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혹시 던전키퍼라는 게임을 기억하는지? 던전의 주인이 되어 각종 유니트를 다스리며 던전을 확장하고 다른 던전의 주인들과 경쟁해나가는 게임이었다. 마제스티 역시 던전키퍼와 비슷한 게임배경을 가지고 있다. 게이머는 중세시대(트롤같은 괴물들이 등장하는 판타지 분위기이다)의 군주로 자신의 왕국을 키워나가는 것이 주목표이다. 매 싱글 시나리오마다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건물을 만들고 유니트를 모집(마제스티는 유니트를 생산하지 않는다. 영웅들을 돈을 주고 고용해야만 한다)하여 전투를 수행한다. 게이머는 각종 괴물들의 침입을 막아야 하고 때론 주변 경쟁군주와의 전투도 불가피하다. 시나리오 시작전 목표와 간단한 배경설명이 등장하는 정도로 배경 스토리는 약한 편이지만 전략시뮬레이션이라는 점에 비추어 본다면 정복과 지배 두가지의 충실한 이야기 구조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편이다.
<그래픽>
게이머가 한 게임을 접하며 그 게임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가지게 되느냐는 전적으로 게임의 그래픽에 달려있을 것이다. 이런 면에서 마제스티의 그래픽은 게이머에게 충분한 눈요기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보통 전략시뮬레이션 장르는 3D 그래픽처럼 화려한 테크닉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마제스티도 2D 그래픽을 사용하지만 건물이나 배경들이 모두 3D 처리되어 있고 각종 마법 효과 등도 게이머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필드를 돌아 다니는 몬스터나 유니트들도 쉽게 구분할 수 있는 그래픽 수준과 유니트들의 동작 역시 매우 부드럽게 처리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아주 뛰어난 그래픽은 아니지만 개성있는 유니트들과 유니트들의 전투시 볼 수 있는 화려한 효과 덕분에 인상깊은 그래픽이라 평할 수 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으로는 화면 해상도를 조절하는 옵션이 없고 게임내에서 두단계의 줌만을 지원한다는 기능이다. 19인치 이상의 대형모니터 사용자가 늘어나고 최근 비디오 카드의 성능을 고려해볼 때 다양한 해상도 지원 부분은 아쉽다고 해야겠다.
<사운드>
골렘이나 트롤 그리고 영웅과 마법사.... 이런 판타지 유니트들이 등장하는 게임의 음악은 과연 어때야 할까? 마제스티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소리들은 위의 질문에 대한 정답은 아니더라도 정답에 비슷한 소리를 들려준다. 게임 중간 중간 흘러나오는 배경 음악과 각 건물이나 유니트를 선택했을 때 시각적인 정보와 함께 이해를 돕는 효과음, 마제스티는 이 두가지 모두를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제공하고 있다.
<인터페이스>
마제스티의 가장 큰 특징은 전략시뮬레이션이면서도 전적으로 유니트의 인공지능에 의존하는 게임플레이다. 그러다 보니 게이머는 자원을 캐지도 유니트를 생산하지도 않는다. 건물을 짓기는 하지만 인구가 늘어나는 경우 일꾼들이 알아서 집을 지을 만큼 게이머의 손갈 일이 적은 편이다. 게이머가 손이 가는 경우는 영웅들 고용을 위한 길드 건물이나 돈을 벌기 위한 시장과 같은 건물을 지을 때와 공격을 위해 Reward Flag를 상대 유니트나 건물에 꽂을 때 뿐이다. 이러다 보니 자연스레 게임을 마우스만으로 플레이가 가능한 편이다. 다만 건물을 만들 때나 마법을 쓸 때 단축키를 지원하긴 하지만 별로 만족할 만한 수준을 아닌 듯 해서 아쉬운 감이 든다. 또 워낙 많은 유니트들이 제멋대로 돌아다녀 정신이 없는 상황을 고려했는지 화면 하단에 별도로 트래킹 윈도우(Tracking Winedow)를 만들어 유니트나 건물 위주로 별도의 화면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일반적인 전략시뮬레이션과 마찬가지로 화면 옆에 미니맵과 컨트롤 패널을 갖추고 있어 쉽게 익숙해질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다.
