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언더파이어’ 시리즈는 일반적인 한국 게임들과 달리 콘솔 게임으로 개발되어 큰 성공을 거뒀다. 특히 콘솔 게임으로는 드문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었기에 개발 발표 당시에는 우려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킹덤언더파이어’ 시리즈는 높은 완성도를 보이며 특히 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고, ‘2008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는 ‘2008 PC / 비디오 부분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 1월, ‘NHN 인비테이셔널 2009’에서 화려한 영상과 함께 공개된 ‘킹덤언더파이어2’는 ‘킹덤언더파이어 : 크루세이더’의 정식 후속작으로 지금까지 ‘킹덤언더파이어’ 시리즈와는 다르게 콘솔과 온라인 버전으로 동시 개발 중에 있다. 개발사 블루사이드는 ‘10000 vs 10000’의 엄청난 캐릭터가 한 화면에서 펼치는 장대한 전투신을 선보여 ‘킹덤언더파이어2’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정말 이러한 연출이 가능한 것인가? 그것도 온라인으로? 게임메카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안은 채 ‘킹덤언더파이어2’의 개발총괄 이상윤 프로듀서를 만났다.
게임메카 : 지난 1월, ‘NHN 인비테이셔널 2009’ 이후 4개월 만에 정보를 공개한다.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킹덤언더파이어2’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린다.
이상윤 PD : ‘킹덤언더파이어’는 지난 2000년 PC버전으로 개발된 ‘킹덤언더파이어’를 시작으로 Xbox, Xbox360으로 주로 개발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영웅을 중심으로 부대를 운용하며, 수많은 인원이 한 화면에서 싸우는 웅장한 전투신이 매력적인 게임이다.
‘킹덤언더파이어2’는 지난 2004년, Xbox로 개발된 ‘킹덤언더파이어 : 크루세이더’의 정식 후속작이며 시리즈 최초로 콘솔과 온라인 버전으로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올해 겨울, CBT를 목표로 열심히 개발 중에 있다.
게임메카 : 현재 진행 상황은 얼마나 진척되었는가?
이상윤 PD : 지난 1월에 비해 개발은 어느 정도 진척된 상황이다. 기술적인 요소는 대충 마무리 되어 게임의 기본적인 요소는 다 해볼 수 있다. 다만 그래픽 요소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현재 완성된 데모 버전에서 볼 수 있는 그래픽 요소는 전부 바꿀 예정이다.
게임메카 : ‘킹덤언더파이어2’에서 사용한 엔진이 궁금하다.
이상윤 PD : ‘킹덤언더파이어2’는 블루사이드가 자체 개발한 ‘페임테크2’ 엔진을 처음 적용한 게임이다. ‘페임테크2’는 ‘킹덤언더파이어2’의 모든 그래픽 효과를 담당하며, 만 단위의 오브젝트를 표현하는데 어떤 엔진보다 뛰어나다. 그렇다고 ‘페임테크2’가 단순히 많은 오브젝트를 표현하는데 특화되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페임테크2’는 ‘리얼함’을 중시했으며, 사실적인 그래픽을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카르마2’에 사용된 ‘페임테크1’ 엔진과는 차원이 다른 엔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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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사이드 이상윤 프로듀서 |
게임메카 : 그렇다면 ‘페임테크2’의 성능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이상윤 PD : 블루사이드가 ‘페임테크2’를 개발하는 데 있어서 초점을 맞춘 것은 크게 3가지다. 사실적인 라이팅(Lighting)과 리얼한 질감 표현, 만 단위의 오브젝트를 화면에 표현, 그리고 자유로운 효과를 엔진 상에서 마음대로 넣을 수 있는 것이다.
화면에서 볼 수 있듯이 ‘페임테크2’에서는 다양한 효과를 간편하게 게임 상에 적용할 수 있다. 태양의 위치에 따라 그림자가 변하고, 실제 하늘에서 태양이 비추는 것처럼 햇살을 표현한다. 반사광 처리 역시 표현할 수 있으며, 빛을 보는 방향에 따라서 배경의 뚜렷함과 희미함이 다른 점도 표현할 수 있다.
