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으로는 게임하기 제격! 고용량 SSD로 PC 업그레이드!
고 사양 게임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CPU, RAM, VGA 등 대체로 고성능의 PC 부품을 탑재해야 가능하다. 아무래도 그래픽카드 사양에 많은 게이머들이 주목할테지만, 이에 못지 않게 SSD를 탑재하여 게임 로딩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이 원활한 게임 환경을 조성하는데 필수적이다.
HDD의 시장규모는 서서히 떨어져가는데 반해, SSD 시장규모는 광폭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PC 사용자들의 SSD의 보급률은 점점 높아져 가고 있다. 데스크탑 PC 뿐만 아니라 노트북 시장에서도 SSD 탑재가 기본이 되어가고 있으며, 그 중 '게이밍PC' 타이틀 상품이 앞다투어 속도 경쟁을 위한 SSD 탑재를 주도하고 있는 형국이다.
2016년 포문을 연 대작 게임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 역시 부드러운 게임 진행을 위해 SSD 탑재를 권장하는 바이다. 최소사양으로 20GB 용량을 요구하지만 OS 설치, 게임 및 여타 프로그램 설치를 함께 병행하기 위해선 넉넉한 240GB 이상의 SSD를 탑재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라이즈 오브 툼레이더는 액션 어드벤쳐 게임계의 명작인 툼레이더 시리지의 정식 후속작이다.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경을 무대로 하여 멋지고 예측하기 힘든 액션의 순간들이 등장하며, 불멸의 비밀을 풀고자 하는 라라 크로프트의 첫번째 잃어버린 도시에서의 탐험을 함께 할 수 있는 시네마틱 서바이벌 액션 어드벤쳐 게임이다.
물론 고사양 게임을 위한 SSD 라고 해서, 다 같은 SSD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게임을 플레이 하는데 특별히 SSD의 쓰기 속도가 중요한데 이를 결정하는 것은 플래시 메모리 종류와 컨트롤러 기술이다.
<플래시 메모리 종류>
플래시 메모리
SSD는 SLC(Single Level Cell)와 MLC(Multi Level Cell), TLC(Triple Level Cell)와 QLC(Quad Level Cell) 타입이 있다. MLC에서 Multi는 보통 셀 당 2비트 저장하는 방식을 말한다. TLC은 셀 당 3비트 저장하는 방식이다. MLC는 셀당 2비트를 저장하므로 저장 밀도가 높아 가격이 싸지만 SLC에 비해 속도가 느리다. 그러나 이는 셀당 액세스 속도가 느리다는 얘기이므로 좋은 컨트롤러를 쓰면 얼마든지 극복 가능하다. SLC 16개 다는 대신 MLC 32개를 달고 컨트롤러와 알고리즘으로 성능을 개선하는 식이다.
이론상 SLC가 가장 좋지만, SLC를 사용하던 초기의 SSD는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느렸다. 당시 대기업들은 OEM 제품들만 내놓으면서 소비자용 제품은 전혀 관심을 주지 않았는데, 그나마 있는 OEM 제품들의 성능도 50~60MB/s 정도로 5400RPM 하드디스크와 엎치락뒤치락 하기도 했다.
2011년 8월에는 인디링스(OCZ의 자회사)에서 인디링스 에베레스트 컨트롤러를 개발하여, TLC 플래시 메모리도 지원하기에 이르렀다. TLC는 MLC보다 수명이 짧지만 가격이 더 싸다. 따라서 제조단가를 낮추기 위해 TLC가 달린 완제품 SSD도 개발되었고, 2012년 9월 삼성전자가 TLC 기반의 840 시리즈 SSD를 출시하여 TLC SSD가 활발하게 판매 되었다.
TLC SSD는 컨트롤러 기술의 발전으로 동시기의 보급형 MLC SSD에 비해 임의쓰기 성능이 좋게 나타났다. 하지만 순차쓰기 성능(게임 로딩에 중요 포인트)은 TLC의 본래 특성 때문에 느리게 나타났다. RAID와 비슷한 원리로 고속을 달성하는 SSD의 특성상 고용량일수록 속도가 좋아지는데, TLC의 한계로 120GB 제품과 250GB 이상 제품의 성능 차이가 컸다.
[TLC를 SSD에 도입하면서 여러 기술들이 동원되었다. 가령 TLC 셀 일부를 SLC처럼 사용하는 기술이 있다. 삼성이 최초로 도입한 방식으로 터보 라이트 라고 불린다. TLC 이용 SSD는 대체로 비슷한 기술이 들어간다고 한다.]
<SSD의 핵심 기술 컨트롤러>
컨트롤러
컨트롤러의 역할은 간단하게 말해 SSD의 읽기, 쓰기, 수명관리를 해주는 것이다. 원래는 기존의 플래터 기반 파일 시스템을 사용하는 컴퓨터들을 위한 변환장치에 불과했지만, 기술적으로 SSD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이 되었다. 따라서 컨트롤러가 비효율적이면 읽기와 쓰기 속도가 매우 느려질 수 있으며, 심지어는 데이터가 손실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컨트롤러가 효율적이라면 TLC 메모리를 사용해도 좋은 속도와 훌륭한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다.
현재 컨트롤러 시장은 크게 자체 개발 컨트롤러와 마벨, 실리콘모션의 셋으로 나뉜다. 점유율이 가장 높은 삼성은 자체적으로 컨트롤러를 개발하고있으며, 이외 인텔이나 도시바처럼 마벨과 협력해서 자체적인 컨트롤러를 개발하여 자사 제품에만 사용하는 회사들이 있다. 그리고 이 회사들 이외에는 고급형에 마벨 컨트롤러를, 저가형에 실리콘모션 컨트롤러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SSD의 속도를 결정하는 중요 요소 두 가지를 살펴 보았다. 게임 플레이에 적합한 SSD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메모리의 종류, 그리고 컨트롤러 까지는 적어도 알아보고 사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이번 설날 세뱃돈으로 구매하기 딱 좋은 SSD는 과연 어떤 것이 있을까? 게임용 SSD 3종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설 새뱃돈 SSD 추천!
< 삼성 850 PRO / 256GB / 컨트롤러 : 삼성 3-CORE MEX >
< 마이크론 MX200 / 250GB / 컨트롤러 : 마벨 88SS9189 >
< 조텍 Premium Edition SSD / 240GB / 컨트롤러 : 파이슨 S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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