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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에서 만난 컴웨이, 국내 시장이 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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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추적추적 몸과 마음이 가라앉은 그 순간 인터뷰가 잡혔다. 작년에도 만난 사람. 바로 컴웨이의 신승민 과장. 그 누구보다도 지스타 행사를 바쁘게 보낸 그는 시원시원한 성격만큼이나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관람객으로 북적북적한 부스를 잠시 떠나 따뜻한 유자차와 함께 그를 만나보았다.

 

 

Q. 매번 인터뷰 시작에 물어보는 질문이다. 간단히 컴웨이에 대한 소개를 해달라.
A. 컴웨이는 맥스틸, 겜디아스 브랜드를 보유한 회사로 2011년 맥스틸을 시작으로 2013년 게이밍기어 라인업을 추가하면서 브랜드를 발전시킨 곳이다. 국내 유리패드 공장까지 인수해 강화 유리패드를 제조하며 겜디아스 한국 공식 유통 라이센스도 계약했다.

 

 

Q. 게이밍기어 유통사로써 독특하게 부산에 위치해 있다. 분위기는 좋은가?
A. 컴웨이의 직원들은 부서별로 업무가 분할되어 있지만, 꽤 가족과 같은 분위기다. 가족과 같은 분위기가 요새는 좀 이상한가? (웃음) 의외로 여자 직원들이 남자 직원보다 많으며 덕분에 화목한(?) 분위기가 자연스레 연출된다. (웃음) 대표님 경영 방침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율적이며 능률적인 업무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 더욱 그렇다. 여름에 세부로 워크숍도 갔다 왔다.

 

 

Q. 무척 부러운 회사다. 이번 지스타 2015에 다시 참여한 계기는 뭔가?
A. 제일 큰 목적은 게이밍기어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는 것이다. 더불어 관람객들에게 직접 컴웨이 제품을 체험하게 하고 구매를 유도하는 것도 중요한 목적이다. 이번이 벌써 4회째다. 회가 거듭될수록 부스 규모를 확장하고 마케팅에 더욱 힘을 쓰고 있다. 특히 맥스틸은 자생 브랜드이기 때문에 더욱 힘을 써야 하는 상황이며 겜디아스의 성능과 디자인을 널리 알려야 하는 목표가 있다.

 

 

Q. 뭔가 거창하다. 맥스틸, 겜디아스 그렇게 잘나가나?
A. 대략 국내 점유율은 맥스틸이 작년 15%~30%다. 물론 자체 통계와 다나와 통계를 합산한 결과다. 국내 시장은 좁다. 내년이나 내후년에 당당히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Q. 그렇다면! 혹시 이번 인터뷰에서만 밝히는 신제품이나 깜짝 소식 없나?
A. 효자상품! 맥스틸 G10의 화이트 버전이 나온다. 그리고 G80 외에 2종을 더 출시할 예정이다. 키보드 쪽은 G750, G850, G550s를 준비하고 있다. G550s는 엔터키를 일자형으로 변경한 제품이다. 앞서 말한 G10 화이트는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유광 UV 코팅까지 했다. 마지막으로 PC방을 대상으로 하는 G750 키보드가 있다. G750은 상판에 실리콘 패드가 씌워져 있으며 키보드에 뿌려진 오물을 털지 않고 배수구를 통해 배출하는 형태다. PC방 알바들이 좋아할 것이다. (웃음)

 

 

Q. 그렇다면 본인은 맥스틸이 좋은가? 겜디아스가 좋은가?
A. 엄마가 좋을까 아빠가 좋을까 하는 질문 같다. (웃음) 제일 애착이 가는 것은 직접 대만 본사에 가서 들고 온 헤르메스 키보드다. 게임디아스만의 기술력이 100% 발산되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또한, 에르보스 제품은 그립감, 기능이 뛰어나 좋다. 글로벌 브랜드로 놓고 보면 매크로 기능으로 전세계 1등을 주고 싶다.

 

 

 

Q. 그럼 마지막으로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며 컴웨이의 목표를 알려달라.
A. 맥스틸 브랜드는 유통보다는 직접 제조하고 한국의 브랜드를 선도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금형 제작도 직접 하고 있다. 에레보스 라이트가 그런 케이스다. 방수 기능, 설계, 구조를 컴웨이에서 직접 관장하기 때문에 한국 유저들이 좋아할 것으로 생각한다. 아직 공개할 수는 없지만 다른 분야의 사업에도 뛰어들 전망이다. 한마디로 더욱 뛰어난 기능의 제품으로 글로벌화를 이루는 게 내년의 목표다.

 

 

지스타 부스에서 목이 쉬도록 열심히 홍보에 매진하던 신승민 과장은 지칠 법도 한데, 인터뷰 시간 내내 굉장한 에너지를 내뿜으며 컴웨이에 대한 설명을 그치지 않았다. 다른 행사 취재가 아니었으면 그 자리에 앉아 KTX도 놓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컴웨이에게 이미 국내 시장은 좁다고 말하는 신승민 과장. 내년 세계시장 정복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바야흐로 한국 토종 브랜드가 롱런할 수 있는 원동력이자 추진력이 아닐까 싶다. 컴웨이와 신승민 과장의 건투를 빈다.


 

다나와 커뮤니티팀 정도일

doil@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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