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룰렛에 승리를 거둔 야토
25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진행된 '월드오브탱크 그랜드 파이널'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야토 게이밍(YaTo Gaming 이하 야토)가 룰렛(Rulette)에 5:3 승리를 거두었다. T-32와 T-54의 활약이 빛났던 승부였다. 계속된 대치전으로 지루해질 수 있던 경기에서 이들이 활약하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1세트 무로방크 (야토 승리)
경기 시작과 함께 공격 측인 룰렛은 상대 진영을 공략하기 위해 동쪽으로 집결하여 점령지를 나아갈 준비를 했다. 하지만 방어 측인 야토는 이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들의 진영을 유지했다. 양 측의 팽팽한 대치가 약 2분간 지속됐다. 얼마 가지 않아 힘의 균형이 무너졌다. 룰렛이 장거리 포격으로 야토의 전차 한 기를 잡아내며 수적 우위를 가져간 것이다.
2분 30초가 남은 상황에서 룰렛은 점령 수치를 높여가며 야토의 병력을 유인했다. 점령 수치가 30까지 떨어지자 야토는 이를 사수하기 룰렛에 공세를 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점령 수치에 너무 집중한 탓인지 룰렛은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음에도 상대의 공세에 대처하지 못했고, 수적 우위를 넘겨주고 말았다. 결국 룰렛은 주어진 시간동안 상대를 제압하지 못하며 경기에서 패배했다.
2세트 무로방크 (야토 승리)
전 세트에서 소극적인 움직임으로 패배했음에도 룰렛의 움직임은 조심스러웠다. 약 2분 30초의 대치 끝에 룰렛은 진격을 선택했고, 모든 병력이 서쪽을 파고들며 야토를 압박했다. 서로 포격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먼저 손해를 본 것은 룰렛이었다. 장거리 포격에 집중하던 T46이 상대의 접근을 감지하지 못하고 폭사 당했다. 수적 우위를 뺏긴 룰렛은 야토의 진영을 공략해내지 못하며 다시 한 번 패배를 맛봤다.
3세트 무로방크 (룰렛 승리)
세 번째 세트에서는 양측이 공수를 교대했다. 공격을 전개한 야토는 동쪽 점령지를 노리며 해안선을 따라 병력을 배치함과 동시에 T-54를 우회시켜 상대의 후미를 공략했다. 이를 바탕으로 야토는 점령 수치를 높여 룰렛을 불러들였다.
점령 수치가 높아지자 상황은 급박하게 전개됐다. 룰렛이 이를 지키기 위해 자신들의 방어선을 무너뜨렸고, 야토에 공세를 가했다. 과감한 돌격이 주요했다. 야토는 이에 대처하지 못하며 자신들의 체력관리에 실패했고, 결국 룰렛이 6분 51초간의 장기전 끝에 승리했다.
▲ 4세트 승리의 주역 T-32
4세트 무로방크 (야토 승리)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공격 측인 야토는 전 세트와는 다르게 정면으로 룰렛을 압박했다. 동쪽에 배치된 T-32가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상대 T-32에 엄청난 대미지를 가하며 상대의 진영을 무너뜨렸다.
룰렛이 물러서자 야토는 점령 수치를 높여갔고, 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룰렛은 이를 막기위해 과감히 돌진했다. 하지만 주력 탱크인 T-32가 야토에 큰 위협으로 작용하지 못하며 점령지를 빼았겼다. 이를 바탕으로 야토는 점령에 성공, 3:1로 승리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5세트 프로호로프카 (야토 승리)
서로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던 전 세트와 다르게 이번 세트에서는 전면전이 벌어져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가 펼쳐졌다. 야토는 첫 번째 교전에서 상대 탱크를 3대나 잡아내는 대승을 거두었고, 수적 우위를 앞세워 5세트에서 승리를 얻어냈다.
6세트 프로호로프카 (룰렛 승리)
이번 세트에서도 양 팀은 시원한 전면전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번 세트에서 야토는 전 세트와 같은 뛰어난 적중률을 선보이지 못했다. 야토의 T-54가 끝까지 남아 결사항전을 벌였으나, 결국 패배했다.
7세트 프로호로프카 (야토 승리)
상대와의 전면전에서 패배한 야토는 이전 세트와는 다르게 병력을 서쪽으로 전개 시켰고, 룰렛의 본진까지 우회하여 뒤를 잡는 데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빛났던 것은 6세트에 분전했던 야토 T-54의 활약이었다. 적은 HP임에도 상대의 포탄을 피하고 포격을 가해 룰렛을 제압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이를 바탕으로 야토는 승리를 거뒀고 8강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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