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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엑스기어, 유체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FluX`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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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글로벌 CT포럼` 에서 유체 시뮬레이션 `FluX` 가 발표된다
사진은 에프엑스기어의 최광진 기술이사

에프엑스기어가 오는 6월 20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2 글로벌 CT(Culture Technology) 포럼’ 에서 세계 최초로 완벽하게 분산병렬처리를 구현한 유체(流體)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인 ‘FluX(플럭스)’ 를 발표한다.

에프엑스기어의 `FluX` 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으로 개발한 유체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로 영화의 시각효과나 애니메이션 제작시 물이나 불, 연기 등과 같은 유체를 실제와 같이 정밀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CG상에서 물방울 하나 하나의 움직임은 모두 데이터값으로 처리되는데, 쓰나미나 파도와 같은 유체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한다. 최근 들어 CG를 이용하는 시각효과 분야에서 쓰나미나 폭발에 의한 화염과 같은 대규모 유체 시뮬레이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커지고 있으며, 유체 효과의 사실성과 세밀함에 대한 눈높이 역시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대규모의 물, 불과 같은 유체를 CG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고해상도의 대용량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계산하고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외산 상용 소프트웨어에만 의존했던 국내 스튜디오에서는 최근까지 대규모 유체를 표현하기 위한 방대한 데이터를 감당할 수 있는 인하우스(in-house) 기술이나 소프트웨어가 없는 상태였다. 지난 2010년, 유체 CG로 큰 호평을 받았던 영화 ‘해운대’ 역시 해일과 쓰나미를 표현하기 위해 350만 달러를 들여 할리우드의 기술을 빌릴 수 밖에 없었다.

에프엑스기어가 개발한 `FluX` 는 세계 최초로 유체 데이터를 완벽하게 ‘분산병렬처리(data-parallel distributed processing)’ 하여 유체를 보다 안정적이고 빠르게 표현해낸다. 병렬분산처리방식이란 데이터를 여러 대의 컴퓨터로 나누어 처리하는 기법이다. 기존의 상용 소프트웨어들은 유체 시뮬레이션의 일부 과정만 분산병렬처리방식을 지원하거나 단일 컴퓨터에서만 데이터를 처리하여 대규모의 유체 장면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FluX` 는 유체 시뮬레이션 및 렌더링 등의 전 과정을 병렬분산처리하여 대규모의 유체도 빠르게 계산할 수 있다.

에프엑스기어의 최광진 기술이사는 “`FluX` 는 기존의 유체 시뮬레이션 상용 소프트웨어의 한계를 뛰어넘은 소프트웨어다. 이제 일반 중소규모 스튜디오에서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 필적하는 유체 CG 효과를 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밝혔다.

한편 에프엑스기어는 다가오는 8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2012시그라프(SIGGRAPF)’ 에서 `FluX` 를 전세계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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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모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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