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메카실험실] 아저씨 길좀 비켜주세요!

▲ 롤챔스에 등장한 트런들

지난 28일 스베누 롤챔스 SKT와 진에어 경기에 '트롤킹' 트런들이 등장했다. 밴픽 화면을 보며 기자는 '진에어가 경기를 포기했나'라는 생각을 했지만, 트레이스가 트런들로 마린의 헤카림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프로 선수들은 왜 트런들을 OP 챔피언 헤카림에 대한 해답으로 생각했을까?

▲ SKT 마린의 헤카림을 괴롭히는 진에어의 트레이스

답은 트런들의 얼음 기둥(E)에 있었다. 일반적으로 점멸을 들지 않는 헤카림의 이동 경로를 얼음기둥으로 막아냈고, 이후 일방적으로 공격할 수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기자는 트런들의 얼음 기둥을 이용, 돌진하는 챔피언들의 앞길을 막아보기로 했다.

실험 개요

챔피언 선정

벽을 통과할 수 있는 챔피언들을 1차 실험 대상으로 선정했다. 그리고 2차로 이렐리아, 잭스 등 이동 중 적의 방해를 받으면 돌진이 멈추는 스킬을 가진 챔피언은 제외했다. 그 결과 이동 중 방해 효과 면역을 가지는 챔피언이 최종 대상에 올랐고, 말파이트와 사이온, 바드를 실험 대상으로 정했다.

(1) 말파이트의 멈출 수 없는 힘을 멈춰 보자

전 실험 담당자였던 그란비아 기자는 말파이트의 궁극기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멈추어 보려 했지만, 당시 멈출 수 없다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지난 기사 보러가기)

말파이트의 멈출 수 없는 힘(R)은 이름값을 하는 스킬이다. 전 실험에서도 확인했듯이 어떠한 방해 효과로도 그의 돌진을 멈추거나 방향을 꺾을 수 없었다. 하지만 트런들이 출동하면 어떻게 될까? 아래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말파이트 영상

트런들의 얼음 기둥도 말파이트의 '멈출 수 없는 힘'을 멈추거나 방향을 꺾지 못했다. '꽝'하는 소리와 함께 말파이트가 교통사고를 냈지만, 길을 걷던 행인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2) 사이온의 멈출 수 없는 맹공을 멈춰보자

말파이트 관련 실험을 진행하며 '어쩌면 기자의 반응 속도가 말파이트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방해 면역 효과가 있는 다른 챔피언을 찾았다. 이번엔 리그 오브 레전드 초기 17명의 챔피언 중 하나이자, 리메이크된 사이온이다. 사이온이 멈출 수 없는 맹공(R)을 사용하면 방해 효과 면역을 가지게 되며 지정한 방향으로 돌진한다.

▲ 사이온의 얼음 기둥 충돌 영상

▲ 얼음 기둥에 빗겨나간 사이온

사이온은 두 가지 결과가 나왔다. 트런들의 얼음 기둥에 정면으로 충돌할 경우 사이온의 멈출 수 없는 맹공(R)은 벽에 부딪혔고, 기절 상태에 빠졌다. 하지만 얼음 기둥에 빗겨 충돌할 경우 사이온의 전진 경로가 틀어지며 계속해서 돌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욕설은 안하는 두 챔피언

바드의 신비한 차원문의 입구를 막아보자

최근 출시된 124번째 챔피언 바드는 저조한 승률로 유저들에게 '트롤용 서포터'라는 굴욕적인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신비한 차원문(E)이나 궁극기 운명의 소용돌이(R) 활용도는 앞으로의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기자 역시 이에 동의하며 바드의 연구에 동참하기 위해 신비한 차원문을 막아보았다. 

▲ 바드의 신비한 차원문 실험

바드의 차원문 입구는 막히지 않았다. 하지만 입구에 구조물이 생기자 바드는 차원문의 입구에서 약간 빗겨나간 위치로 문을 열고 나왔다. 바드의 신비한 차원문은 입구가 막히더라도 고객을 도착지까지 모시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약간 이상한 곳에 내려줘서 불만이긴 했지만, 이 정도면 믿고 탈 만한 것으로 생각된다.

실험 결과

실험 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