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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된 미르2, 앞으로 최소 7년‘전설 더 쓴다’

하루아침에 실패와 성공을 넘나드는 변화무쌍한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장장 8년간 서비스된 게임이 있다. 오는 21일 서비스 8주년을 맞는 ‘미르의 전설2’가 바로 그 주인공.

8년이라는 세월이 말해주듯 ‘미르의 전설2’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의미 있는 성과들을 남겼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거둔 대박 신화로 한국게임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미르의 전설2’는 2001년 당시로선 온라인게임의 불모지나 다름 없는 중국에 진출했다. 이후 ‘미르의 전설2’는 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온라인게임의 모델이 되었다. ‘미르의 전설2’가 중국진출 이후 세운 기록들을 잠시 살펴보자.

▲ 미르의 전설2 개발자, 위메이드 송옥철 개발팀장

‘미르의 전설2’는 중국 진출 이듬해인 2002년,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35만 명을 내면서 국내 단일 온라인게임으로서는 처음으로 세계 동시 접속자 국내 신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2002년 36만 8천 명: 중국 35만, 국내 1만5천, 유럽 3천으로 당시 넥슨이 보유한 33만 명 기록 갱신하면서 국내 단일 온라인 게임 중에서는 세계 동시접속자 신기록을 세웠다.)

또 국내 단일 온라인 게임 최초 중국 동시 접속자 70만 명 돌파하기도 했다. ‘미르의 전설2’는 2004년에는 중국 게임시장의 65%를 점유하면서 중국 온라인 게임시장을 선점했고 이듬해인 2005년, 국내 최초로 중국 동시 접속자 수 71만 명을 기록하면서 국내 온라인게임 최초로 70만 명 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는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은 곧 ‘미르의 전설2’였다. ‘미르의 전설2’ 의 중국 내 현재 누적 회원 수 2억 명에 달하며 여전히 중국 내 동접 40만 선을 유지하고 있다. 3D 게임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실정에도 여전히 충성도 강한 유저 층을 기반으로 2D 게임의 자존심을 고수하고 있다.

중국진출 성공요인은 완벽한 현지화

내부에서는 중국진출 성공의 요인을 어디에서 찾고 있을까. 송옥철 ‘미르의 전설 2’ 개발팀장은 “중국 진출 당시에는 일단 선점효과가 컸다.

하지만 그것 이외에도 현지인력 중심으로 로컬라이제이션을 진행하며 끊임없이 피드백을 받고 수정한 것이 성공과 장수의 비결.”이라며 “외국 서비스를 진행할 때는 현지 인력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르의 전설2’는 중국과 한국의 콘텐츠를 다르게 적용시키고 있다. 빠른 성장을 원하는 중국유저들의 성향에 맞추어 ‘7배 경험치 던전’ 등을 업데이트 하기도 했다. 밸런스를 중시하는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중국 유저들의 성향은 쉽게 말해 ‘즐길 수 있게만 해달라’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경우에는 유저들이 게임의 밸런스 같은 세세한 부분까지 지적을 하고 의견을 제시하지만 중국 유저들은 일단 할 수 있다는데 큰 의미를 두는 것 같습니다.

한국의 레벨이 아직 60대에 머물러 있는 반면 중국 쪽의 레벨은 벌써 200대가 넘어가 있죠. 중국 유저들의 경우 요구사항이 적은 편입니다. 대신 게임을 계속 즐길 수 있게 콘텐츠를 쏟아 넣고 레벨업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해요. 수준 차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에 맞는 업데이트가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한국의 경우는 어떨까?  위메이드 측에 따르면 현재 한국 ‘미르의 전설2’는 보통 1만 명 중반의 동시접속자수를 유지하고 있다. 한 달에 한번 이상 방문 하는 유저의 수는 3만 명을 넘어선다. 2007년 6월 부분유료화를 실시한 이후 동시접속자수가 500% 증가했고 신규 이용자 유입 또한 10배 이상 늘었다. ‘올드게임의 관성(慣性)’이라고만 넘어가기에는 큰 수치다.

송옥철 개발팀장은 “한국의 경우에도 중국과 마찬가지다. 유저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는 것에서부터 개발이 시작된다.”며 “미르의 전설 같이 오래된 게임들은 충성고객의 비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들의 의견을 듣고 개발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위메이드는 일년에 두 번 정기적으로 유저 중심의 간담회를 갖는다. 전반기는 문주 중심의 간담회를, 하반기에는 ‘전국 투어’를 하며 개발자, 사업담당자, 유저가 같이 모며 게임의 발전방향에 대해 함께 이야기한다. 이런 식의 접근방법은 유저들이 전화, 메일 등을 통해 스스럼없이 개발진에게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분위기로 이어진다.

‘미르의 전설2’개발진이 현재 가장 고심하는 부분은 향후 7년을 책임질 수 있는 콘텐츠와 안정성 확보이다. 아무래도 오래된 게임이다 보니 구조적으로 낡은 부분을 교체하고 수직, 수평적인 콘텐츠를 골고루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당면과제이다.          

“한시적인 목표를 말하자면 앞으로 7년 더 지금 같이 서비스 하는 겁니다. 물론 이후에는 또 다른 이슈가 발생해 게임을 이어 나갈 수 있겠지요. 궁극적으로는 평생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미르의 전설2의 원동력은 유저들입니다. 애착이 많은 유저들을 보면 뭔가 더 해줘야겠다는 의욕들이 생깁니다. 8년 동안 정말 많은 콘텐츠가 붙었는데, 개발을 할 때면 항상 유저입장에서 어떻게 볼까? 어떻게 즐거움을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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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위메이드
게임소개
'미르의 전설 2'는 무협 세계관을 배경으로 삼은 MMORPG다. '미르' 대륙을 배경으로 삼은 '미르의 전설 2'은 변화무쌍한 스토리와 균형잡힌 밸런싱, 쉬운 조작과 편안함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또한 동양의 정...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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