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러스 엣지 카탈리스트'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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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 산하 게임 스튜디오인 다이스는 총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다. 당장 떠오르는 대표작만 해도 ‘배틀필드’,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등 수준 높은 FPS가 많다. 이처럼 화약냄새를 풍기는 다이스가 ‘총을 들지 않아도 재밌는 게임’을 모토로 내놓은 작품이 있다. 바로 맨손으로 고층건물이 즐비한 도시를 활보하는 파쿠르를 앞세운 1인칭 액션게임 ‘미러스 엣지’다.
오는 7일(화) 발매를 앞두고 있는 ‘미러스 엣지 카탈리스트’는 전작을 리부트한 게임이다. 이번 작은 새로운 세계관과 캐릭터를 앞세워 전혀 다른 이야기를 담았다. 여기에 전작 개성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오픈월드와 다양한 육성요소를 더해 게임 특징인 파쿠르 액션을 더욱 강화했다. ‘미러스 엣지 카탈리스트’는 PC, PS4, Xbox One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아쉽게도 한국어는 지원되지 않는다.
▲ 새로운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러너’가 되어 권력에 저항하라
‘미러스 엣지 카탈리스트’는 2008년 출시된 ‘미러스 엣지’를 리부트한 작품으로, 주인공 ‘페이스 코너스’를 제외한 모든 것을 다시 만든 신작이다. 게임의 무대인 가상의 도시 ‘글라스’는 몇 개의 대기업에 의해 관리되는 곳으로, 거대한 경비회사 ‘크루거 시큐리티’가 모든 시민을 감시하고 있다. 여기에 폭력을 앞세워 기업들을 무너트리려 하는 ‘블랙 노벰버’가 테러활동을 벌인다. 이처럼 혼란스러운 ‘글라스’시에서 ‘페이스’는 최고의 파쿠르 실력을 앞세워 기업의 감시망에서 벗어나 기밀을 빼내거나 물건을 배달하는 ‘러너’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 '봉선스 엣지'를 탈피한 주인공 '페이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이번 작의 최종 보스격 인물 '가브리엘 크루거'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글라스’시는 흰색과 빨간색 등 원색 만으로 주변 환경을 표현했던 전작의 특징을 계승하면서도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인다. 전작이 길거리에 있는 나무까지 흰색으로 그리며 질감을 표현하는데 집중했다면, ‘미러스 엣지 카탈리스트’는 건물의 외관이나 발 아래의 도로 등, 게임 속에서 마주치는 사물을 좀 더 현실에 가깝게 그려냈다. 또, 게임 중 시간이 흐르면서 낮과 밤이 번갈아 등장하는 등, 좀 더 사실적인 환경을 구현했다.
▲ 한층 더 사실적인 세계가 펼쳐진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또 다른 특징은 오픈월드로 구성된다는 점이다. ‘글라스’시는 다양한 기업들의 본사 건물이 늘어선 ’앵커’와 ‘러너’ 활동이 잦은 중심지 ‘다운타운’, 그리고 해안 근처에 위치한 상류층의 거주구역 ‘더 뷰’ 등 3가지 지구로 나뉜다. 각 스테이지마다 정해진 코스를 달려야 했던 전작과 달리, ‘글라스’시에서 플레이어는 스스로 목적지로 향하기 위한 경로를 찾아야 한다. 다만 직접 갈 수 있는 곳은 건물들의 옥상 위주로 한정되며, 도로변까지 내려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 상류층이 독점한 휴양지 '더 뷰'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도시 곳곳에는 ‘러너’에게 의뢰를 맡기는 다양한 인물이 있어 메인 퀘스트 외에도 다양한 미션을 클리어할 수 있다. 여기에 전작의 ‘러너비전’ 대신, ‘미러스 엣지 카탈리스트’에서는 특수 렌즈 ‘비트 링크’를 사용한다. 목적지로 향하는 경로를 붉은 선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파악하기 쉽다. 물론 옵션에서 '러너 비전'을 사용하도록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 사용 오브젝트와 함께 최적의 경로도 표시해준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업그레이드로 더욱 폭넓어진 파쿠르 액션
‘미러스 엣지’ 특징은 넓은 도시를 자유롭게 활보하는 ‘파쿠르’ 액션이다. ‘페이스’는 이번 작에서도 건물과 건물 사이를 점프 만으로 뛰어넘고, 맨손으로 파이프를 기어오르는 등 도시의 각종 기물을 활용하며 자유롭게 움직인다.
