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국내 두 게임사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 갈등이 주요 뉴스로 소개되었습니다. 공동 소유한 '미르의 전설' IP 때문인데요, 최근 게임업계에는 '통하는 IP'의 중요성이 매우 부각 되고 있고, 이번 사건은 이를 보여준 한 사례였습니다. 31일(일) 막을 내린 '차이나조이'에서도 익숙한 IP 기반의 신작이 대거 소개됐는데요, 대부분 한국 토종 게임 IP에 중국 개발사들의 러브콜로 탄생한 작품들이죠. 덕분에 올해 차이나조이에서 국내 IP도 글로벌에서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더 바란다면 이제 중국뿐아니라 서양권까지 뻣어나가 'E3'나 '게임스컴'에서도 이런 현상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게임 IP하면, '포켓몬 GO'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일본이 선두 국가입니다. 이번 주 신작은 그런 일본의 대표 IP에 기반을 둔 게임들입니다. 먼저 액션 RPG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2’가 국내 한국어로 정식 출시됩니다. 일본 현지에서는 ‘진 삼국무쌍 영걸전’과 ‘세계수의 미궁 5’ 그리고 ‘드래곤볼 퓨전즈’ 등이 발매됩니다.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2’ 한국어판 정식 발매 (8월 4일, PS4, PS비타)
▲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2' 한국어판이 발매된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오래 기다렸습니다! 지난 5월 출시된 액션 RPG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2: 쌍둥이 왕과 예언의 끝(이하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2)’이 한국어화를 거쳐 오는 8월 4일(목), PS4와 PS비타로 국내 정식 발매됩니다.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2’는 일본 국민 RPG ‘드래곤 퀘스트’와 화끈한 액션을 내세운 ‘무쌍’ 시리즈를 결합한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정식 후속작입니다. 플레이어는 전란에 휩싸인 세계를 지키기 위해 나선 견습 기사 ‘라젤’과 ‘테레시아’가 되어, 여러 동료들과 함께 모험을 펼치게 됩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직접 몬스터로 ‘변신’하는 기능이 추가되는데요, ‘골렘’으로 변신하면 느리지만 묵직한 일격을 날릴 수 있고, ‘킬러 팬서’로 변신하면 빠른 이동속도를 이용해 전장을 종횡무진 누빌 수 있죠. 이처럼 변신한 상태에서는 각 몬스터의 능력을 고스란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주인공이 강해진만큼 무시무시한 신규 몬스터도 등장한다고 하니, 방심은 금물입니다.
‘진 삼국무쌍 영걸전’ 발매 (8월 3일, PS4, PS3, PS비타)
▲ '진 삼국무쌍 영걸전'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일기당천 액션을 자랑하는 ‘진 삼국무쌍’ 시리즈가 15주년을 기념해,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습니다. 그 주인공, 바로 오는 8월 3일(수) PS4, PS3, PS비타로 일본 현지에 발매되는 SRPG ‘진 삼국무쌍 영걸전’입니다.
‘진 삼국무쌍 영걸전’은 기존 ‘진 삼국무쌍’ 시리즈에 등장한 캐릭터에 고전 SRPG ‘삼국지 영걸전’의 플레이를 접목한 외전 타이틀입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촉의 명장 ‘조운’을 주인공으로, 그가 젊은 시절 겪었던 이야기를 다룹니다. 산 속 사당을 방문한 ‘조운’은 봉인된 수수께끼의 소녀와 만나면서, 호걸들로 가득한 전장에 뛰어들게 됩니다.
게임 방식은 SRPG로 바뀌었지만, 원작 특유의 강렬함은 전투 컷신과 시스템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한 예로, 주위에 있는 다른 무장과 교감하여 범위 내 적을 쓸어버리는 ‘공명 난무’도 존재하는데요. 발동 중에 화면에 나오는 버튼을 지시대로 누르는데 성공하면, 더욱 강력한 대미지를 적들에게 뿌릴 수 있습니다.
