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 랭킹 11위 천연허브향 길드에게 '동맹'을 묻다

안녕하세요. 오픈 이후 궁수만 플레이하고 있는 천연허브향 길드의 길드장 천연허브향입니다. 

우리 길드는 친목으로 똘똘 뭉친 화목한 길드입니다.

타 길드에 들어갈 때마다 길드장, 부길드장 같은 간부들과 보이지 않는 벽이 있어 대하기 어려웠지요. 그래서 이후에 게임을 즐길 때 직접 길드를 만들어서 운영했습니다. 

지금은 생각보다 너무 커져서 부담스럽긴 하네요. '형, 동생' 하는 최강 친목 길드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쉽게 친해질 수 있는 토크온 사용자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길드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 주실 수 있는 분. 끼(?)가 있는 분들도 환영입니다. 현재 길드 평균 연령층이 높은 편이라 20대 초중반 분들이 들어오셨으면 하네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역시 '분쟁'입니다. 길드 내외부적으로 분란이 없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직 트러블이 생긴 적은 없습니다. 만약 생긴다면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가야지요.

저희는 던전, 레이드를 끝낸 후 가끔 마을에 모여 춤을 춥니다. 어쩌다 보니 길드의 전통처럼 되어버렸는데 영상을 통해 보시는 게 더 빠를 것 같네요. (웃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길드 시스템이 더욱 활성화될 것 같습니다. 아마도 길드전을 활성화하는 것이 주목적이겠지요. 하지만 길드전은 이미 상위 길드 간에는 빈번하게 이뤄졌습니다. 그래서 모든 길드가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인 길드 게시판, 길드 마크 등이 추가됐으면 좋겠어요. 

우리 길드의 경우 큰 분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몇몇 길드는 분쟁이 생기면 전투 채널의 '테린의 탑'에서 전투를 펼치더군요.

'테린의 탑'이 전장이 된 이유는 그 이외에 전쟁 시스템을 활용할 공간이 없었기 때문이었지요. 거기에 신화 등급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어 대형 길드 간의 암묵적인 알력 싸움이 계속됐습니다. 이제는 그러한 분쟁들이 공식화될 것 같습니다.

사실 친목 길드 간의 동맹은 업데이트 이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동맹 길드에 분쟁이 생기면 반드시 도움을 줘야 하므로 전쟁이 불가피한 상황이 돼버리지요. 전투적 요소를 배제하고자 동맹은 아직 보류 중입니다.

친목 길드이다 보니 타 길드와의 분쟁 사항은 최대한 대화로 풀어볼 생각이에요. 보상이 아무리 좋아지더라도 길드 전에 참여할 생각은 없습니다.

동맹 길드가 분쟁에 휘말리면 문제가 복잡해질 것 같습니다. 동맹 길드가 전쟁을 선포하면 자동으로 함께 적대 길드에 등록되기 때문이지요. 이 부분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중소 규모의 길드도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더 추가됐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길드를 운영하면서 가장 놀란 것은 길드원들의 연령대였습니다. 생각보다 높았지요. (웃음) 저처럼 어린 길드장을 믿고 따라와 주셔서 항상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길드원들 덕분에 이렇게 번창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마는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에요. 하지만 평가가 좋지 못해 아쉽습니다. 플레이하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인 만큼 번창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궁수하세요! 제발 궁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