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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i7과 SSD의 만남 "레노버 울트라북 U30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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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울트라북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최고 사양을 갖춘 고가의 게임용 노트북을 생각했다. '울트라북'이라는 어감이 가지는 무게 때문에 익스트림 유저를 타겟으로 하는 무거운 구성의 노트북을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울트라북은 알려졌다시피 성능은 좋지만 얇고 가벼운 콘셉트로 만들어진 '갖고 다니기 좋은 제품'이다. 책상을 뒤덮을 널찍한 크기도, 찐빵과 같은 두꺼운 외형이나 코끼리 같은 무게감도 없었다. 오로지 얇고, 가벼웠다. 그리고 빨랐다. 이것이 '레노버 울트라북 U300s'에 대한 첫인상이었다.

레노버 U300s (59309796) 구성

CPU

인텔 i7-2677M (1.8GHz)

그래픽

인텔 HD 3000

저장장치

SSD 256GB

메모리

DDR3 4GB

ODD

옵션 (선택사항)

LCD 크기

13.3인치

LCD 화면 비율

와이드 16:9 (1366x768)

배터리

4셀(리튬폴리머)

무게

1.32kg

보증기간

1년

운영체제

윈도7 홈프리미엄 64bit

가격

1,960,000원 (12월 12일 다나와 최저가)

레노버 U300s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메인스트림급 노트북의 사양을 훌쩍 뛰어 넘는다. 인텔의 하이엔드 프로세서인 i7-2677M (1.8GHz)을 탑재했고, 특히 256GB 용량의 SSD를 사용해 HDD를 탑재한 일반 노트북과 비교해 높은 성능을 뽐낸다.

고사양 CPU와 SSD의 조합은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낸다. 부팅은 둘째치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 예를 들어 문서 편집이나 동영상 감상, 이미지 편집 등의 작업을 할 때 HDD를 탑재한 기존 노트북에 비해 빠른 속도를 보여준다. 여기에 SSD 탑재로 소음이나 발열이 일반 노트북에 비해 적다. 성능과 사용 환경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이다.

그래픽으로 인텔 HD 3000을 사용했다. 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지만, 무거운 게임을 돌릴 생각이 아니라면 웬만한 용도로 쓰기에 부족함이 없어 '얇고, 가벼운 고성능 노트북'이라는 울트라북의 용도에 부합된다.


▲ 인텔 코어 i7-2677M과 256GB의 SSD가 합쳐진 '레노버 U300s'


'레노버 U300s'는 13.3인치 크기에 1.32kg 무게로 만들어졌다. 13.3인치 노트북이 1kg 후반 또는 2kg이 넘는 제품이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레노버 U300s'는 상당히 가벼운 편이라 할 수 있다. 참고로 2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를 탑재한 울트라북의 무게가 대부분 이와 비슷하며, 비교 대상으로 꼽히는 맥북 에어 역시 1.35kg이다.

두께도 14.9mm로 매우 얇다. '이 정도 두께로 만들어져도 소음이나 발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들 정도다. 실제로 사용해본 결과 고사양 노트북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조용하고 열도 적다. 모터가 돌아가는 HDD 대신 낸드플래시 기반의 SSD를 장착해 소음과 발열을 줄인 것이다. 거기에 SSD가 HDD보다 전기를 적게 사용하기 때문에 한번 충전으로 더 오랜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갖고 있다.

▲ 1.32kg의 무게와 14.9mm의 두께를 가지고 있다


디자인은 무난한 편이다. 짙은 회색의 커버로 다소 투박한 듯 하면서도 슬림한 외형 탓에 세련된 느낌도 전해준다. 내외부 커버는 알루미늄 합금으로 되어 있다. 이 때문에 제품이 더욱 고급스러워 보이는 것은 물론 외부 충격에도 강한 모습을 보인다. 아울러 알루미늄은 열전도율이 좋아 효과적인 냉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역시 울트라북의 슬림한 디자인을 가능케 하는 하나의 요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알루미늄 합금 커버로 내구성과 냉각 성능을 높였다

 
제품의 좌우 측면에는 아래와 같이 여러 가지 입출력 포트가 위치한다. 먼저 오른편에 사운드 출력과 USB, HDMI 등의 단자가 있고, 왼쪽에 USB 단자가 자리잡고 있다. 슬림한 외형을 유지하기 위해 입출력 단자를 최대한 줄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USB 타입의 주변기기를 자주 사용하는 유저들에게 다소 아쉬울 수 있는 구성이다. 만일 USB 리시버를 사용하는 무선 마우스를 사용하게 되면 실질적으로 쓸 수 있는 USB 포트는 1개 뿐이다. 때문에 주변기기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USB 단자가 지금보다 1~2개 정도 더 추가 되었으면 좋았을 것으로 보인다.


▲ 오른쪽에 USB 단자와 HDMI 단자, 사운드 출력 단자가 있다

 
▲ 왼쪽에 USB 단자 1개가 위치해 있다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한 키보드도 장점을 꼽을 수 있다. 이 키보드는 공기는 통과시키면서 물은 흘러들어오지 못하도록 특수처리해 언제 어디서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이 같은 설계는 제품의 내부 공기를 효과적으로 순환시켜주기 때문에 쿨링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레노버 U300s'는 4셀의 배터리를 사용해 대략 6~8시간 정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이동을 하면서 쓰기에 부족함이 없는 시간이다. 특히 레노버에서 자체 개발한 '래피드차지'라는 기술을 탑재해 충전 30분만에 배터리 전체 용량의 50%를 채울 수 있어 편리하다.


▲ 공기는 통과하지만, 물은 통과하지 못하게 설계된 키보드

 
 미디어잇 홍진욱 기자 honga@it.co.kr
 상품지식 전문뉴스 <미디어잇(www.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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