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틀본'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기어박스 소프트웨어가 우주를 구하는 ‘거친 영웅’들의 이야기로 돌아왔다. FPS를 기본으로 한 팀 배틀 게임 ‘배틀본’이 그 주인공이다. 제작진은 전작 ‘보더랜드’와 같이 개성강한 영웅들을 앞세웠다. ‘영웅’이라 부르기에는 왕년에 ‘한가닥’한 듯한 강한 인상이 특징이다. 여기에 AOS 매력을 담은 대전 외에도 오리지널 스토리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스토리모드가 준비되었다.
‘배틀본’은 오는 5월 3일(화) PC, PS4, Xbox One으로 출시된다. 여기에 4월 9일(토)에는 PS4에서, 14일부터는 PC와 Xbox One에서 인원제한 없는 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 과연 얼마나 ‘거친’ 재미를 보여줄지 알아보자.
▲ 범상치 않은 녀석들이 몰려온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스토리와 대전, 모두 즐겨보자
‘배틀본’ 배경은 멸망 직전의 우주다. 쿠데타를 통해 ‘제네릿 초강대국’의 패권을 잡게 된 ‘로타르 렌데인’은 항성계를 차례로 파괴하는 의문의 존재 ‘바렐시’의 편에 서게 된다. 이에 ‘평화 유지군’의 ‘골트’는 우주에 남은 유일한 항성계 ‘솔러스’를 지키기 위해 영웅들을 소집한다.
▲ '렌데인'에 맞서는 25명의 영웅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배틀본’ 스토리모드는 이러한 설정을 살려, ‘솔러스’를 지키는 영웅들의 임무를 다룬다. 싱글플레이는 물론 최대 5명이 참여 가능한 협동플레이도 지원한다. 이번 테스트에서 공개된 에피소드는 ‘바렐시’의 공세를 막는 것에 초점을 맞춘 ‘알고리즘’과 ‘보이드 에지’다.
‘배틀본’ 백미인 ‘대전’은 기본적으로 5대5로 진행된다. 대전모드는 총 3가지로, 기존 AOS와 비슷하게 상대방 오브젝트 파괴를 노리는 ‘습격’, 특정 목표물을 두고 양 팀이 대결하는 데스매치 ‘초토화’, 아군 미니언을 맵 중앙 소각로로 데려가 고철로 만들고, 고철을 획득해 얻는 ‘포인트’로 상대와 겨루는 ‘멜트다운’ 등 3가지가 준비되어 있다. 단, ‘초토화’는 이번 공개 테스트에서는 만나볼 수 없다.
▲ 적의 오브젝트를 먼저 파괴하는 '습격'모드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우주를 구할 25명의 ‘미친 영웅’
‘배틀본’에는 개성 넘치는 영웅 25명이 등장한다. 각 캐릭터마다 주무장과 보조무장이 있고, 궁극기를 포함한 액티브 스킬 3개, 그리고 패시브 스킬 1개가 있다. 여기에 게임 중 캐릭터 레벨이 오르면 ‘헬릭스’를 강화해 스킬 위력을 높일 수 있다.
▲ 다양한 영웅들이 준비되어 있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강력한 공격력으로 적을 섬멸하는 공격형 영웅은 역할군 중에서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다. 거리가 가까울수록 큰 피해를 입히는 산탄총을 주무기로 삼고 있는 ‘골트’는 함정과 적을 잡아당기는 갈고리로 상대방의 움직임을 방해할 수 있다. 이어서 ‘세인과 오록스’는 작은 소녀와 강력한 정령을 동시에 조작하는 것과 함께, 정령 ‘오록스’를 특정 지점에 소환해 전투에 활용할 수 있다는 독특한 공격 방식을 앞세웠다. 또, 삼도류를 다루는 ‘레스’는 흡혈귀를 닮은 모습답게 적에게 피해를 줄 때마다 체력을 훔쳐낸다.