<게임플레이>
마제스티의 매력은 컨트롤 할 수 없는 유니트들이 제멋대로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다. 게이머는 유니트들이 좀더 훌륭한 무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하고 또 마법사들이 새로운 마법을 배우는데도 신경을 써야 한다. 게이머의 역할은 이런 환경을 제공하며 유니트들이 스스로 인공지능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다. 물론 때로 이 인공지능이 게이머를 당황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대장간에서 무기를 업그레이드 해놓으면 적국의 유니트들이 우리 대장간에 찾아와 무기를 사기도 하고 영토내에 여관같은 건물을 무허가로 짓기도 한다. 심지어는 전투중에 돈 때문에 게이머를 배반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렇다면 전략시뮬레이션의 꽃인 유니트 컨트롤은 사라진 것일까? 대답은 `그렇다`이다. 유니트를 컨트롤 할 수 있는 경우는 단 한가지이다. 게이머가 건설이나 수리 명령을 내렸을 경우에만 일꾼이 움직이고 그 외의 다른 유니트들은 게이머 임의의 컨트롤이 불가능하다. 게이머가 전투를 원할 경우 유니트를 전장으로 모는 방법은 단 한가지이다. 바로 상금(Reward)을 이용해 공격해야 할 유니트나 건물에 상금을 걸어주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돈이 필요한 유니트들은 상금을 얻기 위해 대상을 공격한다. 재미있는 것은 게임 초기에 나와 상금이나 몬스터 사냥 등으로 돈이 많은 고 레벨 유니트는 좀처럼 상금에 동하지 않고 자기 좋을대로 다닌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게임제작진들은 게임안의 유니트에게 인간과 같은 특성을 부여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이외에 유니트 컨트롤을 못하는 대신 유니트간의 상성같은 요소를 도입하여 게이머로 하여금 퍼즐을 풀어나가듯 게임전체를 조망하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다만 아쉽게도 게임의 진행이 오로지 인공지능에만 의존하다 보니 던전키퍼처럼 직접 유니트를 집어던지는 아기자기한 맛이 덜해 게임 몰입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 외에도 워낙 많은 유니트들이 제각각 다니다 보니 게이머가 전체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일반적인 전략시뮬레이션만을 생각하며 시작한 게이머라면 아마 초반 미션에서는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마제스티의 난이도는 그리 어려운 편이 아니라 몇 개의 시나리오만 거치면 금새 익숙해질 수 있다. 결국 마제스티의 매력은 게임을 진행해나가면서 유니트들 때문에 놀라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다음은 어떤 일이 벌어질지 은근히 기대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다.
<끝내며>
마제스티에는 모두 18개의 싱글 시나리오가 등장한다. 그러나 싱글 시나리오의 경우 게이머에 따라선 지루하게 느낄 수도 있을 만큼 조금은 단순한 편이다. 또 앞서 말한 지나친 인공지능 때문에 게임이 산만해져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다. 그러나 이런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마제스티는 여전히 좋은 게임이다. 특히 최근 들어 게임의 장르와 장르를 뛰어넘는 게임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마제스티는 주목할 만한 게임이라고 보여진다. 2편이 나오게 된다면 정말 괜찮은 게임이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가능성이 있는 게임이 마제스티가 아닐까 싶다. 마지막으로 마제스티는 새로운 게임을 원하는 게이머라면 플레이해볼 가치가 충분한 게임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혹시 던전키퍼라는 게임을 기억하는지? 던전의 주인이 되어 각종 유니트를 다스리며 던전을 확장하고 다른 던전의 주인들과 경쟁해나가는 게임이었다. 마제스티 역시 던전키퍼와 비슷한 게임배경을 가지고 있다. 게이머는 중세시대(트롤같은 괴물들이 등장하는 판타지 분위기이다)의 군주로 자신의 왕국을 키워나가는 것이 주목표이다. 매 싱글 시나리오마다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건물을 만들고 유니트를 모집(마제스티는 유니트를 생산하지 않는다. 영웅들을 돈을 주고 고용해야만 한다)하여 전투를 수행한다. 게이머는 각종 괴물들의 침입을 막아야 하고 때론 주변 경쟁군주와의 전투도 불가피하다. 시나리오 시작전 목표와 간단한 배경설명이 등장하는 정도로 배경 스토리는 약한 편이지만 전략시뮬레이션이라는 점에 비추어 본다면 정복과 지배 두가지의 충실한 이야기 구조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편이다.
<그래픽>
게이머가 한 게임을 접하며 그 게임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가지게 되느냐는 전적으로 게임의 그래픽에 달려있을 것이다. 이런 면에서 마제스티의 그래픽은 게이머에게 충분한 눈요기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보통 전략시뮬레이션 장르는 3D 그래픽처럼 화려한 테크닉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마제스티도 2D 그래픽을 사용하지만 건물이나 배경들이 모두 3D 처리되어 있고 각종 마법 효과 등도 게이머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필드를 돌아 다니는 몬스터나 유니트들도 쉽게 구분할 수 있는 그래픽 수준과 유니트들의 동작 역시 매우 부드럽게 처리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아주 뛰어난 그래픽은 아니지만 개성있는 유니트들과 유니트들의 전투시 볼 수 있는 화려한 효과 덕분에 인상깊은 그래픽이라 평할 수 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으로는 화면 해상도를 조절하는 옵션이 없고 게임내에서 두단계의 줌만을 지원한다는 기능이다. 19인치 이상의 대형모니터 사용자가 늘어나고 최근 비디오 카드의 성능을 고려해볼 때 다양한 해상도 지원 부분은 아쉽다고 해야겠다.
