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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프로세서 유통 충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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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싼 돈을 지불하고 주문한 제품에 제품이 아닌 엉뚱한 물건이 도착한다면 어떨까? 최근 뉴스에 인터넷을 통해 주문한 물건 대신에 돌을 넣어 보내는 식의 사건을 가끔 만났었다. 그리고 이런 것은 자신에게 상상할 수도 없고 절대 발생하지 않는 일이라고 흔히들 이야기 했을 것이다. 또한 컴퓨터 부품 중에서 특히 프로세서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런데 프로세서에서 납 덩어리 프로세서와 비누 쿨러가 들어있는 가짜 프로세서가 발견되었다. 앞으로 이를 모방한 사기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의 한 사용자는 지난 3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프로세서를 주문했는데 프로세서는 납 덩어리로 되어있고 쿨러는 비누로 만들어진 가짜 프로세서를 받게 되었다.

 해당 제품을 판매한 판매업체 측도 이 사실을 확인하고 매우 황당해하며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했다.

 이 사용자는 즉시 판매업체에 항의했고 판매업체 측은 잘못 포장되어 전달된 것 같다며 배상 조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해외에서도 이와 같은 피해를 입은 사용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 가짜 프로세서에 포함되어 있는 비누로 만들어진 쿨러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프로세서는 현재 국내에서는 공식 수입이 이루어지지 않는 그레이 프로세서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가짜 프로세서가 몇 개만 샘플로 만들어졌다고 보기 힘들고 해외에서 대량으로 만들어진 제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대량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추가적인 사용자 피해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정품 프로세서를 유통하고 있는 유통업계 관계자는 "해당 프로세서는 그레이 프로세서 판매처에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 정품 프로세서에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그레이 프로세서의 경우 수입 경로가 다양해 같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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