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품 프로세서 확인, 더 쉽고 편해져 -

 앞선 기사에서 현재 유통되고 있는 프로세서들의 종류, 정품 프로세서 구분 방법, 가격비교사이트와 컴퓨터 쇼핑몰 같은 웹사이트의 변화를 소개했다. 그 중에 정품 프로세서의 구분방법에서 언급되었던 정품 프로세서 확인에 대해 변화되는 부분이 있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려고 한다.

 먼저 정품 프로세서 확인 방법의 첫 번째는 정확한 상품정보 확인이었다. 이 부분은 지난 기사에서 웹사이트들이 변화하면서 정품 프로세서와 그레이 프로세서를 구분해서 표기하기 시작해 사용자들이 보다 쉽고 정확한 정보를 얻게 되었다고 했다. 따라서 웹사이트를 통한 정보 획득은 사용자들이 조금만 더 주의하면 그레이 프로세서를 정품 프로세서인줄 알고 구입하는 경우가 많이 줄어들게 될 것이다.

 그 다음 정품 프로세서 확인 방법으로 정품 프로세서와 그레이 프로세서를 쉽게 구분 짓는 정품 스티커 확인이다. 그런데 이 정품 스티커가 이번 달부터 변경되었다. 기존의 정품 스티커는 단순하게 어느 공식 수입 업체를 통해서 수입 된 것 인지만 확인 가능했다. 그래서 드물지만 정품 스티커를 그레이 프로세서 박스에 붙여서 정품 프로세서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렇게 판매한 뒤에 판매처나 그레이 프로세서 수입 업체가 문을 닫아버리는 경우가 있어 피해구제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었다. 그만큼 정품 스티커에 공식 수입 업체 이름 외에 담고 있는 정보가 없어 그레이 프로세서가 정품 프로세서로 둔갑하기가 쉬웠다는 얘기가 된다.

 하지만 이번에 바뀌는 정품 바코드는 공식 수입업체의 이름, 바코드가 담겨있다. 그래서 공식수입업체의 이름으로 공식 수입 업체를 확인시켜줌과 동시에 바코드를 통해 정품 확인 및 유통경로 추적도 한결 쉽게 되었다. 이 바코드는 프로세서 박스의 스티커에도 있고 공식 수입 업체에서 출고될 때 브라운 박스(5개 들이 유통용 포장 박스)에 부착돼 공식 수입 업체에서 바코드를 인식하고 처리하기에 한결 수월해졌다. 그래서 보다 손쉽게 프로세서 유통경로 기록 및 추적이 가능하게 되었다.

 물론 프로세서의 시리얼 번호로도 조회가 가능하다. 바코드는 프로세서 박스의 스티커에 있어서 따로 보관하지 않고 설치한 뒤에 버려지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사용 중 문제가 발생 때에는 기존 방식대로 시리얼 번호를 통해서도 정품 확인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시리얼 조회는 바코드를 통해 시리얼을 등록해 시차를 줄였다고 하지만 정품 시리얼 등록에 약간의 시차가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초기에 바코드를 통해 정품을 확실하게 확인하고 구입한다면 약간의 시차가 발생한다고 해도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 그래도 약간의 시차 조차도 귀찮고 싫다는 사용자는 정품 스티커를 정품 프로세서 박스에서 분리해 보관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현재 리얼CPU사이트(www.realcpu.co.kr)도 새로운 바코드 조회 방식을 도입 완료하여 시리얼과 바코드 방식 두 가지로 조회가 가능하다.

 공식 수입 업체 측은 이번 바코드 방식 도입으로 사용자가 보다 편하게 정품 확인이 가능해졌고 앞으로 사용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보다 확실하게 정품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는 바코드로 변경한지 얼마 되지 않아 현재는 기존 스티커와 혼용되고 있지만 프로세서가 빨리 소진되기 때문에 시장에 혼동이 생길 우려는 적다고 한다.

 사용자가 쉽게 정품 확인이 가능하고 믿을 수 있게 정품 바코드로 바뀌는 만큼 사용자들도 보다 확실하게 정품 프로세서 확인해 정품 프로세서를 구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