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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온라인3 챔피언쉽] 조 1위의 강세, 김승섭과 강성훈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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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토),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피파온라인3 챔피언쉽 2015' 8강 1주차 경기가 진행되었다. 12명의 본선 진출자가 조별리그를 통해 8명으로 줄었다. 각 조 1, 2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8강 대진을 구성했으며, 이들은 2주 동안 4강 진출 자격을 놓고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8강 1주차 일정에서는 김승섭과 정세현, 강성훈과 안천복이 경기에 나섰다. 각자 3판 2선승제로 대결을 진행했고, 김승섭과 강성훈이 4강에 진출했다.


1경기: 김승섭 vs 정세현


1세트


8강 첫 경기에서는 A조 1위 김승섭과 D조 2위 정세현이 맞붙었다. 같은 클럽에 소속된 두 선수는 서로를 잘 알고 있는 만큼 경기 시작 전부터 치열한 난전이 예상됐다. 이러한 점을 고려한 듯 정세현은 그 동안 보여주지 않은 4-3-3 포메이션을 선택, 다른 스타일의 플레이를 예고했다.



▲ 10 유로 클럽 최강전 카드로 4-3-3 포메이션을 구성한 정세현


선제골은 김승섭이 기록했다. 전반 12분 논스톱 로빙 패스로 상대의 빈 공간에 공을 떨궜고, 쇄도하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멋진 헤딩슛으로 정세현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실점을 허용한 정세현은 3톱 포메이션 전개에 어려움을 느끼며 흔들렸다. 장기인 개인기가 거의 나오지 않았으며, 문전 앞에서 당황한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김승섭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만회골로 연결해 남은 시간 반전을 기대케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정세현은 경기 템포를 느리게 가져갔다. 상대 김승섭에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이 전략은 유효했고, 정세현의 개인기가 살아났다. 그 결과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유도해 패널티킥을 얻어냈으며. 이를 침착하게 넣어 1세트를 2:1 승리로 마무리했다.


2세트


1세트와는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정세현이 승리의 기세를 몰아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지난 경기에서 나온 공격 전개에서의 불협화음은 온데간데 없었다. 그러나 김승섭의 수비벽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고, 전반전에서는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이어진 후반전에서 정세현은 빠른 템포의 티키타카로 쉴새 없는 공격을 펼쳤다. 이에 김승섭은 미드필더진을 최대한 내려 안정적인 수비 라인을 형성했다. 그리고 드로그바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역습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러한 김승섭의 플레이는 연장전에 빛을 발했다. 지난 90분 동안 별다른 공격 없이 웅크렸었지만, 연장전 전반 찾아온 단 한 번의 역습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귀중한 한 골을 넣은 김승섭은 남은 시간 동안 경기를 지배하는데 성공, 1:0 승리로 1세트에서의 패배를 만회했다.


3세트


김승섭이 마지막 경기에서 칼을 뽑아 들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에 드로그바를 빼고 페르난도 토레스를 투입했다. 플레이에 침투를 더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였다. 정세현 역시 '10 유럽 클럽 최강전' 다비드 비야를 기용해 스쿼드에 변화를 줬다.



▲ 10시즌 페르난도 토레스를 기용한 김승섭


정규 시간에서는 누구 하나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4강 진출과 탈락이 결정되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한 치의 양보 없는 공방전이 연출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기다리던 골은 연장전 후반에 터졌다. 킥오프와 함께 정세현은 쇄도하는 호날두에게 노마크 찬스를 만들어줬고, 침착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김승섭의 극적인 동점골이 나오며 승부차기가 시작되었다.


두 선수의 운명을 결정 짓는 마지막 순간, 김승섭의 경험이 정세현의 패기를 눌렀다. 김승섭은 상대의 슈팅 두 개를 막아내는데 성공하며 승부차기 점수 4:2로 4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2경기: 강성훈 vs 안천복


1세트


공격과 수비를 대표하는 두 선수가 맞붙었다. 강성훈은 3-4-3을 활용한 매서운 측면 공격이 장기이며, 안천복은 최소 실점을 기록한 수비가 일품인 선수다.



▲ 강성훈이 1세트에서 선택한 3-4-3 포메이션


1세트에서는 '창'이 웃었다. 강성훈은 전반전에만 2골을 몰아치며 우위를 점했다. 이어진 후반전에서도 크로스를 앞세운 플레이로 상대를 쉴새 없이 몰아쳤다. 이러한 상대의 플레이에 안천복은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며 흔들렸다. 후반전이 종료될 무렵 드로그바로 만회골을 넣었지만, 시간 부족으로 패배를 막아내지 못했다.


2세트


초반부터 난타전이 펼쳐졌다. 전반 초반 부터 한 골씩을 넣으며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무게추는 중반 이후 안천복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25분 추가골을 넣은 안천복은 4-2-4 포메이션의 압도적인 공격력을 여실히 드러냈다. 부족한 수비력은 장기인 'C수비'로 메우며 선전했다. 반면 강성훈은 1세트에서의 탁월한 전개력이 나오지 않아 고전했다. 중원에서 많은 인터셉트를 기록했으나 이후 아쉬운 연계로 번번히 찬스를 놓쳤다.


이 때 위기의 강성훈을 드로그바가 구해냈다. 후반 20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PK를 얻어내 반전의 실마리를 제공한 것. 동점골을 넣은 강성훈은 경기를 연장전까지 이끌며 패배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 탈락 위기에서 벗어난 안천복


다잡은 승리를 놓친 안천복은 연장 후반 시작과 함께 벤제마와 아그본라허를 투입했다. 빠른 스피드를 지닌 두 선수로 빈 공간을 노리겠다는 의도가 다분했다. 안천복의 결단은 주효했다. 그라운드에 나선 벤제마는 멋진 위치 선정으로 찬스를 잡았고, 땅볼 슛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후 안천복은 리드를 지켜내는데 성공, 2세트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3세트


당락이 결정되는 마지막 세트에서 강성훈은 측면 미드필더(LM/RM)와 중앙 수비진의 간격을 좁혔다. 반면 안천복은 네 명의 중앙 공격수를 둔 4-2-4 포메이션을 고수했다. 단 주전 선수들은 컨디션을 고려해 선발을 대거 교체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이번에도 선제골은 강성훈이 기록했다. 전반 초반 선수들의 체력이 높은 상황을 이용, 중원에서부터 질주한 드로그바에게 스루 패스를 연결해 리드를 잡았다. 첫 골은 넣은 강성훈은 이어진 공격에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측면에서 중원, 다시 측면으로 이어진 넓은 경기장 활용이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이후 강성훈은 즐라탄으로 또 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3:0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안천복은 패색이 짙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슬라이딩 슛으로 1골을 따라잡았고, 후반전 시작과 함께 패널티킥을 유도해 3:2로 상대를 바짝 추격했다. 


이에 강성훈은 템포를 늦춰 상대의 돌진을 유도했다. 다급해진 안천복은 급하게 압박을 펼쳤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전반에 3골을 넣은 강성훈이 2승째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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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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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코리아 스튜디오
게임소개
'피파 온라인 3'는 차세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향상된 전략플레이와 생생한 그래픽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한층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세계 40개 국가 대표팀과 30개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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