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프리뷰] 자존심 구긴 CJ와 포스트 시즌을 노리는 KT의 일전

▲ IEM에서 자존심을 구긴 CJ(좌)와 제 기량을 못펼친 KT

18일(수) CJ ENTUS(이하 CJ)와 KT ROLSTER(이하 KT)의 '스베누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스프링 시즌' 2라운드 경기가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좋은 기량을 펼치던 CJ의 최근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 롤챔스에서는 숙적 나진을 꺾으며 강팀의 면모를 과시했으나, 국제대회 IEM 카토비체의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지금까지 참여한 모든 국제대회의 결승에 진출했던 경력을 돌아본다면 아쉬운 결과다.

난적으로 평가되었던 갬빗 게이밍에 승리를 거둘 때만 하더라도 결승 진출이 예상됐었다. 하지만 북미의 강호 TSM과 중국 LPL 최하위 팀인 WE에 연달아 패배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안 좋았던 경기력의 책임은 원거리 딜러인 '스페이스'에게 넘겨졌다. 시즌 초, 준수한 움직임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최근 라인전 단계와 5:5 팀파이트 단계에서 위치선정의 아쉬움을 드러내며 약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팀의 주축인 '코코'와 '매드라이프'도 비판의 화살을 피하지 못했다. 특히, TSM전에서 '매드라이프'는 초반 시야 장악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하지만 15분경 너무 과감한 움직임이 독이 되어 상대에게 반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코코' 역시 솔로랭크에서의 기량을 대회에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다.

다음 경기 상대가 1위팀 GE인 만큼, 이번 KT전을 통해 드러난 약점을 보완하고, 승리를 거둬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이번 경기 상대인 KT는 시즌 내내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SKT가 세계 최고의 팀으로 부상할 때 대항마로 떠올랐던 팀이었지만 현재 롤챔스에서는 9경기에서 단 2승만 거두며 7위를 유지하고 있다. 

부진의 이유로는 후반 캐리 담당인 원거리 딜러 '에로우'를 꼽는다. 특히 지난 6일 SKT와의 통신사 더비에서 경기력은 많은 팬에게 실망감을 주었다. '에로우'는 안정감의 대명사 이즈리얼과 현재 원거리 딜러 선호도 1순위 코르키를 플레이했지만 3세트 내내 불안한 경기를 펼쳤다. 해당 경기에서 '에로우'는 경기 평균 2데스를 기록하며 원거리 딜러로서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KT 팬들에게 희망은 있다. 미드라이너 '나그네'가 한층 나아진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나그네'는 지난 SKT전 2세트에서 리산드라로 6킬 1데스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하드 캐리 했다. 이는 '나그네'가 1경기에서의 부진을 털어내고 정상적인 경기력을 회복했음을 말해준다. 기량이 살아난 '나그네'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간다면 IEM에서 일격을 맞은 CJ를 잡아내 상승기류를 타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CJ가 KT를 잡아내고 IEM에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지, 나그네를 중심으로한 KT가 CJ에 승리를 거두며 포스트 시즌 진출에 의지를 다질지 경기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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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풀리그 3월 일정 및 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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