▲ 독특한 콘셉의 '세인과 오록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배틀본'의 리더인 '골트'와 부채를 무기로 사용하는 암살자 '딘데'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방어형 영웅은 팀의 선두에서 적의 공격을 몸으로 받아낸다. 따라서 스킬 역시 ‘스턴’이나 ‘넉백’ 등이 주를 이룬다. ‘갈릴레아’는 두꺼운 갑옷과 방패로 무장한 전형적인 ‘탱커’로, 방패를 던져 적을 기절시킨다. 온갖 미생물이 한데 모여 탄생한 아이스 골렘 ‘켈빈’은 스스로를 차가운 기체로 만들어 빠르게 돌진해 적을 얼려버린다. 여기에 얼음벽을 생성해 퇴로를 차단하는 기술도 가지고 있다. ‘람보’를 연상케 하는 ‘몬태나’는 쏟아지는 포화를 몸으로 받아내며 미니건으로 반격을 넣는데, 미니건이 과열될수록 공격력이 올라간다.
▲ 누가 봐도 탱커인 '갈릴레아'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호쾌한 사격이 일품인 '몬태나'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마지막으로 서포터형 영웅은 방어막이나 회복 스킬로 아군을 지킨다. ‘레이나’는 아군에게 계속해서 충전할 수 있는 추가 실드를 부여하고, 적들이 들어올 수 없는 에너지 돔을 만들어낸다. 버섯인간 ‘미코’는 적에게는 맹독 수리검을 던져 공격하지만, 아군에게는 치유광선을 발사하는 전형적인 힐러다. 여기에 광역 회복을 시전하는 버섯을 설치할 수 있다. 회복 버섯은 공격을 받아 파괴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클리스’는 아군에게는 실드를 부여하지만 적군에게는 실드에 추가 대미지를 입히는 공격기술로 전투를 승리로 이끈다.
▲ 버섯인간 '미코'는 '곰팡요법'으로 아군을 치료한다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 실드에 추가대미지를 주는 '클리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이 영웅들은 한눈에 보기에도 범상치 않다. 우주의 명운을 걸고 싸우는 영웅들이지만, 엄숙하고 진지하다기 보다는 기어박스 소프트웨어 특유의 약 빤 센스(?)가 돋보인다. 상체와 하체 비율이 맞지 않는 ‘엘 드래곤’이나 ‘몬태나’와 같은 영웅이 있는가 하면, 마녀 ‘오렌디’는 2쌍의 팔에 눈알을 뺐다 끼웠다하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처럼 무겁지 않은 개성적인 캐릭터 이미지역시 ‘배틀본’의 매력이다.
▲ 마녀 '오렌디'는 게임의 카오스함을 대변한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전략적인 요소 가득한 ‘배틀본’ 전장
스토리모드와 대전모드는 각각 게임 목표가 다르지만, 1레벨부터 캐릭터를 육성하는 전반적인 흐름은 비슷하다. 적을 쓰러트리고 경험치를 획득해 레벨을 올리면, 스킬에 추가 효과를 부여하는 ‘헬릭스’를 강화할 수 있다. 어떤 ‘헬릭스’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같은 캐릭터라도 플레이스타일이 달라진다. 이를테면, 갈고리를 던져 적을 끌어당기는 것이 특기인 ‘골트’는 갈고리 대미지를 높이는 ‘갈고리 공격’을 선택해 더 큰 피해를 주거나, ‘효율적 발사’를 골라 갈고리 속도와 범위를 높일 수 있다.
▲ 총 10개의 '헬릭스'를 선택할 수 있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또, 스토리모드에서 획득하는 ‘루트팩’을 개봉해서 얻을 수 있는 ‘기어’ 역시 캐릭터 성능을 높여준다. 게임 하나당 기어 3개를 선택할 수 있으며, 게임을 진행하며 획득하는 ‘파편’을 소모해 ‘기어’를 활성화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어’는 희귀도에 따라 ‘커먼’부터 ‘레전더리’로 나뉘는데, 희귀도가 높을수록 발동비용이 비싸다. 따라서, ‘레전더리’ 기어만 장착하면 초반에 기선 제압당할 가능성이 높아 적절한 배분이 필요하다.
‘파편’은 ‘기어’ 외에도 맵에 존재하는 다양한 구조물을 사용하는데 사용된다. 구조물의 종류로는 눈에 보이는 캐릭터를 전부 공격하는 ‘자동 터렛’, 주변 아군을 치유하는 ‘치유 스테이션’, 지나가는 캐릭터 이동속도를 높여주는 ‘가속기’, 그리고 기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슈퍼 미니언’ 등이 있다.
▲ '자동 터렛'으로 전투에서 우위를 점하자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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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에버퀘스트 기행기를 읽던 제가 게임메카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언제까지나 두근거림을 잊지 않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hunsang123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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