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강렬한 마케팅 또 성공한 ‘퀸스블레이드’

▲`스타2`와 `디아블로3`는 PC게임으로 분류돼 게임메카 인기순위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매번 강렬한 마케팅으로 시장에 화제가 된 라이브플렉스가 이번에도 같은 전략으로 신작 ‘퀸스블레이드’에 호흡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 주 ‘퀸스블레이드’는 2계단 소폭 상승하며 32위에 이름을 올렸다.

‘퀸스블레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아예 작정하고 만든 게임이라는 점이다. 성인용 게임의 대표 키워드였던 ‘노출’을 넘어서, 이제는 남성 캐릭터를 완전히 배제하고 ‘벗겨진’ 여성 캐릭터만으로 구성해 게임을 만들어 버렸으니까. 덕분에 라이브플렉스는 상투적인 전략이 아닌, 해당 콘셉트에 맞는 마케팅으로 게임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내용이 워낙 대담한 만큼 여기저기 이슈가 생산되는 건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다. 그 결과 ‘퀸스블레이드’는 지난 주말 동접 1만 9천명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공개 서비스가 시작된 첫 주에 1만 명이었으니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과거 ‘드라고나’나 ‘징기스칸 온라인’의 공개 서비스 당시와 비교하면 그 파급력은 낮아 보이지만, 현재 시장에 출시된 쟁쟁한 경쟁작을 감안한다면 비슷하거나 혹은 더 높은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도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아무리 작위적인 움직임이라고는 하나, 중견기업의 돌파구 모색이라는 점을 상기해보면 라이브플렉스의 이런 전략은 나쁜 편이 아니다. 엔씨소프트는 엔씨소프트 나름대로, 넥슨은 넥슨 나름대로 기업 이미지를 가꿔 나가는 만큼, 이제 라이브플렉스도 내용이 좋든 나쁘든 확실한 기업 이미지를 갖춘 모양새다.  

이제 남은 건 서비스 과정이다. 늘 그랬듯, 라이브플렉스의 신작은 한쪽 방향으로만 이슈가 돼 게임 정체성에 대한 밸런스가 어색했다. 지금도 포털에 연관 검색되는 ‘노출’, ‘아이샹젠’, ‘속옷 봉인해제’ 등의 키워드만 보면 마치 ‘야겜’으로 오해받을 정도다. 게임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제 개발사가 공들여 제작한 콘텐츠나 재미요소 등이 서서히 언급돼야 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퀸스블레이드’는 호기심 접속 등의 거품이 빠지고, 온전히 밝혀진 본체로만 판단했을 때 그 역량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향후 전망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우르르 몰렸다가 우르르 빠지는 현상을 막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겠다.

▲ 퀸스블레이드 스크린샷(출처: 공식 홈페이지)

여름방학 시즌! 캐주얼 게임 상승세 타기 시작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가벼운 게임이 서서히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넥슨은 우선 ‘서든어택’과 ‘던전앤파이터’가 각각 1계단씩 상승해 5위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든어택’은 수지를 메인모델로 한창 업데이트를 진행한 것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고, ‘던전앤파이터’는 영구정지 계정 부활 등의 이벤트에 힘입어 상승효과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 게임의 강자 ‘메이플스토리’도 큰 흔들림 없이 4위를 유지하고 있다.

넷마블 가족들의 움직임도 나쁘지 않다. ‘스페셜포스2’가 1계단 오르며 11위의 성적을 기록한데이어, 온라인 야구게임의 큰형님 ‘마구마구’도 2계단 상승하며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루마블을 표방한 온라인 보드게임으로 전 연령층에 호응을 얻고 있는 ‘모두의마블’도 어느새 36위에 이름을 올려 차근차근 그 가능성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

반면, MMORPG의 경우 이번 주 하락하는 게임이 눈에 많이 띈다. 우선 한게임의 ‘테라’가 3단계나 하락하며 최상위권에서 서서히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지난 주 오랜만에 상승한 ‘월드오브워크래프트’도 다시 2계단 떨어지며 19위에 밀려났다. ‘블레이드앤소울’에 힘을 주고 있는 엔씨소프트도 ‘리니지’와 ‘아이온’이 동반 하락하며 멜랑꼴리한 성적에 만족해야했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유명 검색포탈, PC방 게임접속 시간, 해당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 온라인게임 트래픽 자료,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KBS, 파란, 네이트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

 
 
▲ 다음 네이트와 제휴된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