‘미러스 엣지 카탈리스트’에서는 이러한 액션에 육성요소를 더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점프나 슬라이딩, 벽 타기 등 기본적인 동작만 할 수 있지만, 게임을 진행하며 업그레이드 포인트를 획득해 새로운 동작을 사용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추가되는 동작은 구르기, 180도 회전 등이 있다. 다만 초반에 사용할 수 없는 기술 중에는 전작에서 처음부터 사용했던 기술 몇 가지도 포함되어 있다.
▲ 처음부턴 어렵지만 곧 '파쿠르 마스터'가 될 수 있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아울러 ‘페이스’는 격투기술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게임 내에는 평범한 경비원인 ‘가디언’부터 소총을 든 ‘인포서’, 새카만 강화복을 입은 정예요원 ‘센티넬’ 등 다양한 적이 등장한다. 그러나 이번 작에서 ‘페이스’는 적이 떨어트린 총기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오로지 맨손으로 이들과 싸워야 한다.
▲ '러너'를 상대하는 스페셜리스트 '센티넬'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하지만 '페이스'의 주먹 앞에선 그저 졸개일 뿐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페이스’는 약점 탐지, 격투기술 추가, 체력 증가 등 다양한 전투 업그레이드와 함께 새로운 시스템인 ‘포커스’를 통해 적에게 맞서게 된다. ‘포커스’는 ‘페이스’가 빠르게 달리면 활성화되는데, 이 상태에서는 속도가 줄어들거나 적의 총알을 전부 피할 수 있다. 그러나 속도를 늦추거나 피해를 입는 순간 비활성화되기 때문에 ‘페이스’는 계속 움직이며 적을 공격하는 ‘히트 앤 런’ 전술을 사용하게 된다.
▲ '포커스'를 유지하면 총 따윈 아무런 의미도 없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마지막으로 ‘페이스’가 사용하는 다양한 도구를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페이스’는 훨씬 더 먼 거리를 뛸 수 있도록 돕는 ‘MAG 로프’나 ‘크루거 시큐리티’ 경비 시스템을 해킹하는 ‘디스럽터’ 등 미션 중 여러 도구를 사용한다. 또, 이러한 도구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이를테면 그저 장애물에 걸어 먼거리를 점프하게 만드는 수준이었던 ‘MAG 로프’에 모터를 장착해 밧줄이 걸린 지점까지 ‘페이스’를 빠르게 끌어올리는 등, 평소에 할 수 없던 다양한 액션이 가능해진다.
▲ 'MAG 로프'를 활용해 더 먼 곳까지 단숨에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누가 더 뛰어난 ‘러너’인지 겨루자
전작이 다소 빈약한 볼륨으로 아쉬움을 샀다면, ‘미러스 엣지 카탈리스트’는 ‘글라스’시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싱글플레이와 함께 다른 유저와 즐기는 멀티플레이도 제공한다. 멀티플레이를 즐기기 위해서는 미리 웹사이트에서 멀티플레이 전용 프로필을 작성해야 한다.
제공되는 멀티 콘텐츠는 다른 유저와 속도 경쟁을 벌이는 ‘타임 트라이얼’이다. ‘글라스’시 곳곳에는 다양한 장애물을 돌파해야 하는 코스가 존재한다. 각 플레이어가 그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아 경주를 벌이게 된다. 각 코스에는 별도 리더보드가 있어 누가 더 빨리 코스를 돌파했는지 랭킹을 겨루는 것도 가능하다.
▲ 다른 플레이어의 '고스트'가 승부를 걸어온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여기에 플레이어가 직접 코스를 제작할 수도 있다. 지정된 위치가 아니라 ‘글라스’시 어디에서든 기록을 시작해 원하는 대로 코스를 설계하고 저장하면, 다른 플레이어가 거기에 도전하게 된다. 이 때는 코스를 만든 플레이어의 움직임이 ‘고스트’ 형식으로 나타나 경쟁심리를 자극한다.
▲ 자유를 위한 '러너'의 질주가 시작된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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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에버퀘스트 기행기를 읽던 제가 게임메카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언제까지나 두근거림을 잊지 않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hunsang123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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