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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한국은 투자 가치가 높은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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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는 오늘(24일), 삼성동에 위치한 한국지사 AMD 코리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Gaming Evolved’ 프로그램을 앞세워 게임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Gaming Evolved’는 게이머와 게임 개발사에 AMD가 갖고 있는 기술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컨셉이 아닌 AMD가 지난 수년 간 추진한 사업이다. ‘Gaming Evolved’는 세 가지 목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바로 혁신과 업계 표준, 개발사 지원이다. 혁신적인 기술로 업계 표준을 자리 잡고 직접 개발사를 지원하여 어떠한 하드웨어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AMD의 궁극적인 목표다.

‘Gaming Evolved’를 채택한 업체에 대해서는 현재 개발 중인 게임에 대한 QA와 하드웨어 관련 분석 등을 지원한다. 그리고 AMD가 직접 개발사에 방문하여 자사의 표준 하드웨어를 제공하여, 게이머가 특정 하드웨어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하드웨어 환경에서 게임을 원활히 플레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개발사 및 서비스사와의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여 해당 게임의 시장 진출에도 도움을 준다.

‘Gaming Evolved’을 통해 게임사와 협력이 이루어진 사례는 C9와 스페셜포스, 미소스, 삼국지천, 그랑메르, 테라, 문명5 등이 있다. 특히 NHN의 ‘테라’는 게임 런처를 실행했을 때 ‘Gaming Evolved’ 로고를 볼 수 있다. 이는 AMD가 직접 감수하여 믿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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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N `테라`와 함께한 AMD 프로모션

현재 AMD는 공동 마케팅과 엔지니어링 지원 등을 토대로 한국 게임사가 세계 각지에 진출하는 것을 돕고 있으며 게임 소개 전용 웹사이트(http://game.amd.com)을 개설하고 트위터(@koreagames)를 통해서도 한국 게임 산업과 친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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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젠테이션을 맡은 한국과 일본 CAS(Content Application Support)팀의 피루즈 나비드 차장은 “AMD는 고성능 하드웨어에 대한 수요가 많고 온라인 게임의 선두 주자인 한국 시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AMD는 개발 중인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또는 해외에 진출하는 한국 개발사나 한국에 진출하는 해외 개발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며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 AMD 한국과 일본 CAS 피루즈 나비드 차장

다음은 프리젠테이션 이후 이루어진 AMD - 매체 간 질문 답변이다.

하드웨어 시장으로서 한국만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인가?

피루즈 나비드: 한국은 PC방 문화와 높은 고성능 하드웨어 수요, 두 가지로 표현할 수 있다. 다른 나라에서도 PC방이 늘어나고 있지만 PC방 고유 시장을 형성한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또한 고성능 그래픽카드에 대한 수요가 다른 국가에 비해 매우 높다. 이는 AMD 본사에서도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최근 AMD에서 개발한 고성능 하드웨어의 샘플이 각 국가별 지사로 배송되었는데, 중국 지사에서 시장 크기가 더 큰데도 불구하고 한국이나 일본 쪽에 샘플이 더 많이 갔다고 항의한 적이 있다. 그러나 고성능 하드웨어의 수요 면에서 중국은 한국이나 일본에 미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중국 지사에서는 아무 말 못한 적이 있다.

AMD의 APU는 저가형 GPU 시장에 타격을 줄 것 같다.

피루즈 나비드 : 보급형 GPU 시장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나 이는 선택의 문제다. 모든 게이머는 최상의 환경에서 게임을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게이머가 직접 선택할 것이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것이다.

‘Gaming Evolved’의 절차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기 바란다.

피루즈 나비드 : 먼저 개발사가 현재까지 개발된 게임의 데모 버전을 AMD에 제공하면 AMD 내부 QA팀에서 게임에 대해 평가를 시작한다. 오래된 하드웨어부터 시작하여 신규 하드웨어, 앞으로 출시할 하드웨어까지 꼼꼼히 테스트를 진행한 후 엔지니어가 게임의 퍼포먼스, UI에 대한 보고서를 개발사에 넘긴다. 개발사는 보고서를 토대로 AMD와 협의 후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고 AMD는 해당 게임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발매될 수 있도록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 ‘Gaming Evolved’는 이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생 개발사에서 AMD의 기술 지원을 받고 싶을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피루즈 나비드 : 게임 개발사의 규모는 관계가 없고 금전적인 요구도 하지 않는다. AMD는 “지금은 미미한 게임이라도 향후 대작이 될 수 있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지금도 신생 업체 3군데에 대한 지원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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