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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여자를 위해 만든 게임 ‘덴더라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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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1월 김포 공항에는 한 여인이 발을 내딛었습니다. 미국에서 귀국하던 가수 윤복희입니다. 사전엔 이렇게 기록돼있더랍니다. 그날 그녀가 입었던 바로 그 치마가 5cm만 더 길었어도 지금 우리의 모습은 이렇지 않았을거라고 말이죠. 이 미니스커트 사건을 두고 공식적으로 여권이 신장된 기념비적인 날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론 지금이야 어느 분야에 가도 여자가 없는 곳을 찾기가 더 힘들 정돕니다. 게임업계도 비슷합니다. 겉보기엔 금녀의 구역처럼 보일지 몰라도 여성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하다못해 저도 여자니까요. 하지만 한계는 있습니다. 제 아무리 윤복희가 미니스커트를 입고, 제가 미니스커트를 입고 다닌대도 게임 산업은 남성위주로 돌아갑니다. 주요 소비자들이 남성 게이머인 시장 특성상 성비 불균형은 해소되지 않은 문제입니다.

그런데 세상에 이런 일이. 메카도 몰랐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을 줄은 말이죠. 전 직원 100% 여성들로만 이루어진 개발사가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화제의 주인공 체리츠는 이제 갓 세 달을 넘긴 ‘신상’ 개발사로 여성의(of the women), 여성에 의한(by the women), 여성을 위한(for the women) 게임을 개발하는 곳입니다. 엄연한 대한민국 1%에 속하는 여성용 상업 게임 개발사 체리츠, 그리고 그녀들이 8월에 선보일 국내 최초 여성용 게임 ‘덴더라이언: 너에게 부는 바람’(이하 덴더라이언). 여기까지만 읽어도 궁금하시지 않으신가요?

 

여자가 기획하고 개발하면 뭐가 달라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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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리츠의 이수진 대표

“학생 시절부터 왜 여자를 위한 게임이 없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여자들이 원하는 게임이 무엇인지 캐치하는 게임 기획자가 없다는 게 안타까웠죠. 내가 만들면 이렇게 만들 텐데, 혹은 저렇게 만들 텐데 하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 대학에서 게임을 전공하던 꿈 많던 여대생, 이수진.
하고 싶은 것도 보고 싶은 것도 많은 그녀
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진부하기 짝이 없고, 미래는 불안정하기만 하다.
무언가 다른 것을 배우고 싶어! 라고 외치던 신여성 이수진은 배움의 갈증에 목말라 하다
결국 겁도 없이 비행기를 타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녀의 인생은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하는데…….-

 

신생 개발사 체리츠의 이수진 대표는 학교를 졸업하고 혈혈단신으로 해외에 건너가 모바일, 오픈소스, 소셜 네트워크 등 다양한 IT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보다 넓은 세상에 가면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해외도 역시 여성향 게임은 척박한 수준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결국 이 대표는 내가 만들지 않으면 여자들을 위한 게임은 이 세상에 태어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과감하게 여성향 게임 시장에 뛰어들게 됐다고 합니다.

인터뷰 내내 자신은 운이 좋다고 말하던 이 대표는 시작부터 지금까지 모든 일이 술술 풀렸다고 합니다. 특히 해외 모바일 관련 업체로부터 투자 지원을 받은 것이 첫 번째 행운이고, 마음에 맞고 게임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팀메이트가 두 번째 행운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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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부터) 홍리여, 이지원, 이수진 대표, 정수진, 이선아, 이소미

“우리나라 여성들이 여성향 게임을 얼마나 애타게 원해왔는지 개발팀을 모집하면서 느낄 수 있었어요. 당시 한국 물정을 잘 몰라서 그래픽 디자이너 카페나 게임 구인 사이트에 공고만 올렸을 뿐인데 정말 많은 문의가 왔거든요. 저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예쁜 비주얼을 보고 멋진 남자 주인공을 만나고 싶고 또 이런 전례에 없던 게임 개발에 참여하고 싶어 하는 걸 깨달았어요. 그것이 게임 개발에 더 큰 추진력을 준 계기가 됐죠.”

그렇게 만나게 된 여섯 명의 개발팀. 모두 여자! 전원 여자! 100% 여자입니다.

