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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한국 시장 진출 교두보로 ‘지스타’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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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저 민 리앙 탄 CEO와 부스걸

지난 18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0’에는 넥슨, 블리자드, 엔씨소프트, NHN 등 내로라 하는 게임업체들이 자사의 차기 기대작을 게이머에게 공개했다. 참가 업체 중 게임 주변기기 회사 레이저는 ‘지스타 2010’에 처녀 출전한 하드웨어 업체다. 레이저는 ‘지스타 2010’에 ‘스타크래프트2’ 전용 제품 및 블랙위도우 기계식 키보드, 온자 Xbox360 컨트롤러 등 자사의 최신 제품을 선보였다. 게임메카는 ‘지스타 2010’에 처음 참가한 레이저를 알아보기 위해 레이저 CEO이자 담당 이사 민 리앙 탄(Min-Liang Tan)을 만났다.

만나서 반갑다. 지스타에 처음 참가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탄 CEO : 지금까지 레이저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 집중했고 시장의 선두 자리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 게이머들은 게임 기기에 관심이 높지만 그 동안 사업 정책 때문에 홍보가 부족하여 아직 레이저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 한국 시장에서 레이저의 이름을 알리고 진출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이번에 지스타에 참가했다.

‘스타크래프트2’ 전용 제품을 만든 이유는 무엇인가?

탄 CEO : 과거 블리자드에서 ‘스타크래프트2’를 개발하면서 레이저에 찾아와서 ‘스타크래프트2’ 제품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블리자드 안에 레이저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았다. 블리자드와 레이저가 함께 머리를 맞대서 나온 것이 바로 레이저의 ‘스타크래프트2’ 제품이다. 이들은 ‘스타크래프트2’를 더욱 쉽고 재미있게 즐기도록 도와줄 것이다. 한국에 선보인 이유는 ‘스타크래프트’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와 실력이 높기 때문이다.

‘스타크래프트2’ 제품은 어떻게 디자인되었나?

탄 CEO : ‘스타크래프트2’ 오픈베타테스트가 시작하기 전에 블리자드가 제공한 테스트 버전 ‘스타크래프트2’를 플레이하면서 게임의 이미지에 맞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사실 블리자드와 레이저 회사간 거리가 30분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서로 왔다갔다하면서 작업했다. ‘스타크래프트2’ 다운 제품을 만들고자 노력하다보니 좋은 디자인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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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저 악령 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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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저 불곰 키보드

제품에 ‘악령’, ‘불곰’, ‘밴시’와 같이 특정 캐릭터 이름을 붙인 이유는 무엇인가?

탄 CEO : 이름은 블리자드와 상의해서 지은 것이긴 한데 ‘밴시’나 ‘악령’이 ‘스타크래프트2’에서 좋아하는 유닛이라 선정했다. 이름도 멋지지 않은가?

혹시 ‘스타크래프트2’에서 테란을 가장 좋아하는 것 아닌가?

탄 CEO : 아니다. 난 저그를 가장 좋아한다. 이번 제품들은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 버전으로 내놓은 것이고 이후 다른 버전으로 발매할 것이다. 그리고 곧 스페셜 에디션이 속속 등장한다. 007가방처럼 하드 케이스로 여러 기기를 보관할 수 있는 가방 등 독특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니 기대 바란다.

Xbox360 전용 컨트롤러도 개발한 것으로 안다.

탄 CEO :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레이저는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그래서 MS 등 여러 회사들이 찾아온다. Xbox360 컨트롤러도 MS에서 찾아왔기 때문에 개발한 것이다. 해당 제품은 MS에서 레이저에게만 라이선스를 맡긴 유일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현재 디즈니가 의뢰한 제품(키보드, 마우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곧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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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자 Xbox360 전용 컨트롤러

개인적으로 어떤 게임을 많이 즐기는가?

탄 CEO : ‘퀘이크 라이브’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을 즐기고 있다. ‘스타크래프트2:자유의 날개’도 엔딩을 봤다. 특정 게임이나 장르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게임을 즐긴다. 사업을 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어서 마치 꿈이 이루어진 것 같은 느낌이다. 지금이 너무 좋다.

과거 로펌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데 이것이 레이저를 운영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쳤나?

탄 CEO : 그 때 경험이 다시는 로펌에 들어가지 않고 오로지 게임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웃음). 변호사를 할 때 재미와 열정을 전혀 느낄 수 없었는데 게임에서는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더욱 게임 산업에 집중할 수 있었고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솔직히 변호사 때 보다 더 많은 사회 기여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레이저의 성장 원동력은 무엇인가?

탄 CEO : 첫째는 사업 이익보다 열정에 집중하는 것이고 둘째는 좋은 제품을 내는 것이다. 셋째는 정말 게이머를 위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사원을 모집할 때도 정말 게임을 좋아하고 하는 사람을 채용하려고 한다. 가장 중요한 마지막은 디자인과 기술 모두 레이저가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들 때문에 레이저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스타 2010을 찾은 한국 팬들과 게임메카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탄 CEO : 한국 시장에 ‘레이저’를 알리기 위해 점차적으로 많은 노력를 할 것이다. 게임 토너먼트나 게이머 후원, 이벤트 등 한국 게임 산업에 투자를 할 예정이니 레이저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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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저 민 리앙 탄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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