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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명가 ATI, 25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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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데온 시리즈의 ATI의 브랜드가 올해 말, AMD에 완전히 통합된다

라데온 시리즈로 명성을 떨친 글로벌 GPU 브랜드 ATI가 2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AMD는 지난 29일, 올해 4분기 이내로 그래픽카드 제품군에 사용된 ATI 브랜드를 통합한다고 밝혔다. 4분기 이후 출시되는 그래픽카드 및 노트북용 그래픽 칩셋은 ATI가 아닌 AMD 브랜드가 붙는 대신, ‘라데온’, ‘파이어프로’ 등의 서브브랜드는 유지된다. 또한 PC 제조업체가 원할 경우 서브브랜드만 명기된 로고를 사용할 수 있다.

AMD는 지난 2006년 ATI를 인수했으나, 그래픽카드 제품군에 있어서는 독자적인 브랜드를 유지시켜왔다. 이러한 AMD는 그래픽처리 기능이 포함된 통합 칩셋을 자사의 신제품으로 소개하며 ATI와의 브랜드 통합을 발표한 것이다. AMD는 올해 말, 라데온과 동일한 수준의 그래픽 테크가 접목된 노트북용 통합 칩셋 ‘온타리오(Ontario)’를 출시한다. 또한 우수한 수준의 그래픽처리 기능을 보유한 신규 APU(CPU와 GPU의 융합 제품), ‘라노(Llono)’ 역시 내년 상반기 발매를 예정하고 있다.

따라서 AMD는 CPU와 GPU가 통합된 신제품들에 차별성을 두기 위해, AMD는 그 동안 양분된 브랜드를 통합하는 것이라 밝혔다. 브랜드 통합에 대해 AMD는 “사실 2년 전부터 브랜드 통합을 진행하려 했으나 통합 칩셋 제품의 출시가 늦어지며, 기간이 연기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지포스 시리즈의 엔비디아와 같이 GPU 분야의 양대산맥으로 손꼽힌 ATI의 브랜드가 사라지는 것에 대해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그러나 일반 고객 및 협력 업체를 상대로 AMD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브랜드 통합에 대한 충격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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