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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아만을 위한 게임. 일반 게이머에겐 어렵다(그녀의 기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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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어떤 평가가 이 게임에 대해서 올바른 평가일까?
하나의 게임이 발매돼서 그 게임이 전문 필자에게 들어가 리뷰, 혹은 공략으로써 평가를 받을 때 그 기준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게임의 그래픽, 시나리오 등의 외적인 부분으로 이 부분이 일반 게이머에게 얼마나 어필할 수 있는가와 두 번째는 게임의 시스템 같은 내적인 부분으로 독특한 시스템의 사용여부와 그 시스템의 게임성에 대한 것이다.
여기에 있는 그녀의 기사단은 외적인 부분보다 내적인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쓴 게임이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는 단점들이 많이 보인다. 그러나 겉으로 보는 것으로 게임을 평가하기 보다는 각각의 기준을 적용해 평가를 하는 것이 좀 더 정확한 평가를 내릴 수 있다. 그래서 위에서 말한 두 가지 기준을 사용해 좀 더 정확한 평가를 내리도록 해보겠다.

첫 번째 기준으로써 내린 평가
게임을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게임의 그래픽이다. 그래서 그래픽으로 게이머의 마음을 잡는 게임은 우선 절반은 성공했다고 봐도 될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기사단은 시작할 때부터 그 절반의 성공을 놓치게 된다. 스프라녹스와 멜고라드의 어설픈 3D 전투 화면으로 시작하는 게임은 본 게임에 들어가서도 그리 좋은 평가를 받기엔 무리인 듯 싶다. 일러스트에서는 우리가 흔히 보는 일본풍의 미소녀 그림과는 다른 독특한 일러스트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본 게임상의 그래픽은 쿼터 뷰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반투명 효과를 사용했다는 점은 좋게 평가되지만 훌륭한 그래픽을 보여준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시나리오 부분에 대해서는 본 게임의 메인 시나리오는 짧은 편이지만 전체적인 시나리오를 본다면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예언을 바탕으로 각 캐릭터들의 이야기와 공주의 일 등으로 좋은 시나리오를 보여준다. 그러나 전체 시나리오를 구성하는 메인 시나리오와 서브 시나리오를 본다면 좋은 평가를 내리기 힘들다. 게임의 주가 되는 메인 시나리오는 평범한 내용 전개와 게임 전체의 아주 작은 부분만을 차지하고 있어서 메인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그와 반대로 서브 시나리오는 전체 시나리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서브 시나리오가 없이는 게임의 숨겨진 내용들을 이해하기 힘들다. 게임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이야기들을 서브 시나리오에 숨겨놓았지만 과연 이것이 얼마나 효용성이 있는가는 의문이다. 메인 시나리오가 흥미를 끌지 못하는 상황에서 서브 시나리오가 뛰어나다는 것을 인정해줄 게이머는 별로 없기 때문이다.

두 번째 기준으로써 내린 평가
필자가 처음 이 게임을 접했을 때 전혀 생소한 게임 시스템 때문에 게임에 적응하는 것이 상당히 힘들었다. 필드에 나와서 이동을 할 때 감소되는 HP와 캠핑 시스템부터 1:1 대전의 개념을 집어넣은 전투 시스템, 그리고 대화마다 달라지는 자유도 시스템이 그것이었다.
필드 이동시 HP가 감소되는 것은 지금까지의 이동 시스템과는 다른 새로운 것이지만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게임 진행이 상당히 불편하게 되었다. 필드를 이동할 때마다 HP가 줄어들기 때문에 캠핑을 해야 하고 캠핑에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경우 HP가 급속도로 떨어진다. 만약 이런 상태에서 적을 만나는 경우 전투도 상당히 어렵게 진행해야 한다. 게다가 남은 식량 아이템에 대해서는 게이머 스스로 확인을 해야하기 때문에 여기에 소홀한 경우 필드 한가운데서 식량 아이템이 없어 체력이 (-)로 떨어지는 경우까지 생기게 된다.
전투 시스템 부분은 SRPG에서 사용되는 전투 방식을 사용하고 필살기, 마법 룬 문자 시스템, 협동 공격 등을 도입해서 색다른 전투 방식을 보여준다. 전투는 각 캐릭터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전술성을 아주 중요하게 취급한다. 따라서 상당히 강한 적이라도 효율적인 전술을 사용한다면 이길 수 있고 아군이 상당히 강하더라도 아무 생각없이 전투를 진행한다면 적에게 지게 된다. 이 부분은 게이머에 따라 각기 다른 평가가 나올 수 있는 부분으로 일반적으로 말한다면 전투 자체는 익숙해지면 재밌지만 익숙해지기 힘든 그런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으로 이야기되는 높은 자유도 시스템은 대화마다 달라지는 이벤트로 게이머가 게임 진행을 스스로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많은 양의 대화와 까다로운 이벤트들은 게임의 자유도를 즐기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된다. 마을안에 있는 모든 NPC들과 대화를 해야 하고 하나의 이벤트를 해결하기 위해선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도 다녀와야 하는 부분은 이 게임에 대해 애정이 없다면 거의 불가능 할 것이다.

매니아를 위한 게임. 롤플레잉에 큰 관심이 없다면 하지 말기를
그리 달갑지 않은 모습으로 시작한 게임은 끝에 도착할 때까지 처음의 기분이 그대로 유지되었다. 불편하고 적응하기 힘든 인터페이스와 각종 게임 시스템등은 필자로써는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게 해준다. 그러나 불편한 게임 시스템을 감수하고 게임에 깊이 파고들었을 경우 이 평가는 조금 달라진다.
대중적인 롤플레잉 게임과는 다른 뭔가 색다른 롤플레잉 게임이기 때문에 한편에서는 좋은 평가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게임에 쉽게 접근하려 한다면 쉽게 포기하게 되고 각오를 하고 접근한다면 그만큼의 값어치를 줄 수 있다.
그녀의 기사단을 처음 봤을 때 다른 게임의 아류작 수준이 아닌 자신만의 독특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등장한 게임이라 많은 정이 갔다. 그러나 단지 독특하다기만 할 뿐 게이머를 위한 배려가 없다. 보고 느낀 것 그대로 이 게임에 대해서 말을 한다면 이렇다. \"이 게임은 몇몇을 위한 매니아성 게임이다. 이 게임에 적응을 못한다면 단지 짜증만을 남길 뿐이다. 그러므로 쉽게쉽게 게임을 즐기며 즐거움을 얻으려는 게이머는 절대 하지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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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롤플레잉
제작사
게임소개
그녀의 기사단은 하이텔의 별과 소녀팀의 공개게임을 상용화해 제작하는 턴방식 롤플레잉이다. 탄탄한 스토리와 짜임새있는 구성으로 많은 통신인의 사랑을 받았던 그녀의 기사단이 통신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정품으로 마무리지...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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