태양 뿐 아니라 대기 상태를 조성하여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습기의 위치와 농도를 조절하여 안개를 조성할 수 있다. 이 밖에 비 또는 눈 오는 날씨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지만 엔진에 추가할 예정이다.
이 밖에 ‘페임테크2’의 장점은 ‘다이나믹 라이트(횃불, 장작불, 폭발 효과 등)’를 화면에 넣을 수 있는 수가 거의 무제한이라는 점이다. 물론 이에 따라 속도가 느려질 염려는 전혀 없다. 이러한 장점을 이용해서 ‘킹덤언더파이어2’에는 밤 미션을 넣을 예정이다. 영화 ‘적벽대전2’의 전투신과 비슷한 장면을 ‘킹덤언더파이어2’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페임테크2’ 정도의 성능을 갖춘 엔진은 ‘크라이엔진2’ 정도다. 물론 ‘페임테크2’나 ‘크라이엔진2’ 둘 다 장단점이 있지만 수많은 오브젝트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현재는 물론이고 향후 5년 동안 ‘페임테크2’를 능가하는 엔진은 없다고 자신한다.
게임메카 : 엔진 성능이 대단한데 ‘크라이엔진’처럼 고사양 컴퓨터가 있어야 게임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이상윤 PD :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적정 그래픽 카드는 7800, 8600 정도다. 미니멈으로 7200GS를 예상하고 있다. 그래픽 카드는 ‘쉐이더 3.0’을 지원하면 무리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그래픽 카드보다는 CPU가 걱정된다. 수많은 오브젝트가 화면에 등장하기 때문에 CPU의 성능이 높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듀얼코어를 적정 CPU로 예상하고 있지만 싱글코어 역시 고려하고 있다. CPU는 게임 발매 시점에 가장 시장성 있는 CPU에 맞춰서 최적화할 생각이다.
게임메카 : ‘페임테크2’ 역시 상용화할 것인가?
이상윤 PD : 물론이다. 그러나 ‘페임테크2’는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았다. `킹덤언더파이어2`와 개발이 함께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랜더링 튜닝이 좀 더 들어가야 하고, 흐르는 물 등 더욱 사실적인 그래픽을 표현하기 위해 미비한 부분을 수정해야 한다. 또한 인터페이스를 개선해서 유저가 편하게 사용하도록 조정할 예정이다. ‘킹덤언더파이어2’와 ‘페임테크2’의 상용화 시점은 비슷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1월, ‘NHN 인비테이셔널 2009’에서 봤을 때보다 수척해진 모습이지만, ‘킹덤언더파이어2’와 ‘페임테크2’에 대해서 설명할 때 이상윤 PD의 눈동자는 빛이 났다. 개발자로서 자부심을 갖고 인터뷰에 임하는 모습에 기자는 ‘킹덤언더파이어2’가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기자는 많은 분들이 원하는 질문을 이상윤 PD에게 슬그머니 던졌다.
▲ 킹덤언더파이어2 엔진 `페임테크2` 시연 영상
▲ 10,000 vs 10,000의 전투 장면과 본 맘모스의 움직임
게임메카 : 전작 ‘킹덤언더파이어 : 서클 오브 둠’의 ‘셀린’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킹덤언더파이어2’의 여성 캐릭터 ‘이자벨라’ 역시 관심의 대상이기도 하다. 이번에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인가? 끝으로 ‘킹덤언더파이어2’를 기다리고 있는 게임메카 유저 여러분께 한 마디 부탁드린다.
이상윤 PD : (미소를 짓더니) 당연히 그럴 예정이다. 팬들의 마음을 무시할 수 없지 않은가? 블루사이드는 기대에 어긋나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게임메카 유저분들도 ‘킹덤언더파이어2’에 관심을 갖고 기다려주시길 바라겠다.
- 플랫폼
- PC
- 장르
- MMORPG
- 제작사
- 블루사이드
- 게임소개
- '킹덤 언더 파이어 2'는 PC 및 콘솔로 개발된 '킹덤 언더 파이어' 시리즈 최신작이다. 온라인과 콘솔 버전으로 함께 개발된 '킹덤 언더 파이어 2'는 '킹덤 언더 파이어'의 시리즈 세계관을 바탕으로 대규모 부...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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