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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 바코드, 잊어버리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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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를 사용하다가 하드웨어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흔히 사용자들은 제조사에 문의를 먼저 해 볼 것이다. 그 결과에 따라 사용자들은 제품을 수리하거나 교환을 받게 된다. 그런데 A/S를 접수할 때 꼭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제품명과 제품 시리얼 번호이다. 제품명과 사용자 개인정보만 받아서 제품을 받은 뒤에 제조사에서 제품 시리얼 번호를 전산에 입력 시키는 경우도 있지만 전화나 인터넷상으로 제품명과 제품 시리얼 번호를 먼저 요구하는 경우도 자주 만날 수 있다.

 이렇게 요구하는 시리얼 번호는 보통 제품에 표기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사용자들은 문제가 발생한 제품이 PC내부에 위치한다면 꺼내서 보면서 문의를 하는 경우가 잦다. 그런데 이럴 경우 PC에서 해당 제품을 꺼내기가 쉽지 않고 절차도 번거로워진다.

 그나마 탈부착이 쉬운 부품이라면 다행이지만 프로세서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기존에는 시리얼 번호가 프로세서에 있었기 때문에 프로세서 쿨러까지 제거한 뒤에 겨우 시리얼 번호를 볼 수 있었다. 그래서 한번 장착하면 시리얼 번호 확인이 번거롭고 힘들어 정품여부 확인도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만약 자신이 구매한 PC에 사용된 프로세서가 정품 프로세서가 아닌 그레이 프로세서라면 제대로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데도 사용자들은 번거롭고 힘들다는 이유로 당연히 정품 프로세서라고 생각하고 확인하지 않았던 것이다.

▲ 지난 2월에 도입된 정품 바코드이다.

 더욱이 지난 2월 이전에는 정품 스티커가 적용되어 있어 정품 프로세서와 그레이 프로세서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았다. 단순 스티커로만 육안 확인이 가능했고 리얼CPU를 통한 정품확인도 시리얼 등록에 시차가 발생해서 효율적이지 않았으며 선부착이 아닌 후부착 방식이어서 악덕 판매자가 마음만 먹으면 그레이 프로세서가 정품 프로세서로 둔갑돼 판매되기도 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월 국내 공식 수입업체 3사는 손을 잡고 스티커 방식을 정품 바코드로 변경했다. 정품 바코드의 도입으로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사용자들이 정품 바코드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않아 아쉽기만 하다. 아직도 사용자들은 과거 스티커의 습관으로 인해 구매할 때 정품 프로세서 여부 확인에만 그치고 정품 바코드를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 PC케이스에 부착되어있는 정품 바코드의 모습이다. 이렇게 부착해두면 서비스 받을 때 손쉽고 빠르게 정품 확인을 할 수 있다.

 정품 바코드는 정품 스티커와 달리 프로세서 박스에서 분리해서 PC케이스나 다른 곳에 부착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 정품 바코드를 이용하면 서비스를 받을 때도 훨씬 수월하다. 그런데도 사용자들은 이를 잘 모르거나 과거의 습관으로 인해서 단순하게도 구매 당시의 정품 여부 확인에만 그치고 있는 것이다.

 정품 바코드에는 제품의 정보 뿐만 아니라 공식 수입 유통사 출고지 및 최종 판매처 등의 기록이 남아 확실한 정품 확인이 되고 PC케이스에 부착한 바코드를 이용하면 번거롭게 프로세서 겉면의 시리얼 번호를 확인하지 않고 바코드의 조회만으로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프로세서에 문제가 발생해서 서비스를 받게 될 때도 프로세서를 제거할 필요 없이 PC를 의뢰하는 방법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공식 수입 유통사도 바코드를 통해 즉시 정품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처리가 가능해졌다. 그 결과 정품 프로세서 확인과 문제 해결이 매우 빨라지게 되었다.

 공식 수입 유통사 관계자는 "정품 프로세서를 구입하고 바코드를 PC케이스에 부착하면 추후 문제 발생시 공식 수입 유통사에서 빠른 확인 및 대처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가급적 바코드를 부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했다.

 정품 바코드를 정품 스티커처럼 생각하지 말고 적극 활용하여 보다 손쉬운 정품 확인과 보다 빠른 서비스를 받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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