‘세계수의 미궁 5: 오랜 신화의 끝’ 발매 (8월 4일, 3DS)
▲ '세계수의 미궁 5'가 8월 4일 발매된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터치펜으로 직접 지도를 그리며, 던전을 공략해나가는 닌텐도 3DS용 RPG ‘세계수의 미궁 5: 오랜 신화의 끝’이 오는 8월 4일(목) 일본 현지 발매됩니다.
‘세계수의 미궁 5: 오랜 신화의 끝’은 아틀라스의 간판 RPG 시리즈의 정식 후속작입니다. 이번 5편에서는 새로운 대륙 ‘아르카디아’를 무대로, 거대한 세계수를 오르는 모험가들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플레이어 역시 이런 모험가 중 한 명으로, 다양한 직업으로 파티를 구성해 세계수 탐험에 나서게 됩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폭이 넓어졌다는 점입니다. 전작처럼 직업뿐만 아니라, 플레이어가 파티원의 종족까지 직접 설정할 수 있죠. 종족으로는 어스런, 루나리아, 세리안, 브라니가 등장하는데, 단순히 외견만 다른 게 아니라 고유 능력까지 지니고 있어 고르는 재미를 더합니다. 이 외에도, 피부, 머리, 눈, 등의 색상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어, 그야말로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한계돌기 세븐 파이러츠’ 발매 (8월 4일, PS비타)
▲ '한계돌기 세븐 파이러츠'가 오는 8월 4일 발매된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PS비타가 휴대용 게임기임에도, 가끔 밖에서 하기 난감한 타이틀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가령, 문지르고 비비면서 팬티를 입히는 RPG ‘한계돌파 모에로 크로니클’이 대표적이죠. 오는 8월 4일(목), 그 최신작 ‘한계돌기 세븐 파이러츠’가 일본 현지에 발매됩니다.
‘한계돌기 세븐 파이러츠’는 전작과는 다르게 던전 탐험이 아닌 해적을 전면에 내세운 RPG입니다. 플레이어는 ‘몬스피 해’를 누비는 해적으로, 미소녀 7명과 함께 바다에 숨겨진 비보를 찾기 위한 모험에 나서게 됩니다. 설정은 크게 바뀌었지만, 그래도 전작의 '모에' 요소인 캐릭터를 직접 터치로 문지르는 시스템은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죠.
이번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3D 그래픽을 적용해, 이전보다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인다는 점입니다. 특히 전투뿐만 아니라, 대화 장면에서도 3D로 구현된 캐릭터의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할 수 있죠. 물론, 아까 말씀 드린 문지르는 부분도… 3D로 구현됐기 때문에, 밖에서 했다가는 두 배로 난감해집니다.
‘드래곤볼 퓨전즈’ 발매 (8월 4일, 3DS)
▲ '드래곤볼 퓨전즈'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만화 ‘드래곤볼’에 등장하는 ‘퓨전’은 일부 캐릭터만 한정적으로 사용하는 합체였습니다. 내심 더 다양한 ‘퓨전’이 나오지 않은 점이 좀 아쉽기도 했는데요. 이런 아쉬움을 해결해줄 닌텐도 3DS 신작 ‘드래곤볼 퓨전즈’가 오는 8월 4일(목) 일본 현지에 나옵니다.
‘드래곤볼 퓨전즈’는 토리야마 아키라의 만화 ‘드래곤볼’을 소재로 한 RPG입니다. 이번 작품에서 플레이어는 ‘드래곤볼’의 세계관을 탐험하며, 시리즈에 등장했던 다양한 인물과 만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전개하게 되죠.
게임 제목처럼, 이 게임의 특징은 바로 ‘퓨전’입니다. 원작에서는 일부 캐릭터에 한정된 ‘퓨전’을 그야말로 원 없이 해볼 수 있죠. 가령 ‘피콜로’와 ‘크리링’의 합체부터, ‘야무치’와 ‘천진반’의 합체까지 상상에서만 그리던 ‘퓨전’이 가능합니다. 생각만해도 짜릿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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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 이찬중 기자입니다. 자유도 높은 게임을 사랑하고, 언제나 남들과는 다른 길을 추구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coooladsl@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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