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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보안서비스 유료 전환 ‘잠정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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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오는 27일부터 자사의 인기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보안시스템 유료화 전환 계획을 잠정 연기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넥슨이 메이플스토리에서 U-OTP(One Time Password) 서비스를 제공한 것은 지난해 12월부터다. U-OTP 시스템은 휴대폰으로 전송되는 일회용 비밀번호를 이용해 로그인하는 방식의 이중 보안 서비스로, 유저들은 기존 메이플스토리 계정과 비밀번호, U-OTP 인증번호를 함께 입력하면 로그인이 가능하다.

넥슨은 지난 3월 12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무료로 제공하던 U-OTP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7일부터 U-OTP 서비스가 월 500원(부가세 별도)의 비용으로 유료화된다는 것. 공지사항에 따르면 U-OTP 서비스는 의무사항이 아니며, 유저들은 선택에 따라 서비스를 해지하고 사용자 계정과 비밀번호만으로 게임에 접속할 수 있다.

한편,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은 사용자 계정이나 개인정보 보안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유저들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부당한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18일 회사 측은 해당 공지사항을 삭제하고, ‘보안로그인 U-OTP 서비스의 유료 전환이 잠정 연기되었다’고 수정된 내용의 공지사항을 올렸다. 새 공지사항에는 ‘U-OTP 서비스의 기존 가입자 또는 신규 가입을 원하시는 사용자 모두 별도의 유료화 공지가 있기 전까지 지금과 같이 U-OTP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다’라는 내용이 새롭게 포함되었다.

넥슨 측은 “보안업체에서 U-OTP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넥슨이 보안 서비스 유료화로 거두는 수익은 없다.”며 “하지만, 우리가 이 같은 보안서비스에 대해 간과했던 부분이 있는 것 같아 개발팀과 논의 후 유료화 방침을 (잠정)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 넥슨 측은 보안서비스 유료화 계획을 알린 공지사항을 삭제하고 수정된 내용의 새 공지사항(사진)을 올렸다.

넥슨의 보안서비스 유료화 논란은 최근 수익화를 고민하고 있는 국내외 보안업체들의 ‘고육지책’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보안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들은 현재 개인 사용자들을 새로운 수익시장으로 내다보고, 기존의 금융권에서 제한적으로 제공되던 OTP 서비스를 온라인 게임으로 확대 진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보안업계에서는 OTP 시장의 사용자 수요를 향후 3년 동안 약 300만 명 규모의 1천억 원에 이르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내다보고, 이동통신업체 등과 함께 모바일 OTP 서비스 수익모델 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같은 모바일 OT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 업체는 NHN, 엔씨소프트, 조이맥스, CCR 등이 있다. 리니지 시리지를 제외하면, 모두 기본적으로 무료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부분유료화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해당 게임업체들은 유저들의 선택에 한해 무료로 모바일 OTP을 제공하며, 이에 해당하는 비용을 보안업체에 지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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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 2003년 4월 29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위젯스튜디오
게임소개
'메이플스토리'는 귀여운 2D 그래픽을 기반으로 개발된 횡스크롤 MMORPG이다. '메이플스토리'는 판타지 뿐 아니라 현대, SF 등 다양한 세계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세계관을 채택하여 다양한 이야기를 게임에서 만...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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