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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스케치] 아이온 2.5 업데이트와 PSP2, 그리고 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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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이후 올해 겨울방학은 ‘테라’가 이슈로 자리 잡았습니다. 유명 포탈 사이트는 물론, 게임 업계에서도 ‘테라’ 이야기로 끊이질 않습니다. 공개서비스 첫 날 동시접속자 16만을 기록한 ‘테라’는 지난 19일, 게임메카 인기순위 1위를 정복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테라’ 덕분에 서비스만 하면 다 말아먹는 퍼블리셔로 통했던 ‘한게임’은 이미지 변신에도 성공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테라’가 잘 나간다고 해서 게임 업계가 최고의 대목 시즌인 ‘겨울방학’을 넋 놓고 바라볼 리는 없습니다. 이번 주에도 수많은 테스트와 콘솔 게임 발매, 그리고 다양한 행사가 실시될 예정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설날을 앞둔 1월 마지막 주 ‘주간스케치’를 시작하겠습니다.

테라 상용화와 엔씨소프트의 반격

앞서 언급했듯이 ‘테라’는 지난 11일 오픈베타테스트(OBT)를 실시한 이후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동시접속자 20만 고지도 돌파한 ‘테라’는 25일, OBT 2주 만에 정식 서비스에 돌입합니다. 정식 서비스에 맞춰 ‘테라’는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업데이트합니다. 만렙이 50으로 상향되고 전장 시스템과 정치 시스템의 추가, 15개 신규 사냥터와 2개 신규 인스턴트 던전 등 미공개 지역이 개방되는 등 ‘테라’는 상용화 준비에 만반의 채비를 갖추는 모습입니다. 게임의 실제 성공 여부는 상용화 이후 결과이니 만큼 ‘테라’가 25일 이후 어느 정도 성적을 올릴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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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라는 과연 정착할 수 있을까? 25일 이후 판가름난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아이온’의 2.5버전 업데이트 ‘주신의 부름’을 26일에 실시합니다. 2.5버전은 공개 서비스 이후 처음으로 그래픽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금까지 최고급 그래픽을 자랑한 ‘아이온’이 이보다 더욱 화사하고 세련된 환경을 제공합니다. 또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확장되며 모션 커스터마이징도 제공하여 디테일한 전투 액션을 선보입니다. 콘텐츠 면에서도 스테이지 방식의 새로운 인스턴트 던전 2개와 도우미 시스템, 직관적인 스마트 유저 인터페이스 등이 추가됩니다. 엔씨소프트는 2.5버전에 대해 ‘3.0버전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썼다고 합니다. ‘테라’와 ‘아이온’, 가뜩이나 비교되는 게임인데 상용화와 업데이트가 하루 차이로 다시 맞서게 되었습니다. 과연 승자는 누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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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라 정식 서비스에 맞서는 아이온 2.5버전

‘아이온’ 2.5버전과 함께 엔씨소프트는 ‘마이트 앤 매직: 히어로즈 킹덤스(이하 히어로즈 킹덤스)’의 OBT를 24일부터 실시합니다. 원래 17일에 진행하려 했던 ‘히어로즈 킹덤스’의 OBT는 완벽한 서버 환경 구축을 위해 1주일 연기되었습니다. ‘히어로즈 킹덤스’는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의 세계관과 재미를 온라인 버전으로 개발한 게임으로, 다양한 유닛을 이용하여 전략적인 전투를 즐기는 웹게임입니다. 엔씨소프트는 ‘히어로즈 킹덤스’의 OBT 실시와 함께 오는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게임에 대한 소개 및 앞으로 진행 방향 등을 공개한니다. 엔씨소프트는 주력 장르인 MMORPG가 아닌 웹게임 ‘무림제국’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한 노하우를 ‘히어로즈 킹덤스’에서도 발휘하려는 듯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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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M의 감동을 웹에서 재현할 것인가? 마이트 앤 매직: 히어로즈 킹덤스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의 후속작, ‘라그나로크2’는 25일부터 케어 클로즈베타테스트(CBT)를 실시합니다. 지난 해 8월 1차 CBT를 통해 리뉴얼 버전을 공개한 ‘라그나로크2’는 기존 테스터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개발 과정을 보여주고 원활한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케어 CBT를 실시합니다. 이번 CBT는 1차 CBT 테스터에 한하여 실시되지만 각 테스터마다 1인 추천권을 부여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서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라그나로크2’ 케어 CBT는 28일까지 진행됩니다. 지난 1차 CBT에서 불안한 서버 때문에 많은 질타를 받은 만큼 이번 테스트는 ‘라그나로크2’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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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서버 문제가 없어야 할텐데... 라그나로크2

그리고 드래곤플라이는 잔혹액션 FPS ‘솔저오브포춘 온라인(이하 SOF)’의 비공개 테스트를 26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합니다. ‘미친 존재감 테스트’라는 이름의 ‘SOF’ 테스트에는 2개 맵과 3개 게임 모드, 11개 무기, ‘발차기’와 ‘주먹치기’ 등 신규 공격 패턴이 추가되어 더 빠르고 짜릿한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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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스트 이름이 독특한 `솔저오브포춘 온라인`

