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임으로 보는 재패니메이션인가?
누구나 한번쯤은 애니메이션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은 사람들을 사로잡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 영화로는 보여줄 수 없는 상상의 나래를 마음대로 펼칠 수도 있고 무엇이든지 화면에 담아낼 수 있는 것이 애니메이션이라는 기법일 것이다. 월트디지니의 알라딘, 타잔이나 우리나라의 녹색전차 해모수, 라젠카 등 애니메이션이 게임으로 발매되는 경우는 아주 흔하다. 하지만 재패니메이션이란 단어를 만들어낸 일본의 경우는 그`흔하다`라는 차원을 뛰어넘어 수학공식처럼 `반드시`라는 개념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유명 만화가가 그린 작품이나 애니메이션 중에서 상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것은 여지없이 게임으로 만들어진다. 건드레스는 애플 시드, 공각기동대 등으로 잘알려진 일본의 유명 만화가 시로 마사무네(士郞正宗)가 메카닉 디자인을 담당한 작품으로 첫 한·일 합작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 개봉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작품. 게임의 배경은 미래시대의 요코하마 베이사이드 시티. 팽창해가는 도시만큼이나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는 범죄율에 대처하기 위해 5명의 미소녀로 구성된 특수 경비대 엔젤암스가 도시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것이 그 주된 내용이다. 전직 테러리스트였던 아리사, 리더인 윤케이(한국명 윤혜), 항상 연습에 몰두하는 마르시아, 침착하고 합리적 사고방식을 지닌 미셸, 다혈질의 실비아 그리고 이들의 매니저격인 타카코는 도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을 해결해 나가던 중 이 모든 사건의 배후에 `세기말의 남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그와 대결을 하게 된다. 게임의 전체적인 외형은 일본식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보인다 도시와 건물 내부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인물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하나의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이어지는 전투는 턴방식으로 진행된다. 전투 전 설정에 따라 각 캐릭터들마다 이동 능력, 공격력, 무기, 필살기, 사용 가능 아이템 등이 달라지지만 다양한 소재제공에 비해 진행 부분에서는 너무나 자유도가 없다. 물론 진행 도중 게이머의 의견을 묻고 대화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어떤 선택을 하든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게임을 한다는 것은 게이머 자신이 무언가를 이끌어나가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건드레스는 하나의 잘 닦여진 길을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걸어가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쉽다는 장점이 단점이 되지 말아야 하는데...
게임의 진행은 단순하고 쉽다. 그런데 시스템적인 측면과 인터페이스에서 게이머들에 대한 배려가 미약한 것이 아쉽다. 게임을 설치한 후에도 시작메뉴에 등록도 되지 않고 단축아이콘이 생성되지 않는다. 불법복제를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락(lock)기법일까? 게임 파일은 하드디스크에 인스톨이 되긴 하지만 실행 파일은 그대로 씨디롬에 남아 있어 실행할 때마다 씨디롬으로 이동하여 실행 파일을 클릭해야 하며 전투시에 펼쳐지는 3D 화면도 일일이 씨디롬에서 읽어들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게임의 진행이 느리다. 게임을 언인스톨 할 때도 다시 한번 게이머의 수고를 강요한다. 언인스톨 파일이 없기 때문에 수동으로 하드디스크에 복사된 파일들을 지워야 한다. 시스템상의 메뉴도 불편하다. 에피소드가 끝날 때만 세이브가 가능하여 아무 때나 저장하고 종료할 수도 없다. 이런 인터페이스의 불편함을 만회하기 위해서인가? 게임은 전체적으로 애니메이션이 원작인 게임답게 그래픽 부분에서 아주 깔끔하며, 경쾌한 배경음악 또한 마음에 든다. 무조건 보아야만 하는 3D 전투화면도 느린 점만 제외한다면 꽤 괜찮다. 일본어를 직역한 듯한 한글화도 간간히 눈에 띄지만 대사 전부를 전문 성우들을 기용, 음성 더빙으로 처리한 점 또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다. 하지만 역시 예전에 가이낙스에서 제작한 에반게리온의 경우처럼 애니메이션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PC게임으로 출시된다고 했을 때 크나큰 기대를 했던 만큼 재미를 느끼지 못해 실망했던 기억이 뇌리에 스치운다. 