<사운드>
골렘이나 트롤 그리고 영웅과 마법사.... 이런 판타지 유니트들이 등장하는 게임의 음악은 과연 어때야 할까? 마제스티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소리들은 위의 질문에 대한 정답은 아니더라도 정답에 비슷한 소리를 들려준다. 게임 중간 중간 흘러나오는 배경 음악과 각 건물이나 유니트를 선택했을 때 시각적인 정보와 함께 이해를 돕는 효과음, 마제스티는 이 두가지 모두를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제공하고 있다.
<인터페이스>
마제스티의 가장 큰 특징은 전략시뮬레이션이면서도 전적으로 유니트의 인공지능에 의존하는 게임플레이다. 그러다 보니 게이머는 자원을 캐지도 유니트를 생산하지도 않는다. 건물을 짓기는 하지만 인구가 늘어나는 경우 일꾼들이 알아서 집을 지을 만큼 게이머의 손갈 일이 적은 편이다. 게이머가 손이 가는 경우는 영웅들 고용을 위한 길드 건물이나 돈을 벌기 위한 시장과 같은 건물을 지을 때와 공격을 위해 Reward Flag를 상대 유니트나 건물에 꽂을 때 뿐이다. 이러다 보니 자연스레 게임을 마우스만으로 플레이가 가능한 편이다. 다만 건물을 만들 때나 마법을 쓸 때 단축키를 지원하긴 하지만 별로 만족할 만한 수준을 아닌 듯 해서 아쉬운 감이 든다. 또 워낙 많은 유니트들이 제멋대로 돌아다녀 정신이 없는 상황을 고려했는지 화면 하단에 별도로 트래킹 윈도우(Tracking Winedow)를 만들어 유니트나 건물 위주로 별도의 화면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일반적인 전략시뮬레이션과 마찬가지로 화면 옆에 미니맵과 컨트롤 패널을 갖추고 있어 쉽게 익숙해질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다.
<게임플레이>
마제스티의 매력은 컨트롤 할 수 없는 유니트들이 제멋대로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다. 게이머는 유니트들이 좀더 훌륭한 무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하고 또 마법사들이 새로운 마법을 배우는데도 신경을 써야 한다. 게이머의 역할은 이런 환경을 제공하며 유니트들이 스스로 인공지능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다. 물론 때로 이 인공지능이 게이머를 당황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대장간에서 무기를 업그레이드 해놓으면 적국의 유니트들이 우리 대장간에 찾아와 무기를 사기도 하고 영토내에 여관같은 건물을 무허가로 짓기도 한다. 심지어는 전투중에 돈 때문에 게이머를 배반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렇다면 전략시뮬레이션의 꽃인 유니트 컨트롤은 사라진 것일까? 대답은 `그렇다`이다. 유니트를 컨트롤 할 수 있는 경우는 단 한가지이다. 게이머가 건설이나 수리 명령을 내렸을 경우에만 일꾼이 움직이고 그 외의 다른 유니트들은 게이머 임의의 컨트롤이 불가능하다. 게이머가 전투를 원할 경우 유니트를 전장으로 모는 방법은 단 한가지이다. 바로 상금(Reward)을 이용해 공격해야 할 유니트나 건물에 상금을 걸어주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돈이 필요한 유니트들은 상금을 얻기 위해 대상을 공격한다. 재미있는 것은 게임 초기에 나와 상금이나 몬스터 사냥 등으로 돈이 많은 고 레벨 유니트는 좀처럼 상금에 동하지 않고 자기 좋을대로 다닌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게임제작진들은 게임안의 유니트에게 인간과 같은 특성을 부여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이외에 유니트 컨트롤을 못하는 대신 유니트간의 상성같은 요소를 도입하여 게이머로 하여금 퍼즐을 풀어나가듯 게임전체를 조망하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다만 아쉽게도 게임의 진행이 오로지 인공지능에만 의존하다 보니 던전키퍼처럼 직접 유니트를 집어던지는 아기자기한 맛이 덜해 게임 몰입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 외에도 워낙 많은 유니트들이 제각각 다니다 보니 게이머가 전체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일반적인 전략시뮬레이션만을 생각하며 시작한 게이머라면 아마 초반 미션에서는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마제스티의 난이도는 그리 어려운 편이 아니라 몇 개의 시나리오만 거치면 금새 익숙해질 수 있다. 결국 마제스티의 매력은 게임을 진행해나가면서 유니트들 때문에 놀라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다음은 어떤 일이 벌어질지 은근히 기대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다.
<끝내며>
마제스티에는 모두 18개의 싱글 시나리오가 등장한다. 그러나 싱글 시나리오의 경우 게이머에 따라선 지루하게 느낄 수도 있을 만큼 조금은 단순한 편이다. 또 앞서 말한 지나친 인공지능 때문에 게임이 산만해져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다. 그러나 이런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마제스티는 여전히 좋은 게임이다. 특히 최근 들어 게임의 장르와 장르를 뛰어넘는 게임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마제스티는 주목할 만한 게임이라고 보여진다. 2편이 나오게 된다면 정말 괜찮은 게임이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가능성이 있는 게임이 마제스티가 아닐까 싶다. 마지막으로 마제스티는 새로운 게임을 원하는 게이머라면 플레이해볼 가치가 충분한 게임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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