이 밖에 CJ인터넷은 복고풍 2D 횡스크롤 MORPG ‘H2’의 알파테스트를 25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하며, 엠게임은 어드벤처 액션 RPG ‘발리언트’의 OBT를 26일에 실시합니다. 지아이게임즈는 ‘좀비 모드’를 도입한 ‘좀비 온라인’의 2차 CBT를 27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하며, 씨알스페이스는 2차 세계대전을 소재로 삼은 웹게임 ‘모던 워’ OBT를 28일에 시작합니다. 마지막으로 29일에는 아이유로 주목받고 있는 엔트리브의 ‘말과 나의 이야기, 앨리샤’의 서버 안정성 테스트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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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던 워`와 `앨리샤`. 앨리샤는 아이유 하나만으로 본전 뽑는 듯 하다

아이작은 디멘시아에서 벗어날 것인가? 데드 스페이스2

2008년 발매되어 공포 액션의 진수를 보여준 비서럴 게임즈의 호러 액션 ‘데드 스페이스2’가 25일, PC와 PS3, Xbox360으로 정식 발매됩니다. 자신을 괴롭히는 디멘시아와 죽은 연인의 환영에 맞서 싸우는 아이작 클라크의 이야기를 담은 ‘데드 스페이스2’는 자신의 상처 치료 뿐 아니라 정부의 거대한 음모와 맞서 싸우고 진실을 밝혀내는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데드 스페이스2’에서는 360도 이동이 가능한 무중력 공간이 등장하고 전작보다 업그레이드된 무기 및 방어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간 혹은 네크로모프 중 하나를 선택하여 플레이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에서는 최대 8명이 참여하여 잔혹한 액션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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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얼마나 소름끼칠까? `데드 스페이스2`

27일에는 여러 재미있는 타이틀이 출시됩니다. 먼저 국내에 1,300만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린 ‘마법천자문’을 게임으로 만든 ‘마법천자문DS’의 후속작 ‘마법천자문DS2 최후의 한자마법(이하 마법천자문DS2)’이 정식 발매됩니다. 아직 만화책에서 볼 수 없는 이야기의 완결을 오리지널 스토리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인 ‘마법천자문DS2’는 한자검정능력시험 8급부터 2급까지 2,500자 이상의 한자를 실제 시험에 출제되는 유형으로 연습할 수 있습니다. 또한 NDS의 무선 통신 기능을 이용해 최대 4명이 함께 한자 실력을 겨루는 ‘마천파워대전’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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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들이 더 찾았다는 `마법천자문`의 후속작, `마법천자문DS2`

같은 날 Xbox360 최대 문제작으로 평가받는 알케미스트의 ‘갸루 건’이 일본 현지에 출시됩니다. ‘갸루 건’은 장르는 건 슈팅이지만 총 대신 ‘헤롱헤롱 페로몬 샷’을 발사하여 미소녀를 공략하는 게임입니다. 노출 정도가 심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경고까지 받은 ‘갸루 건’은 자신들의 대의인 ‘팬티 노출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의사를 비추며 MS를 설득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유명 성우를 기용하고 66명의 미소녀가 등장하는 ‘갸루 건’. 과연 ‘갸루 건’은 일본 현지에서 고전하고 있는 Xbox360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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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의를 관철시키기 위해 경고를 준 MS를 설득한 `갸루 건`

그리고 PSP로는 라이트 노벨과 애니메이션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포터블(이하 내여귀)’ 역시 일본 현지에 발매됩니다. 국내에도 라이트 노벨이 정식 발매되고 있는 ‘내여귀’는 추가 시나리오와 캐릭터 감정 표현 시스템으로 원작의 매력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킨 것이 특징입니다. ‘내여귀’는 원작에 없는 설정으로 개발된 ‘If루트’를 추가, 다양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20개 이상의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내여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해봐야 하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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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모로 위험한(?) 작품, `내여귀 포터블`

PSP2 발표? SCE 플레이스테이션 미팅 2011

닌텐도의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3DS’가 화제가 되는 이 때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 역시 중대 발표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SCE는 27일, 도쿄 일본 프린스 파크 타워에서 ‘플레이스테이션 미팅 2011’을 개최하고 향후 비즈니스 전략에 대한 설명회를 갖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미팅 2011’에는 전 세계 1,200여명의 게임 관계자가 참석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SCE의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PSP2’가 공개된다는 루머 때문입니다. 유일하게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서 닌텐도에 맞서고 있는 SCE가 과연 어떤 대항책을 내놓을 것인지 콘솔 게임 업체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과연 SCE는 ‘PSP2’를 공개할까요? 게임메카는 일본 현지에서 ‘플레이스테이션 미팅 2011’의 생생한 현장을 직접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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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문대로 `PSP2`가 발표될까요? 현장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블리자드 vs MBC게임 제 2라운드,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지적재산권 두 번째 공판

29일에는 ‘스타크래프트1’의 e스포츠 지적재산권을 둘러싼 블리자드/그래텍과 MBC게임 간 두 번째 공판이 열립니다. 지난 해 12월 10일 1차 공판에서는 원고인 블리자드/그래텍과 피고 MBC게임 간 입장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블리자드/그래텍은 대화를 통해 조정으로 완만한 합의를 이루고 싶다고 입장을 내비친 반면 MBC게임은 “e스포츠 분야 게임 저작권에 관한 첫 소송이기 때문에 게임 사용의 적정 범위를 법원을 통해 판결받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취했죠. 1차 공판은 치열한 공방보다는 필요한 절차를 밟고 원하는 자료를 요구하는 선에서 끝난 만큼 2차 공판에서는 ‘스타크래프트1’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제시, 양자간 입장 변화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스타크래프트1’ 지적재산권을 둘러싼 갈등의 끝은 어떻게 마무리될까요? 29일 2차 공판 결과를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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