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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롤챔스 효과로 미드 패왕 자리를 넘보는 빅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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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28일 출시된 이후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대세 챔피언 대열에 합류한 적 없었던 빅토르의 픽률이 최근 급상승했다. 빅토르의 선호도는 2월 말부터 서서히 증가했으며, 현재는 미드 라이너 중 1위, 전체 챔피언 중 15위를 차지하고 있다.


▲ 롤 전적 검색 통계상 각 라인별 BEST5 챔피언


왜 롤 전적 검색 통계에서 빅토르의 인기가 증가했을까? 그리고 롤 전적 검색 통계상 천상계 유저들은 빅토르로 어떤 템트리를 사용하고 있을까? 매주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 통계를 분석하는 ‘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이번 시간에는 빅토르의 픽률 변화에 대해 알아보겠다.

※ 잠깐 상식, 리그오브레전드 용어 소개

Q. 챔피언 픽률은 무엇인가?

A. ‘챔피언 픽률’은 롤 전적 검색 상 랭크 게임에서 해당 챔피언을 얼마나 선호하는지 보여주는 순위 통계다. 이 자료로 최근 유저들이 가장 선호하는 챔피언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3년만에 대세로 등극, 기계화의 전령관 ‘빅토르’

빅토르는 아리 다음으로 소환사의 협곡에 합류한 90번째 챔피언으로 ‘마공학 핵’이라는 자체 아이템을 업그레이드해 기술을 강화할 수 있는 독특한 시스템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사실상 이로 인해 타 챔피언에 비해 아이템 칸이 하나 부족한 것이나 다름 없으며, 업그레이드된 ‘마공학 핵’도 다른 완성 아이템들에 비해 능력치가 부족했다. 또한, 강화되는 기술도 효율이 크게 향상되지 않아 빅토르는 출시부터 유저들의 외면을 받았고, 사용하는 사람들만 선택하는 챔피언이 됐다.


▲ 나름 개인 카툰까지 가지며 멋지게 출시됐었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런 빅토르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작년 9월 26일, 4.17패치를 단행했다. 그 동안 문제점으로 지적 받던 ‘마공학 핵’의 아이템 능력치를 대폭 향상했으며, 강화되는 기술의 효율도 높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토르의 인기는 높아지지 않았으며, 여전히 비인기 챔피언으로 머물러있었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 직스를 필두로 아지르, 질리언, 신드라, 탈론 그리고 카사딘 등 많은 미드 라이너들이 하향 패치로 기술의 효율이 낮아져 고인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또한, 하향 패치가 되지 않고 살아남은 제드, 르블랑, 카타리나, 그리고 아리 등은 필히 금지해야 하는 챔피언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에 천상계 유저들은 새로운 미드 라이너를 물색했고 최근에 상향 패치가 있었던 빅토르와 초가스가 후보에 올랐다.


▲ 미드 라이너의 제왕을 찍고 있는 초가스와 빅토르

또한, 이러한 천상계 유저들 중에는 GE Tigers의 미드 라이너 쿠로도 포함돼 있었다. 쿠로는 랭크 게임뿐만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2015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에서도 빅토르를 선택했고,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날 쿠로의 활약을 본 유저들은 빅토르를 랭크 게임에서 활용했고, 이것이 유행처럼 번져 빅토르의 픽률은 급격히 증가하게 됐다.


▲ 롤챔스에서 빅토르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쿠로


▲ 2월 27일, 쿠로가 롤챔스에서 빅토르를 활용한 이후로 픽률이 급격히 증가했다


천상계 유저들이 추천하는 빅토르 템트리 공략

롤 전적 검색 통계상 천상계 유저들은 빅토르의 소환사 주문으로 다양한 조합을 구성했다. ‘점멸’을 우선 필수로 선택했으며, 나머지 하나를 상황에 따라 '점화, 정화, 유체화, 회복, 탈진' 중 하나를 골랐다.


▲ 천상계 유저들이 주로 사용하는 빅토르 소환사 주문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유저들은 빅토르의 특성으로 물리 공격에 특화된 ‘공격21/방어0/보조9’를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공격21/방어0/보조9: 유저마다 포인트 투자하는 방법은 조금씩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도살자, 정신력, 포식, 비전 연마, 처형인, 대마법사, 위험한 게임, 비전 검, 대파괴, 차원넘기, 연금술사’는 반드시 배웠다.


▲ GE Tigers의 쿠로도 이 특성을 사용했다


▲ 반드시 배워야 하는 특성

또한, 룬도 일반 미드 라이너들과 마찬가지의 조합을 선택했다. 정수(보라색)에 주문력을 착용했으며, 표식(빨간색)에 마법 관통력, 인장(노란색)에 방어력을 선택했다. 그러나 상대가 주문력 기반 공격을 하는 챔피언일 때는 방어력 대신 성장 체력을 선택했다. 또한, 문양(파란색)에는 상황에 따라 주문력 또는 마법 저항력을 골랐다.


▲ 주문 공격력을 극대화한 룬

마스터 등급 이상의 유저들은 빅토르로 4레벨까지 ‘죽음의 광선(E) -> 힘의 흡수(Q) -> 죽음의 광선(E) 2레벨 -> 중력장(W)’순으로 기술을 배웠다. 그러나 아군 정글러의 습격 상황에 따라 3레벨에 ‘죽음의 광선(E)’ 대신 ‘중력장(W)’을 먼저 배우는 경우도 있었다. 초반 라인전에서는 1레벨부터 ‘죽음의 광선(E)’과 일반 공격을 적극 활용해 미니언을 처치하거나 적을 견제하는 전법을 사용했다. 또한, 6레벨 이후로는 다른 라인에 습격을 시도하거나 상대가 ‘죽음의 광선(E)’을 자주 맞아 생명력이 부족하다면 모든 기술을 사용해 챔피언 처치를 노렸다. 기술 마스터 순서는 ‘혼돈의 폭풍(R) > 죽음의 광선(E) > 힘의 흡수(Q) > 중력장(W)'순으로 마스터했다.


▲ 주 공격 기술을 먼저 마스터하는 스킬 트리

시작 아이템은 주문력과 마나 회복력을 높이고자 '도란의 반지'와 '체력 물약'을 선택하는 경우가 다수였다. 장신구는 '와드 토템'을 구매한 이후 중반부터 되팔고 '탐지용 렌즈'로 바꿨다. 첫 완성 아이템은 기술 강화를 위해 ‘마공학 핵 mk-2’를 최우선으로 맞췄고, 이후로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와 마나 수급을 위해 ‘모렐로노미콘’을 조합했다. 신발은 대게 ‘마법사의 신발’ 선택했으나, 상대에 군중 제어 기술이 많을 때는 ‘헤르메스의 발걸음’을 구매하기도 했다. 이후로는 주문력을 더 높이고자 ‘완성형 마공학 핵, 라바돈의 죽음모자, 존야의 모래시계, 심연의 홀’을 추가했다.


▲ 대부분 위와 같은 아이템 트리를 사용했으며, 상황에 따라 아이템을 유동적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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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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