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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6시리즈(P67 & H67) 칩셋 설계상의 결함, 인텔의 선택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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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시장을 독주해온 인텔을 견제할 경쟁 상대가 없는 지금, 인텔의 경쟁 상대는 자사의 라인업일 만큼 독주가 지속되고 있는 지금, 미국 현지 시간 기준으로 2011년 1월 31일, 인텔은 2011년 선보인 강력한 차세대 프로세서, 샌디 브릿지 아키텍처 기반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위한 인텔 익스프레스 칩셋, 인텔® 6시리즈의 설계 이슈를 발표함에 따라 제동이 걸렸다.

 이번 인텔® 6시리즈의 설계 이슈는 지난 펜티엄 프로세서의 FDIV 버그, 인텔 820 익스프레스 칩셋의 MTH 결함에 이어 가장 큰 규모의 리콜로 2011년 런칭한 비주얼 컴퓨팅 시대를 연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샌디 브릿지 아키텍처)로 인해 등장한 새로운 익스프레스 칩셋(코드네임 쿠거 포인트(Cougar point)), 인텔 P67 및 H67 익스프레스 칩셋의 결함으로 인해 발생했다. 이번 리콜은  설계 결함으로 인한 SATA3 2~5번 포트의 I/O 에러가 주요 원인으로 인텔 P67 / H67 익스프레스 칩셋 중 리테일 및 OEM 마켓에 실질적으로 판매된 B2스태핑 칩셋에서 발생된 결함으로 지난 1월 자발적인 조사 끝에 결함을 발견, 1월 31일 이를 시장에 공식 발표하고 2월 8일 구체적인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이미 지난 샌디 브릿지 아키텍처 기사에서 살펴봤듯 인텔은 네할렘 아키텍처에 이어 새로운 샌디 브릿지 아키텍처에 이르러 Full Clock Intg 방식으로 인텔® 5 시리즈에 기반한 새로운 인텔® 6 시리즈 칩셋을 설계하여SATA 3Gbps 4개와 새롭게 차세대 스토리지 인터페이스인 차세대 SATA 6Gbps 2개를 제공하며 여기서 SATA 0~5번 중 SATA 3Gbps에 해당하는 SATA 2~5번 포트에 기술적인 결함이 발생했다. 이번 결함은 SATA 3Gbps PLL 클럭킹 트리의 트랜지스터 문제로 장시간 스트레스에 노출 시 에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된 것으로 SATA 6Gbps는 다른 PLL 클럭킹 트리를 사용하는 만큼 영향이 없다고 인텔은 공식 발표했다. 인텔은 소비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결함을 해결한 새로운 인텔® 6시리즈 칩셋(B3스태핑)이 2월 중순경 제공될 예정으로 실질적으로 리테일 및 OEM 마켓에 공급, 실질적인 교환은 4월경으로 문제 해결까지 이슈에서 자유로운 SATA 0, 1포트 즉, SATA 6Gbps 사용을 권장한다 밝혔다.

 인텔의 자발적인 결함 발표 및 이어진 후속 조치로 시장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조사 및 리세일러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이번 결함 발표와 함께 인텔® 6시리즈의 공급을 중단하고 유통사들 또한 리테일 시장에서 인텔® 6시리즈 기반 메인보드의 판매를 중단했다. 

  인텔® 6시리즈 칩셋의 결함은 SATA 2~5번 포트에 한해 발생하는 만큼, 데스크탑과 노트북 플랫폼에 따라 차이가 있다. 1개 이상의 스토리지를 구성 가능한 데스크탑의 경우 대부분의 메인보드가 이에 해당하지만, 1개의 스토리지, 1개의 ODD가 일반적으로 장착되는 노트북의 경우 SATA 0, 1번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설계를 준수했을 경우 이번 인텔® 6시리즈 결함에서 자유롭다. SATA 3Gbps에 한정되는 만큼 인텔은 2월 8일 1차 조치 이후, 설계 이슈에 영향을 받지 않는 PC 및 노트북 제조사에는 여전히 인텔® 6시리즈 칩셋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는 제조사의 요청에 있을 경우에 한해서다.

 샌디 브릿지 아키텍처, 즉,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관계없는 이번 인텔® 6시리즈의 결함에 자발적으로 신속히 대응, 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런 결함은 인텔의 역사상 처음이 아니며 지난 여러 이슈에서 인텔은 신속한 대응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었다. 하지만, 인텔® 6시리즈 칩셋에 기반한 제품을 생산한 제조사와 논의를 통해 환불 또는 교환 등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인텔이 직접적으로 인텔® 6시리즈 칩셋을 공급한 제조사의 내부 방침을 강제할 수 없으며 유통 단계가 복잡한 만큼 논란은 남아있다.

 삼성과 TG삼보 등 대부분의 브랜드PC 제조사들이 교환 및 환불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소규모 제조사 및 리테일 마켓 그리고 리셀러들은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문제는 없다고는 하나 SATA 0, 1 포트만을 사용하는 경우에 한해 지속적으로 칩이 공급되는 만큼 인텔® 6시리즈 칩셋(B2스태핑)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될 가능성도 없진 않다. 무엇보다 인텔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이번 결함이 발생한 인텔® 6시리즈 칩셋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만큼 새로운 B3 스태핑 인텔® 6시리즈 칩셋이 공급될 4~5월까지 CPU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으며 이에 대해 인텔은 추후 대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2월 8일을 기점으로 ASUS(STCOM, 아이보라), ASROCK(에즈윈), BIOSTAR(이엠텍아이엔씨), GIGABYTE(제이씨현), MSI(웨이코스, 대원) 등 대부분의 메인보드 제조사는 문제가 된 인텔® 6시리즈 칩셋의 결함에 따른 교환 및 환불에 대한 공식 발표 했으며 컴퓨존 등 대형 쇼핑몰 또한 이에 동참하고 있다. 제조사, 유통사를 중심으로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고 있지만 상승세를 타던 인텔의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또한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유통 단계가 복잡한 만큼 인텔은 보다 신중한 태도로 유저 입장에서 이번 문제를 바라보길 바라며 인텔의 고객은 칩셋을 구매하는 제조사가 아니라 최종적으로 제품을 구매하고 사용하는 소비자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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