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차세대 콘솔 `Xbox720` 내부 문건 유출

▲ 내부 문건으로 추정되는 문서 내 차세대 콘솔 출시 계획표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콘솔 ‘Xbox720’의 정보를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내부 문건이 외신을 통해 공개되었다.

해외 게임웹진 IGN이 지난 주 공개한 이 문건은 총 56페이지의 파워포인트 파일로, 베일에 쌓여 있는 ‘Xbox720’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이 문건은 2013년에는 Xbox360의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며, 소니와 닌텐도의 차세대 콘솔 게임기가 그 시기에 나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어 ‘Xbox720’의 스펙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해당 문건에는 ‘Xbox720’이 기존의 ‘Xbox360’에서 사용되는 DVD 대신 블루레이 디스크로 저장 매체를 변경하고, 트루 1080P 해상도를 지원하는 등 하드웨어적인 변화와 기존의 비디오/음악 마켓 플레이스 등의 서비스 TV, 스마트폰, 태블릿PC와 이어주는 소셜 커뮤니티가 탑재되어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키넥트’ 보다 향상된 음성인식 시스템, 최대 4명까지 인식하는 등 기존보다 향상된 성능의 동작인식게임기 ‘키넥트 2’를 포함한 ‘Xbox720’ 패키지를 299달러(한화 약 35만원)에 출시할 것이며, 하위호환(Xbox360) 역시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내용도 담겨있어 이목을 끈다.

▲ `Xbox720`의 2015년까지 판매 전략을 나타낸 그림

이 밖에 ‘Xbox720’이 2013년에 발매를 한 후 꾸준하게 자사의 기술력이 담긴 주변기기와 OS 업데이트를 이어갈 것이며, TV와 ‘Xbox720’만 있으면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만든다는 향후 사업전략도 명시되어 있다.

위 전략의 상세적 내용으로는 안경처럼 머리에 쓰고 대형 영상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HMD(Head mounted Display) 안경을 2014년까지 출시하고, 2015년에는 하나의 멀티미디어 콘텐츠(영화, 음악 등)를 다양한 콘솔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N스크린, 클라우드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Xbox의 플랫폼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문건의 진위여부에 대해 “우리는 소문이나 추측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겠다.”며 확실한 답변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현재 원문 기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요청으로 삭제된 상태다.

그러나 해당 기사를 읽은 전(前) 마이크로소프트 직원 Shane Nokes는 개인 트위터를 통해 “문건의 내용은 사실이지만 이미 2년이나 지난 한물 간 자료일 뿐”이라며 과거 내용이긴 하지만 일단은 신빙성 있는 자료임을 밝혔다.

다양한 루머만 떠돌고 있을 뿐 아직까지 어떠한 정보도 공식 발표되지 않은 ‘Xbox720’은 지난 ‘E3 2012’에서도 아무 소식이 공개되지 않아, 자세한 정보를 담고 있는 해당 문건의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