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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차세대 저장매체 `SSD` 시장 대중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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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원 중반대 가격으로 공급되는 SATA II 규격 320 시리즈 120GB 모델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으로 한동안 하이엔드 유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SSD(Solid State Disk) 제품이 인텔의 공격적인 마케팅 덕분에 차츰 손에 잡히는 저장매체로 대중화되고 있다.

SSD 시장은 IHS 아이서플라이(IHS iSuppli) 전망에 따르면 지난 2010년 22억 달러에서 오는 2015년 75억 달러로 성장한다고 한다. 이는 연간 누적성장률(CAGR)이 26.8% 수준에 달하는 엄청난 신장세. 그런데 이러한 성장은 일찍이 예견된 바이기도 하다. PC에서 성능을 정체시키는 주범으로 지목되던 원흉이 바로 ‘하드디스크’ 였기 때문이다.

`하드디스크` 는 기가(GB)를 넘어 테라(TB) 단위로 저장단위를 혁신시켰지만, 플래터 디스크로 동작하는 기계적인 특성과 I/O 부분의 한계가 맞물려 PC 안에서 가장 느린 부품인 것이 현실이다. SATA II 규격이 이론적으로는 3Gbps 전송률을 보인다고해도, 실제 벤치마크에서는 초당 100MB 전송속도조차 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드디스크` 를 이용해 전송률을 100MB/s 이상으로 하려면 RAID로 묶거나 고속 기업용 제품 외에는 선택 방법이 제한적이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SSD는 낸드 플래시에 기반해 첫 등장 때부터 SATA II 규격의 한계를 위협하며 시장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동시에, 높은 가격으로도 소비자들에게 그 인상을 깊게 남겼는데, 바로 이 부분이 인텔을 비롯한 업계 공동의 노력으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다.

특히 이론적으로 최대 6Gbps 수준이 기대되는 SATA III 규격이 인텔의 최신 메인보드를 통해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가격 측면 외에 SSD 본연의 장점인 속도 측면에서도 소비자들의 기대가 날로 커지고 있다. 이미 주요 제조사들을 통해 SATA III 규격 지원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으며, 기존 SATA II 규격 제품들은 날로 저렴한 가격으로 모습을 달리하는 추세다. 가격과 아울러 제품의 수명이 HDD보다 더욱 길다는 점 또한 SSD가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되겠다.

이러한 SSD 보급은 일선 PC의 모습을 변모시키고 있다. 그 동안 하이엔드 유저, 파워유저를 중심으로 속도에 대한 검증은 끝난 시점. 여기에서 이미 SSD는 수 십초에 윈도우 7 운영체제를 부팅시키고, Full HD 영상 파일을 이전 `하드디스크` 시절에는 상상도 못했던 속도로 전송하는 등 그 특유의 가치를 날로 부각시키고 있다.

이에 인텔은 SATA II 규격 320 시리즈와 SATA III 규격 510 시리즈를 공급해 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하고 있다. 삼성전자, OCZ 등 경쟁사들이 있긴 하지만, 인텔은 I/O 규격에 따라 대용량 제품들을 공급하면서, 동시에 저용량 모델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에서 인기가 좋은 SATA II 규격 320 시리즈의 120GB 용량 모델은 20만원 중반 대에 나와, 소비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좋은 가격에 더해 5년이라는 장기 AS 기간 또한 SSD가 고가의 부품이라는 점을 가만해서 더욱 큰 메리트가 아닐 수 없다.

인텔 SSD를 이용하는 한 파워유저는 “`하드디스크` 에서 불만을 느끼던 부분이 진동, 소음 외에 근본적으로 ‘성능’이 있었는데, SSD는 바로 이 부분을 해결해 줘 PC 성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습니다.” 라고 말하고, “특히 인텔의 SSD는 CPU를 만드는 기술력으로 성능과 안정성의 핵심인 컨트롤러를 만들고 있으며, 낸드 플래시의 사양도 뛰어나 최고의 SSD라고 부르기에 충분합니다.” 라며 격찬했다. 인텔 관계자는 “추후 출시 예정인 Charryville 라인업에서는 더욱 더 발전된 품질로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이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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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모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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