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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 메카실험실]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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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응원했던 팀의 플레이오프 탈락 소식과 함께 멘탈도 날려버린 기자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랭크게임 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역시 주말 랭크 게임은 지옥이야'라고 스스로 위안을 하며 게임을 종료하고, 유저들이 보낸 소중한 메일을 살펴보았다. 그 중 기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재미있는 제보가 있었다. 



▲ 노틸러스의 궁극기에 대한 제보


최근 '핫'한 챔피언이 있다면 단연 노틸러스를 꼽을 수 있다. 다양한 군중제어기를 가진 노틸러스는 약 1달 전만 하더라도 '고인'으로 분류되었다. 하지만 잿불 거인 등장 이후 초식 정글러들이 대세로 자리매김하자 차츰 얼굴을 드러내더니, 최근에는 서포터로 각광받고 있다.


노틸러스의 최대 강점은 상대를 확정적으로 제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궁극기인 '폭뢰'는 지정한 대상을 끝까지 쫓아가 상대를 공중에 띄운 후 최대 2초까지 기절시킬 수 있는 무시무시한 군중제어기다. 기자 역시 지난 메카실험실 '거기서세요! 속도위반'을 통해 해당 스킬의 추적 능력을 확인한 바 있다. (관련 기사 보러가기


관련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폭뢰의 대상 추적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렇다면 폭뢰는 어디까지 상대를 쫓아갈까? 실험 이유가 충분하다. 바로 결과를 확인해보도록 하자.


여기서 잠깐!

리그오브레전드 용어 설명


고인: 최근 메타에 챔피언이 맞지 않거나, 챔피언의 성능이 좋지 않아 쓰이지 않는 챔피언을 뜻한다.


군중제어기: CC(Crowd Control)기라고도 불리운다. 제압, 기절, 밀려남 등 상대의 이동을 방해하는 기술들을 뜻한다.








실험 개요


실험 제목 : 노틸러스의 폭뢰가 지정한 대상을 어디까지 쫓아가는지 확인해보자


실험 목적 : 노틸러스의 폭뢰가 얼마나 끈질긴지 확인해보자


실험 방법 :


(1) 귀환 타이밍에 맞춰 폭뢰를 사용해보자

(2) 폭뢰에 적중되기 전 순간이동을 사용해보자

(3) 트위스티드 페이트 궁극기로 폭뢰를 받아보자

(4) 녹턴의 궁극기 피해망상으로 폭뢰를 받아보자


실험 결과


(1) 귀환 타이밍에 맞춰 폭뢰를 사용해보자


제보를 준 유저는 노틸러스의 폭뢰(R)가 '상대를 어디까지 쫓아가나'에 의문을 품었다. 유저가 제보를 했으면 그 궁금증을 해결하는 것이 인지상정. 아래 영상을 통해 귀환 타이밍에 노틸러스의 폭뢰를 맞는다면 어떤 결과가 발생하는지 확인해보자.



▲ 귀환 타이밍에 맞춰 시전한 폭뢰


노틸러스의 폭뢰는 '거기서세요! 속도위반입니다'에서 보여주었던 끈질김을 선보이지 못했다. 귀환 타이밍에 맞춰 폭뢰를 쓰면 그것이 낭비된다는 것을 확인했으니 다음 실험으로 넘어가 보도록 하자.


(2) 폭뢰에 적중되기 전 순간이동을 사용해보자


작년 롤드컵을 전후로 순간이동이라는 새로운 이동기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기자는 어째서 실험 도중 이런 이야기를 꺼냈을까? 그렇다. 이번에는 순간이동을 시전하는 상대에게 타이밍을 잘 맞춰 폭뢰를 맞춰보았다.



▲ 폭뢰에 맞은 척 하는 트위스티드 페이트



▲ 맞은줄 알았지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머리 위에는 폭뢰에 적중당했다는 표식이 약 5초간 남아있었다. 오랜 기다림에도 그리운 님은 도착하지 않았다. 순간이동이 초장거리 이동기였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 포기하지 않고 다음 실험을 진행해 보았다.


(3)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궁극기로 폭뢰를 받아보자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아군에 있다면 든든한 미드라이너다. 카드 뽑기를 통해 상대를 기절시킬 수 있고, 궁극기 운명(R)으로 다른 라인에 지원을 갈 수도 있다. 기자는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궁극기 운명에 주목했다. 소환사 주문인 순간이동보다는 거리가 짧은 이동기인 운명, 폭뢰는 이를 쫓아갈 수 있을까? 아래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도록 하자.



▲ 찾아오지 않는 에어본


결과는 순간이동 실험 때와 같았다. 폭뢰의 재사용 대기 시간은 돌고 있었고 트위스티드 페이트 머리 위에는 폭뢰의 표식이 오랜 시간 남아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공중에 뜨지 않았다. 폭뢰를 맞고 아군에게 이동할 경우 치명적인 비매너 플레이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라이엇 게임즈에서 이동 거리에 제한을 둔 것으로 추측한다.



▲ 덕 아웃에 드러누운 노틸러스


(4) 녹턴의 궁극기 피해망상으로 폭뢰를 받아보자


이대로 포기할 수 없다. 이제 리그 오브 레전드 최고의 택시기사인 녹턴에게 폭뢰 배달을 의뢰해보자. 녹턴은 지난주 실험인 '탑승장인 리 신, 무임승차에 도전하다'로 자신이 훌륭한 택시기사임을 인증했다.(관련 기사 보러가기)


리 신의 음파/공명의 일격(Q)도 배달할 정도로 뛰어난 능력을 갖춘 녹턴이 노틸러스의 폭뢰도 배달할 수 있을까? 이 역시 실험을 통해 검증해보았다.



▲ 노틸러스의 궁극기를 배달하는 녹턴


트위스티드 페이트와는 다르게 녹턴은 노틸러스의 폭뢰를 훌륭하게 배달했다. 앞으로 짜장면과 와드 배달은 그에게 의뢰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준비한 실험이 모두 마무리되었다. 노틸러스의 궁극기는 귀환, 순간이동,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궁극기는 따라갈 수 없었지만, 녹턴의 궁극기를 따라가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랭크 게임을 할 때 노틸러스를 플레이할 예정이라면, 폭뢰에 영향을 적게 받는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반드시 금지하자. 또한, 상대편에 녹턴이 있다면 그에게 폭뢰 배달도 의뢰해보도록 하자.



▲ 녹턴의 배달에 당황한 그레이브즈


실험 결과


△ 노틸러스의 폭뢰는 귀환, 순간 이동,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궁극기에 쓰면 낭비다. 

△ 배달은 트위스티드 페이트보다 녹턴에게 시키도록하자.

△ 메카실험실은 유저들의 소중한 의견을 반영한다.


실험 소감


△ 실험에 시간이 다소 걸린다. 기자에게 특별한 우르프모드를 지원해줬으면 좋겠다.

△ 메카실험실에 축구와 야구가 사이좋게 등장한 이유는 대한민국 축구팬과 야구팬이 서로 다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 궁금하고, 재미있는 실험은 다님길과 함께하자. 제발.



GM 다님길 (danimgil@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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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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