시스템 개발과 기획을 담당하는 이수진 대표, 상업 만화에서 활동하던 이선아 작가가 메인 원화가로 참여하고, UI와 배경을 담당하는 이소미씨, 성우와 연출을 맡은 이지원씨, 그리고 채색 어시스턴드 홍리여씨, 정수진씨까지. 이들이 체리츠의 엔진을 돌리는 우먼파워입니다.

체리츠. 뜻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 대표의 답은 간단했습니다.

“예쁜 이름이요. 예쁘지 않아요?”

“네. 예뻐요.”

체리도 좋고 상큼한 느낌도 어감도 다 마음에 들고 여성스러워서 선택한 사명 ‘체리츠’. 허탈하시죠? 하지만 이건 뭐랄까, 왜 남자들은 이해 못하고 여자들만 아는 ‘그런거’ 겁니다.

예를 들자면 제가 휴대폰을 하나 샀습니다. 딱히 엄청난 카메라가 내장되거나 품질이 뛰어난 제품이 아닌데요, 이게 비싸요. 사람들은 너 도대체 그걸 왜 샀냐고 물어보죠. 전 당당하게 답합니다. 이건 핑크색이고 디자인이 맘에 들어. 이게 바로 여자랍니다.

여자만 이해할 수 있는 이유로 만들어진 개발사 이름까지. 이제 아시겠나요? 체리츠는 정말 여성을 위한, 여성에 의한 게임 개발사라는 걸요.

 

여자를 위한 게임 도대체 무엇일까?

여성의, 여성에 의한 게임이란 건 잘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여성을 위한 게임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여성들을 위한 게임의 필수 조건, 물어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예쁜 비주얼도 중요하지만 소리, 듣는 게 함께 어우러져야 해요. 또 남성유저와 달리 여성 게이머들은 결과물을 놓고 싸우기보다 관리, 경영에 더 초점을 두죠. 결과보단 과정을 중시해요. 아기자기하게 자신만의 영역을 만드는 매니지먼트가 가미되고, 캐릭터와의 깊고 풍부한 상호작용도 필요합니다. 대다수의 남자들은 처음엔 NPC나 등장인물의 대사에 흥미를 가지고 지켜보지만 나중에는 빠르게 스킵해버려요. 하지만 여자들은 대사의 디테일을 다 듣고 하나하나를 주시하고 거기에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소리, 과정에 중점을 두는 게임 플레이, 캐릭터와의 상호작용, 그리고 리치한 스토리까지. 이 대표는 이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할 때 감동을 전달할 수 있다고 말하며, 바로 체리츠가 현재 개발 중인 신작 타이틀 ‘덴더라이언’에서 이를 여실히 선보일 것이라 자신했습니다.

 

‘덴더라이언: 너에게 부는 바람’
더위에 주체할 수 없이 녹아드는 얼음 알갱이처럼 여심을 녹여 줄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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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더라이언`을 꾸며줄 주인공들

핵심 인원 여섯 명을 포함하여 약 20여명이 개발하고 있는 체리츠의 첫 타이틀 ‘덴더라이언’은 여성향 연애 시뮬레이션입니다. 쉽게 말해 게임판 순정만화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게임의 히로인 김희정이 각종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다섯 명의 남자 주인공들과 밀고 당기는 연애물이니까요.

“한꺼번에 모든 개발이 시작됐어요. 팀이 구성되고 첫 주에 캐릭터 콘셉트를 잡고 원화 들어가고 배경, UI 나오고 시스템 기획하고 개발하는 프로세스가 한 번에 들어간거죠요. 그러다 수정하거나 보충할 부분이 있으면 조금씩 조금씩 추가하거나 하는 식으로 정신없이 바빴죠.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물론 이는 팀이 꾸려지기 전부터 게임 및 캐릭터 시나리오가 짜인 상태였기에 가능한 이야기였다고 합니다.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을 위해 준비된 시나리오가 백과사전보다 두꺼운 두께라고. 이 대표는 한 캐릭터 당 기본 시나리오 양만해도 백 장 정도 된다고 하더군요.

