를 전제로 계약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미 상당부분 합의에 이르렀다. 다음달이면 공식적인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쓰리필’은 2004년 처음 공개된 성인온라인게임으로 게임 아바타들을 이용해 실제와 같은 성행위를 사이버상에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임이다. 특히 바이브레이터와 같은 실제 성 보조도구를 게임진행과 연동한다는 컨셉으로 공개 당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쓰리필’은 2005년 E3 당시 주최측으로부터 시연 동영상이 너무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동영상 교체를 요구 받을 정도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당초 2006년 공개될 예정이었던 ‘쓰리필’은 개발사 내부사정과 퍼블리셔 선정작업이 지연돼 올 하반기 첫 서비스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씨엠넷의 한 관계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판권관련 계약이 마무리되면 2~3달 안에 일부 국가에서 서비스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씨엠넷은 현재 일본 등 서비스 가능 국가를 염두에 둔 `쓰리필` 현지화작업을 진행중이다.
한편 ‘쓰리필’의 국내서비스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씨엠넷은 당초 해외를 겨냥해 ‘쓰리필’을 개발했으나 최근 국내 서비스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 서비스에서 특히 문제가 됐던 부분은 바이브레이터를 이용한 온 오프라인의 연동. 2004년 ‘쓰리필’ 공개 당시 영등위는 “성인전용게임이라도 미성년자에게 노출 가능성이 높고 바이브레이터 등 노골적으로 성을 게임화한 컨셉에 대해 심의를 내리기 어렵다.”며 난색을 표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씨엠넷은 기존 모터제어 특허(바이브레이터) 이외의 온-오프라인 촉각 연동기능에 대해 특허를 출원하는 등 국내 서비스를 위한 여러 방편을 준비 중이다. 씨엠넷측은 출원중인 특허를 획득, 게임에 적용하면 싸이버 섹스에만 포커싱된 쓰리필의 콘텐츠가 다소 건전한 방향으로 바뀌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또 현재 게임물등급위원회가 `허용 가능한 범위내에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어 실제 심의장벽도 2004년 당시보다 낮아진 것도 `쓰리필` 국내서비스의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신도철 대표는 “현재 출원중인 특허가 등록이 되면 사이버 섹스에 집중된 쓰리필의 게임내용을 분산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렇게 된다면 국내서비스가 불가능한 것 만은 아닐 것.” 이라며 ‘쓰리필’ 국내 서비스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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