골치 아픈 것을 싫어하고 그냥 부담 없이 쉽게 즐길 거리를 찾는 사람에겐 추천하며, 클릭만 반복하는데서 만족 못하는 과격파 혹은 성급파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누구나 한번쯤은 애니메이션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은 사람들을 사로잡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 영화로는 보여줄 수 없는 상상의 나래를 마음대로 펼칠 수도 있고 무엇이든지 화면에 담아낼 수 있는 것이 애니메이션이라는 기법일 것이다. 월트디지니의 알라딘, 타잔이나 우리나라의 녹색전차 해모수, 라젠카 등 애니메이션이 게임으로 발매되는 경우는 아주 흔하다. 하지만 재패니메이션이란 단어를 만들어낸 일본의 경우는 그`흔하다`라는 차원을 뛰어넘어 수학공식처럼 `반드시`라는 개념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유명 만화가가 그린 작품이나 애니메이션 중에서 상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것은 여지없이 게임으로 만들어진다. 건드레스는 애플 시드, 공각기동대 등으로 잘알려진 일본의 유명 만화가 시로 마사무네(士郞正宗)가 메카닉 디자인을 담당한 작품으로 첫 한·일 합작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 개봉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작품. 게임의 배경은 미래시대의 요코하마 베이사이드 시티. 팽창해가는 도시만큼이나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는 범죄율에 대처하기 위해 5명의 미소녀로 구성된 특수 경비대 엔젤암스가 도시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것이 그 주된 내용이다. 전직 테러리스트였던 아리사, 리더인 윤케이(한국명 윤혜), 항상 연습에 몰두하는 마르시아, 침착하고 합리적 사고방식을 지닌 미셸, 다혈질의 실비아 그리고 이들의 매니저격인 타카코는 도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을 해결해 나가던 중 이 모든 사건의 배후에 `세기말의 남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그와 대결을 하게 된다. 게임의 전체적인 외형은 일본식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보인다 도시와 건물 내부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인물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하나의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이어지는 전투는 턴방식으로 진행된다. 전투 전 설정에 따라 각 캐릭터들마다 이동 능력, 공격력, 무기, 필살기, 사용 가능 아이템 등이 달라지지만 다양한 소재제공에 비해 진행 부분에서는 너무나 자유도가 없다. 물론 진행 도중 게이머의 의견을 묻고 대화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어떤 선택을 하든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게임을 한다는 것은 게이머 자신이 무언가를 이끌어나가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건드레스는 하나의 잘 닦여진 길을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걸어가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쉽다는 장점이 단점이 되지 말아야 하는데...
게임의 진행은 단순하고 쉽다. 그런데 시스템적인 측면과 인터페이스에서 게이머들에 대한 배려가 미약한 것이 아쉽다. 게임을 설치한 후에도 시작메뉴에 등록도 되지 않고 단축아이콘이 생성되지 않는다. 불법복제를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락(lock)기법일까? 게임 파일은 하드디스크에 인스톨이 되긴 하지만 실행 파일은 그대로 씨디롬에 남아 있어 실행할 때마다 씨디롬으로 이동하여 실행 파일을 클릭해야 하며 전투시에 펼쳐지는 3D 화면도 일일이 씨디롬에서 읽어들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게임의 진행이 느리다. 게임을 언인스톨 할 때도 다시 한번 게이머의 수고를 강요한다. 언인스톨 파일이 없기 때문에 수동으로 하드디스크에 복사된 파일들을 지워야 한다. 시스템상의 메뉴도 불편하다. 에피소드가 끝날 때만 세이브가 가능하여 아무 때나 저장하고 종료할 수도 없다. 이런 인터페이스의 불편함을 만회하기 위해서인가? 게임은 전체적으로 애니메이션이 원작인 게임답게 그래픽 부분에서 아주 깔끔하며, 경쾌한 배경음악 또한 마음에 든다. 무조건 보아야만 하는 3D 전투화면도 느린 점만 제외한다면 꽤 괜찮다. 일본어를 직역한 듯한 한글화도 간간히 눈에 띄지만 대사 전부를 전문 성우들을 기용, 음성 더빙으로 처리한 점 또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다. 하지만 역시 예전에 가이낙스에서 제작한 에반게리온의 경우처럼 애니메이션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PC게임으로 출시된다고 했을 때 크나큰 기대를 했던 만큼 재미를 느끼지 못해 실망했던 기억이 뇌리에 스치운다. 골치 아픈 것을 싫어하고 그냥 부담 없이 쉽게 즐길 거리를 찾는 사람에겐 추천하며, 클릭만 반복하는데서 만족 못하는 과격파 혹은 성급파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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