여자들이 좋아하는 남자의 성격, 스타일 등에 맞춰 캐릭터들의 성격을 구성하고 그들이 어떤 느낌, 방법으로 여자를 공략하는지 작업 방법, 목소리, 패션, 행동이나 말투까지 모두 이 시나리오에 녹아 있다고 합니다. 여자의 마음으로 정성껏 풀어낸 이 캐릭터 시나리오가 바로 ‘덴더라이언’의 핵심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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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에 걸린 러프 스케치는 소녀 시자의 심금을 울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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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페이지 작업을 하고 있는 이선아 작가(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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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만들고 있는 게임은 전대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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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도깊은 토의 중인 체리츠 개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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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잉 메세지?? 무엇을 도와달라는 것일까요cheri_20120517-11_ghey.jpg
▲ 벽 이곳저곳에 캐릭터 설정에 관련된 자료들이 붙어 있었습니다

아무리 개성시대고, 각자의 취향이 다양하다지만 이정도 모아놨으면 여성들이 원하는 남자들은 거의 있지 않을까요? 취재를 갔던 기자도 취향에 꼭 맞는 남자를 찾았으니 말이죠.

게임의 남자주인공들은 모두 토끼와 고양이로 구성돼 있습니다. 왜 하필 토끼랑 고양이일까. 보통 여자들은 개나 늑대류에 대한 판타지가 있는데 말이죠. 이 대표는 ‘진보한 여성 게임’을 지향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남성향 게임에 나오는 동물 판타지를 차용했다고 말이죠. 남성 위주로 전개됐던 섹슈얼 판타지라면 뭐니 뭐니 해도 바니 걸, 캣우먼이 떠오르기 마련이니까요.

‘덴더라이언’의 주인공들은 이런 토끼와 고양이에 대한 판타지를 여성만의 느낌으로 풀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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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프맨 지수! 출시도 전부터 최고 인기 캐릭터

전형적인 한국 사나이같은 성격의 검은 고양이 지수. 그는 독점욕이 강하고 ‘넌 내꺼야’라는 공격적인 작업 능력으로 여주인공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남자입니다. 얼굴만 봐도 오빠 미워..미워...워...조, 좋아라고 말하게 하는 야성남이죠. (팀 내에서도 지수의 인기가 단연 최고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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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 인기 맨 말고는 한꺼번에 나갑니다- 지해, 지우, 지연, 지은까지
본 기자는 지해 찜입니다! 이름이 비슷해서 좋아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밝히며!

완벽한 신체비율, 조각 같은 미모, 기품이 넘치는 지해는 흰 토끼입니다. 의상에서부터 머리스타일까지 똑똑하고 지적이고 차가운 느낌이 물씬 풍기네요. 얼룩 토끼인 지우는 ‘츤데레’ 캐릭터입니다. “이런걸 간지난다고 하는 거야. 바보야.”라는 그의 대사처럼 유행에 민감한 남자입니다. 펫으로 키우고 싶은 귀여운 연하남 지연이는 애교만점의 주황색 고양이이고, 마지막으로 도대체 어디서 왔는지 뭘 하던 아이인지 알 수 없는 신비주의 캐릭터 지은이는 몽환적인 흰 토끼라고 하네요.

이렇게 각양각색의 남자 주인공과 히든 캐릭터까지 총 여섯 명의 남자가 게임에 등장하게 됩니다.

 

연애를 목표로! 하지만 여성으로서 진취적인 삶도 필요합니다

“자신의 꿈을 찾지 못한 20대 여성의 이야기예요. 엄마의 치맛바람에 학창시절을 보낸 주인공은 자립하고 싶은 마음에 도피성으로 부산에 있는 대학교에 지원을 하게 되죠. 하지만 결국 대학시절도 토익과 토플 등 사람들이 정해놓은 취업 라인을 따라가게 되요. 바로 우리 이야긴거죠. 게이머들은 현실에 있는 자신과 동일시 생각하면서 캐릭터와 풍부한 상호작용을 킬으킬 거라 생각합니다.”

