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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 '신생아' 다님길의 블레스 체험기 - 입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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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게임메카 커뮤니티 팀의 딜러를 꿈꾸는 탱커 다님길입니다. 지난 1년간 제게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플레이하는 게임의 개수입니다. 원래 기자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와 풋볼 매니저(FM)만 즐기던 '우물 안의 개구리'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접하고 있지요.

그러던 중 지난 12월 9일(수), 네오위즈 게임즈의 대작 MMORPG 블레스가 2차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대작'이란 말에 선뜻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의 정신으로 나섰지만, MMORPG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이해도가 낮은 장르였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지금 와서 피하기엔 '롤 다이아 티어'의 자존심이 허락지 않습니다. 그래서 블레스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밀어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MMORPG '신생아' 기자는 블레스의 FGT를 어떻게 즐겼을까요? 다님길의 좌충우돌 블레스 체험기. 지금 시작합니다.


▲ 블! 레! 스!

블레스에 들어서다

앞서 스스로를 MMORPG '신생아'라 표현했지만, 학창 시절 한 MMORPG에 빠져 고생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대상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입니다. 당시 '고3'이었던 기자는 수능을 30일가량 남겨두고 간신히 마수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렬한 후유증에 잠시 우울에 빠졌었지요.


▲ '야자' 시간엔 언제나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이후 몇몇 MMORPG를 플레이했지만 그리 오랜 시간을 즐기지 못했습니다. 이전에 느꼈던 '간단함'을 느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기자는 AOS 마니아가 되었습니다.

결국 '몬스터를 잡고, 아이템을 얻어 내 캐릭터를 강하게 한다!'라는 기본적인 RPG 상식만 탑재한 채, 블레스의 'GAME START' 버튼을 클릭했습니다. 하지만 블레스 초입부터 거대한 벽을 만났으니 바로 '캐릭터 생성'입니다.

'커스터마이징'이라 불리는 이 과정은 자신의 정체성이나 취향을 캐릭터에 반영합니다. 기자 역시 '날 닮은' 귀엽거나, 멋지거나, 아름다운 캐릭터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얼마간 '아카식 레코드'에 빠져버렸고, 블레스를 시작한 다른 유저들은 커스터마이징을 마치고 게임에 돌입한 시점이 되었습니다.


▲ 블레스 테스터 게시판에 올라온 한 유저의 커스터마이징 (출처: 피망 ID eden님)
아...아릅답다

선발대가 커스터마이징을 자랑하기 시작하자 압박감이 밀려왔습니다. '어서 선택을 해야할 텐데'. 하지만 평소 점심 메뉴 고르는 것도 어려운 저에게 블레스의 7개 종족은 모두 매력적이었지요. 

그러던 중 한 종족을 클릭하자 '이거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이번 FGT에 추가된 신규 종족 '마스쿠'였습니다. 원숭이를 모티브로 한 요 작은 녀석은 귀여움 속에 우아함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간단한 클릭으로 외형을 변경해주는 '아티스트 프리셋'은 커스터마이징의 높은 벽을 허물어 주었습니다.


▲ '아티스트 프리셋'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얼굴과 헤어스타일

직업에 대한 고민은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찜해두었던 '메이지'를 선택했습니다. 롤에서 원거리 딜러를 플레이하던 필자는 '캐리하는 마법사'에 대한 로망이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운석 소환 마법' 한 방으로 적들을 쓸어버릴 생각에 벌써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시작부터 다른 '선택받은 다님길'

캐릭터 생성을 마치고, '귀요미'를 연발하게 하는 '마스쿠'의 얼굴을 감상합니다. 이제 게임에 들어갈 차례입니다. 시작 버튼을 눌렀습니다. 짧은 영상이 시작됩니다. '인트로겠거니'하고 잠깐 다른 업무들을 처리합니다. '소환사의 협곡'이 아닌 세계를 캐리해야 한다니 벌써부터 '9서클 대마법사'로서 사명감이 불타오릅니다. 


▲ 시작부터 36레벨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정말 저는 이 세계를 캐리할 운명인가 봅니다. 시작부터 36레벨이라니! 어렸을 적 즐겨 읽었던 판타지 소설의 '먼치킨 주인공'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해봅니다. 시작하자마자 눈앞에 보이는 '깊은 밤의 임프'도 한 방에 보내버립니다. 기력도 충만해 파란색 바의 빈칸을 찾아볼 수 없네요.

블레스에서는 캐릭터 선택에 '가챠' 요소를 포함하고 있나 봅니다. 제 마스쿠의 강력함을 자랑하기 위해 영상을 준비해보았습니다.


▲ 이러면 안되지만 벌써부터 흑염룡 한 마리가 요동치는 느낌입니다


▲ 짧지만 강렬한 전투 영상

제 마스쿠는 블레스에서 처음만난 대형 몬스터 '홍염의 제왕'을 간단히 쓰러뜨렸습니다. 보스 몬스터를 잡을 때도 HP가 줄지 않는 강력한 모습입니다. 선택받은 존재가 '마스쿠'인지 저 스스로인지 헷갈릴 지경이네요. 하지만 힘든 전투를 마치고 스스로 '낚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꿈'이라고 합니다. 

찾아보니 일종의 튜토리얼 시스템인 '환몽의 니그라투리스'라고 합니다. 다음부터는 인트로 영상에서 알트탭을 하지 않아야겠습니다.


▲ 스스로 당해버린 낚시

'는 꿈!', 본방 입장!

머리 속에는 '는 꿈', '훼이크다!', '힝! 속았지' 등의 목소리가 맴돕니다. 하지만 곧 다가올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그땐 반드시 1:1로 잡아내고 말겠습니다. 

이윽고 본방에 입장하니 화면에 마스쿠들이 가득합니다. 한 명만으로도 귀여움을 금치 못했는데, 이렇게 떼로 있으니 가히 장관입니다. 그런데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시작 지점으로 향하던 비행선 위에 거대한 풍뎅이들이 나타난거지요.


▲ 본방에 입장하자마자 시작되는 전투

인트로 이벤트답게 무난하게 넘겼습니다. 앞서 치렀던 '환몽의 니그라투리스'가 전투를 더욱 익숙하게 했습니다. 난관을 무사히 이겨내고 목적지에 도착했고, 기본적인 퀘스트를 수행한 뒤 본격적으로 '블레스'의 세계에 입장했습니다. 이제 갖은 역경과 고난들이 절 기다리고 있겠네요. 입문편은 이것으로 마칩니다. 다음 편에 이어지는 '콘텐츠'편도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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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스 2016. 02. 05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네오위즈
게임소개
블레스의 첫 번째 메인 스토리는 전쟁이라는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각자의 신념과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싸우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플레이어는 신성 제국 ‘하이란’과 자유연합 ‘우니온’의 양대 진영...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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