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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성장 네오위즈게임즈, 성공의 비결은 바로 ‘배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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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가도의 비결요? 새로운 도전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거죠."

네오위즈 게임즈 김정훈 퍼블리싱 본부장은 사업 책임자로서 네오위즈게임즈의 강점과 경쟁력을 말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최근 11분기 연속 최대 매출 달성, 게임업계 두 번째로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 등 사업적인 측면에서 크게 역량을 넓히고 있는 네오위즈 게임즈는 창사이래 최대 황금기를 맞았다고 평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런 엄청난 성과가 특정 사업부문의 단기적인 수익증대로 이루어진 게 아니라 퍼블리싱, 자체개발 게임, M&A등 다양한 방면에서 고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눈부신 성과에 대해 김 본부장은 새로운 도전에 두려워하지 않은 마인드와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그리고 회사전체의 팀워크를 이유로 설명했다. 집안이 화목해야 모든 일이 잘된다는 ‘가화만사성’의 뜻처럼 우선 내부 조직이 단단해야 어떤 사업을 펼치든 탄력을 받는다는 말이다. 여기에 실패에 대한 두려움보다 도전으로 인한 노하우를 밑천으로 삼는 회사의 배짱이 지금의 네오위즈 게임즈를 있게 한 것이다. 아래는 김정훈 본부장과 진행한 인터뷰 일문 일답.


▲김정훈 네오위즈게임즈 퍼블리싱 사업본부장

레이더즈와 록맨 온라인 등 내년도 차기작들을 공개했습니다. 타게임과 경쟁하기 위해서 어떤 차별성을 두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선 레이더즈는 MMO 논타겟팅이라는 강점이 있습니다. 논타겟팅의 특성상 ‘테라’와 비교될 수 있는데 레이더즈는 전투 템포를 조금 느리게 가져가는 대신 에픽 몬스터의 전투에 집중함으로서 몰입감을 증대할 수 있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장인시스템, 자유 육성 시스템으로 부가적인 요소를 전투라는 메인 콘텐츠에 흡수시켜 각각의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레이더즈’가 지닌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해보시면 아마도 `글라디에이터`나 영화 ‘300’ 처럼 근사한 전투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록맨 온라인은 캐주얼 횡스크롤 게임이지만 MORPG처럼 스킬이 굉장히 강조된 게임입니다. 또, 록맨이 가지고 있는 IP의 강점이 있기 때문에 록맨시리즈의 연계성에 중점을 두고 개발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트랩액션입니다. 록맨의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개발팀에서는 이를 어떻게 게임에 녹여낼 수 있느냐를 중점 포인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록맨 온라인이 IP적인 측면에서는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데 직접 게임을 해보니 10대에서 20대 초반 층이 좋아하는 캐주얼 게임이었습니다. 현재 록맨시리즈를 알고 있는 유저층이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사이라고 본다면 이런 IP의 강점이 사라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네 물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IP의 인지도에 기댈 생각은 없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록맨 온라인만의 게임성으로 승부를 내야죠.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록맨이 인기를 끌었던 이유를 파악하고 그것을 온라인으로 잘 녹이는 작업이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게임 서비스를 통해서 네오위즈게임즈가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죠?

네오위즈 게임즈는 스포츠나 FPS 게임쪽은 리더쉽을 가지고 있지만 RPG쪽은 성공노하우가 아직 부족합니다. 그래서 두 작품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주 목적이고 또, 장르적인 리더쉽을 확보해 마케팅 운영 능력까지 얻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에이지오브코난 서비스를 통해 얻은 점이 있을 것 같은데요

대형 MMORPG를 처음 서비스해봤기 때문에 시행착오도 많았는데 그때마다 들었던 생각이 퍼블리셔로서 유저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히 운영을 잘한다는 소리를 듣기보다는 유저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에이지오브코난은 물론 록맨이나 레이더즈에 좀더 나은 서비스를 보여드리도록 약속하겠습니다.

지스타 이후 두 게임의 향후 사업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레이더즈는 내년 초에 클로즈베타를 진행하고 공개서비스는 하반기 쯤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록맨 온라인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잡혀 있지 않지만 마찬가지로 내년에 첫 CBT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최근 게임업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회사가 바로 네오위즈게임즈입니다. 퍼블리싱 사업 책임자가 생각하는 네오위즈게임즈의 강점과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네오위즈 게임즈는 네오위즈 시절부터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회사였다고 생각합니다. 경쟁적인 분야에 집중 투자를 해서 성장가도를 달려왔죠. 무엇보다 장점은 새로운 도전에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회사에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고요. 그리고 회사 전체 분위기나 팀워크가 좋아 소비적인 자원없이 일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자 경쟁력 입니다.

갑자기 생각난 질문인데 크로스파이어 등 몇몇 작품들은 엄청난 대박을 쳤는데 퍼블리싱 계약을 할 때 그만큼 기대를 했었나요?

회사에서는 기대치에 대한 부분을 보수적으로 잡고 있기 때문에 퍼블리싱 사업을 하면서 큰 기대를 걸고 계약하는 경우는 드물죠. 단지 기대심리를 올리기 보다는 열심히 서비스해서 노력한 만큼 성과를 얻자라고 모토로 일하고 있습니다. 몇몇 게임들이 국내외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고 덕분에 네오위즈 게임즈가 크게 성장했는데 모두 열심히 일해준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내 게임시장 전망에 대해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신작게임들은 계속 꾸준히 나오지만 아직 1~50위 권내 게임을 보면 대부분 세대교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성과를 보인 게임은 있지만 탑10에 들어간 게임은 거의 없죠. 그래서 국내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과연 더 커질 가능성이 있는 걸까요?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대교체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은 좋게 받아드리자면기존 게임들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그렇다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고 유저 눈높이가 느리지만 천천히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넥스트 라운드는 언제나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성공하는 과정은 옛날보다 어려워졌지만 조만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게임이 나오긴 할 것 같습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네오위즈게임즈는 스포츠게임과 FPS 시장 개척, 해외 시장 공략 등 퍼블리싱 사업을 잘 이끌어 나가고 있는 개발사 중 하나입니다.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일단 현재 잘하고 있는 스포츠나 FPS쪽은 계속 글로벌 리더쉽을 확보하고 싶습니다. 이후 투자를 더 늘려 아직 네오위즈 게임즈가 개척하지 못한 장르에 대해서 계속 도전을 해야죠. 세계 시장을 계속 개척하기 위해서는 좋은 게임을 꾸준히 또 지속적으로 서비스 할 수 있는 능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인터뷰 전에 잠깐 네오위즈 부스를 둘러봤는데 상당히 조용하고 깔끔한 분위기더군요. 특별한 컨셉이 있습니까?

게임플렉스라고 컨셉을 잡았는데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처럼 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입니다. 되도록 관람객들이 게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음을 최소화 하고 주위가 어지럽지 않도록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하도록 노력했죠. 모쪼록 들려서 좋은 추억 만들고 가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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