‘덴더라이언’은 연애 시뮬레이션과 육성이 혼합된 게임입니다. 캐릭터 설명에 주어진 것처럼 주인공 희정은 미래 목표가 불확실한 20대 여성이죠. 단순히 연애만 하면서 세월을 보내면 안 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래서 ‘덴더라이언’은 시스템상 주인공 육성에 어느정도 강제성을 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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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트만 하다가 인생 종칠 수 있어

남자 주인공과의 이벤트를 위해선 캐릭터의 능력치를 키워야 합니다. 일반적인 연애 시뮬레이션처럼 정해진 시간과 요일에 어느 장소에 가서 누구를 만나면 연애가 이루어지는 시스템이 아니라, 주인공이 능력치를 올려야 해당하는 이벤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실제 자신의 이야기처럼 받아들이며 주인공을 보다 진실하게 육성해야 합니다. 지금 열심히 공부하면 미래 남편의 얼굴이 바뀐다는 급훈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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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상머리에서 반찬 투정하면 안된다는 것이 만고의 진리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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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UI는 개발 단계라고!

 

상업 게임 ‘덴더라이언’ 우선 출시부터

PC 게임으로 출시되는 ‘덴더라이언’은 다운로드 클라이언트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스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처럼 ‘덴더라이언’도 유저 데이터를 온라인 서버에 저장하기 때문에 불법 다운로드는 걱정할 필요 없다고 합니다. 그렇게 출시될 PC 게임 ‘덴더라이언’의 가격은 2~3만 원 정도로, 게임을 경험할 수 있는 무료 체험판과 함께 배포될 예정입니다. 거기다 하나의 게임을 출시하고 그 수명을 끝내기보다 추가적인 다운로드 콘텐츠(DLC)를 생산해서 게임의 재미를 더하고 생명력을 연장시킬 계획이라고 합니다.

“DLC 발매는 물론 팬서비스적인 측면도 염두에 두고 있어요. 특히 성우 부분에 포커스를 맞출 생각입니다. 게임 개발 단계에서도 성우 캐스팅에 상당한 심혈을 기울였어요. 그리고 다들 기대에 걸맞은 열연을 펼쳐주셨죠. 직접 들어보시면 한국에서 이런 성우들이 어디 숨어있었지할 정도의 퀄리티라고 자신합니다. 여자를 녹이고 여심을 울리는 목소리랄까요?”

이 대표는 게임을 개발하면서 국내 성우 업계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일종의 책임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페셜 이벤트는 물론 각종 성우 패키지를 DLC로 제공하고, 후에는 드라마 CD를 상업화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일본은 성우들이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데 반해 우리나라는 아직 그렇지 못한 게 아쉬울 따름이라며, 혼자만의 힘으론 무리겠지만 어느 정도 토양을 일구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이죠.

이뿐만 아니라 순정만화에서 톡 튀어나온 듯한 캐릭터들의 원화가 실린 일러스트집 출시, 팬시 용품과 같은 머천다이징 제작 등 여성들이 눈독들일만한 다양한 사업을 계획 중에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국내만 목표로 한다면 상업 게임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이 대표의 생각입니다. 체리츠는 ‘덴더라이언’을 영어, 일어, 중국어로 번역하여 전 세계에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우선 팀원과의 약속도 있고, 사업 목표도 8월로 잡은 만큼 8월 내 게임을 출시하고 싶어요. 시스템적인 부분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그 부분은 제가 담당하는 거라 날밤(?) 새서라도 완성할 계획입니다. 애초에 전 세계 여성들을 위한 게임을 목표로 개발했기 때문에 글로벌화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생각입니다.”

이미 게임 출시도 전인데 ‘덴더라이언’의 공식 홈페이지에 각국의 여성 게이머들이 문의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여성향 게임 매출이 좋은 일본은 물론, 중국, 미국 등 세계 각지의 게이머들이 ‘덴더라이언’의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상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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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대물 아니예요!!

사심과 여심으로 가득한 체리츠와의 인터뷰를 마치고 난 소감은 이렇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 지 3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체리츠가 구현한 ‘덴더라이언’의 게임을 현재 구현된 시스템적으로 평가하기보다 게임의 의도와 목적을 읽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신생 개발사 체리츠는 이제 막 자신들의 첫 순정만화 ‘덴더라이언’의 밑그림을 완성했습니다. 채색까지 완벽한 만화가 완성되기까지 이제 3개월 남짓이 남았네요. 멋진 뭇남성과의 데이트를 꿈꾸는 기자 역시 20대 여성이기에 ‘덴더라이언’이 마침표를 찍는 8월까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려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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