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호스' 산타클로스를 잡아내며 4강에 오른 이엘
25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진행된 '월드오브탱크 그랜드 파이널' 8강 경기에서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이엘 게이밍(EL Gaming, 이하 이엘)이 다크호스로 떠오른 산타클로스 & 6 디얼스(Santa Claus & 6 deers, 이하 산타클로스)에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안착했다. 이엘은 국제 대회 경험이 적은 산타클로스를 상대로 노련미를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1세트 무로방카 (이엘 승리)
무로방카에서의 첫 번째 세트는 산타클로스가 공격, 이엘이 수비를 맡았다. 양 팀이 내세운 전략은 뚜렷했다. 이엘은 조별리그에서 저력을 보였던 산타클로스의 공세를 막기 위해 점령지 사이 언덕 지형에 방어선을 두텁게 구축했다. 이를 확인한 산타클로스는 T 37을 적진으로 우회시켜 이엘의 뒤를 잡았다. 하지만 이엘은 이에 당황하지 않고 방어선을 포기, 상대의 선봉 부대를 먼저 정리하며 승리를 챙겼다.
2세트 무로방카 (이엘 승리)
첫 번째 세트를 내준 산타클로스는 더욱 수비적으로 2세트에 임했다. 이엘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중간 언덕 지형에 방어선을 구축하여 산타클로스를 맞을 준비를 했다. 하지만 이엘은 이어지는 장거리 포격전에서 손해를 보며 탱크 1기를 잃었다.
전력에 구멍이 생긴 이엘은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방어진을 무너뜨리고 산타클로스의 진영을 향해 돌진했다. 난타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엘은 상대 주요탱크를 먼저 끊어내며 교전에서 승리,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3세트 무로방카 (이엘 승리)
공수를 교대한 양 팀의 경기는 이전 경기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기동력이 빠른 탱크를 앞세운 공격 측의 이엘이 맵 서쪽으로 모든 탱크를 집결해 산타클로스의 방어선을 뚫어냈다. 산타클로스는 이엘의 반박자 빠른 공격을 받아치지 못하고 경기에서 패배했다.
4세트 무로방카 (산타클로스 승리)
빠른 템포로 3세트 승리를 챙긴 이엘은 4세트에서도 비슷한 전략으로 상대의 동쪽 진영을 돌파하려 했다. 하지만 이를 눈치챈 산타클로스는 동쪽 점령지로 병력을 집결시켜 돌격을 저지했다.
상대 병력이 동쪽 점령지에 배치되자 이엘은 기동력을 앞세워 빠르게 서쪽 점령지로 선회, 점령 수치를 높여 산타클로스를 불러들였다. 하지만 산타클로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전열을 가다듬고 이엘의 점령지로 돌격한 산타클로스는 적 탱크를 전부 잡아내는 데 성공, 3세트에서 승리를 챙겼다.
▲ 화끈한 전면전이 펼쳐진 프로호로프카
5세트 프로포로프카 (이엘 승리)
수비 측인 산타클로스는 서쪽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이엘을 맞이했다. 약 2분 후 이엘은 LTTB를 앞세워 산타클로스와 전면전에 돌입했다. 혼전 중 먼저 탱크가 파괴된 쪽은 산타클로스였고,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경기에서 패배했다.
6세트 프로포로프카 (산타클로스 승리)
세트 스코어 4:1로 이엘이 유리한 상황. 이엘은 흔들리는 상대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하기 위해 또 다시 LTTB카드를 꺼냈다. 이엘의 LTTB가 산타클로스의 동쪽 진영을 흔드는 동안 주력 병력은 맵 서쪽으로 크게 우회하여 상대의 중심을 노렸다. 하지만 이를 일찍이 눈치챈 산타클로스는 효과적인 요격에 성공하며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7세트 프로포로프카 (이엘 승리)
공수를 바꾼 양 팀은 이전 경기들과 다르게 초반부터 전면전에 돌입했다. 공격 측인 산타클로스는 이엘이 진영을 갖추기전에 선제공격을 가하는 데 성공했다. 난전이 계속됬고, 두 팀의 탱크가 2대씩 남은 상황에서 산타클로스의 M41이 상대에게 뒤를 잡히며 파괴됐다. 이엘은 남은 탱크1기를 침착하게 포위하여 잡아냈고, 세트스코어 5:2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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