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위한 영웅의 출사표
판타시드 대륙의 강국 마듀로 왕국에 전란의 소용돌이가 몰아친다. 수호전쟁을 통해 구세의 왕이라 불리던 리아반 왕의 급작스런 죽음은 후계자들인 세 왕자들의 왕좌를 노린 전쟁으로 이어진다. 더구나 리아반 왕의 죽음을 기다리기라도 한 듯 동면에서 깨어난 암흑마룡 데스크라샤 마듀스는 몬스터를 조종하여 남부 지방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었다. 이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마듀로 왕국의 명문 군벌인 리하스 가문은 둘째 왕자인 린가 왕자를 도울 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한다. 리하스 가문의 후계자인 진카스는 둘째 왕자인 린가 왕자를 도와 대마법사 바라타와 전략가 문타인을 차례로 포섭한다. 다른 왕자들과의 치열한 전투를 린가 왕자의 승리로 이끈 진카스 일행에게는 잠시의 평화가 온다. 하지만 마듀로 왕국에 완전한 평화가 온 것은 아니였다. 암흑마룡 데스크라샤가 남부지방을 차례로 초토화시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암흑마룡을 없앨 고대병기인 마검 엘 듀라스를 얻고 마듀로 왕국의 진정한 평화를 위한 마지막 여정을 떠나는데....
짧아서 아쉬운 SRPG의 수작
제노에이지를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짧은 만화영화같다`라고 말할 수 있다. 전체 스테이지가 20개로 상당히 짧은 편이고 플레이 시간 또한 긴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래픽적인 면은 이런 단점을 만회하고도 남는다. 게임의 오프닝 동영상에서부터 그래픽에 상당히 공을 들인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오프닝 동영상은 마치 FF 8의 비공정 전투장면을 연상케 한다. 그리고 제작사인 가마소프트측은 일러스트의 캐릭터성 부족을 보강하기 위하여 일러스트 부분에 세심한 신경을 썼다고 한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제노에이지를 하다보면 한편의 만화영화를 보는 듯 깔끔한 인상을 받는다. 이외에도 특히 캐릭터의 모든 대사가 음성처리가 되어있는 점은 상당히 주의를 기울여 볼만하다. 캐릭터의 대사를 듣다보면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듯한 음성들이 들려온다. 바로 투니버스 성우들의 목소리이다. 자세히 들어보면 `선계전 봉신연의`, `카우보이 비밥`, `보노보노` 등에서 들어본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누구의 음성인지를 알아보는 것도 제노에이지를 하는 큰 재미일 것이다.
많은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SRPG
일본풍의 SRPG가 보통 그렇지만 자유도란 거의 없는 일방적인 스토리진행, 진부한 이야기 전개 그리고 불과 20스테이지에 지나지않는 짧은 플레이시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이 제노에이지는 스토리보다는 그래픽과 게임 방식에 많은 신경을 쓴 것 같다. 기존의 턴제 SRPG의 단점을 많이 고친 점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일반 턴제 SRPG의 경우엔 1턴이 끝나려면 아군 캐릭터와 적 캐릭터의 전투를 일일이 보아야 한다는 점 자체가 상당히 짜증나는 일이었다. 시간도 시간이려니와 같은 전투장면이 반복되는 것이 많아 게이머들에게 지루함을 느끼게 했다. 제노에이지는 이러한 점에 착안, 전투 속도를 굉장히 빠르게 진행하도록 되어있다. 게임 도중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퀵모드로 진행되어 화면상의 캐릭터들이 그야말로 눈썹이 휘날리도록 움직이게 되므로 잠시도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다. 그리고 SRPG에서 가장 중요한 전투시에는 다양한 마법 효과와 더불어 필살기라는 개념을 사용, 화면의 줌 포커스를 사용한 점은 게이머들이 자칫 지루해하기 쉬운 턴방식 게임에서 긴장감과 신선감을 계속 유지시키는 장점이다.
10년 후의 스토리를 기다리며...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의 열풍 이후 국산 게임의 장르가 전략이나 액션 RPG쪽으로 너무 집중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창세기전이라는 걸출한 국산 롤플레잉 게임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다양한 RPG게임을 바라는 게이머들의 욕구는 만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 이 제노에이지를 창세기전의 아류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다양한 장르, 특히 SRPG를 원하는 게이머들에게는 여름의 단비와 같은 게임이 될 것이다. 물론 아직은 많은 부분이 부족하다. 하지만 제노에이지의 이러한 부분들이 다음 시나리오인 10년 후의 스토리에서는 좀더 섬세한 모습으로 다듬어져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판타시드 대륙의 강국 마듀로 왕국에 전란의 소용돌이가 몰아친다. 수호전쟁을 통해 구세의 왕이라 불리던 리아반 왕의 급작스런 죽음은 후계자들인 세 왕자들의 왕좌를 노린 전쟁으로 이어진다. 더구나 리아반 왕의 죽음을 기다리기라도 한 듯 동면에서 깨어난 암흑마룡 데스크라샤 마듀스는 몬스터를 조종하여 남부 지방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었다. 이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마듀로 왕국의 명문 군벌인 리하스 가문은 둘째 왕자인 린가 왕자를 도울 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한다. 리하스 가문의 후계자인 진카스는 둘째 왕자인 린가 왕자를 도와 대마법사 바라타와 전략가 문타인을 차례로 포섭한다. 다른 왕자들과의 치열한 전투를 린가 왕자의 승리로 이끈 진카스 일행에게는 잠시의 평화가 온다. 하지만 마듀로 왕국에 완전한 평화가 온 것은 아니였다. 암흑마룡 데스크라샤가 남부지방을 차례로 초토화시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암흑마룡을 없앨 고대병기인 마검 엘 듀라스를 얻고 마듀로 왕국의 진정한 평화를 위한 마지막 여정을 떠나는데....
짧아서 아쉬운 SRPG의 수작
제노에이지를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짧은 만화영화같다`라고 말할 수 있다. 전체 스테이지가 20개로 상당히 짧은 편이고 플레이 시간 또한 긴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래픽적인 면은 이런 단점을 만회하고도 남는다. 게임의 오프닝 동영상에서부터 그래픽에 상당히 공을 들인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오프닝 동영상은 마치 FF 8의 비공정 전투장면을 연상케 한다. 그리고 제작사인 가마소프트측은 일러스트의 캐릭터성 부족을 보강하기 위하여 일러스트 부분에 세심한 신경을 썼다고 한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제노에이지를 하다보면 한편의 만화영화를 보는 듯 깔끔한 인상을 받는다. 이외에도 특히 캐릭터의 모든 대사가 음성처리가 되어있는 점은 상당히 주의를 기울여 볼만하다. 캐릭터의 대사를 듣다보면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듯한 음성들이 들려온다. 바로 투니버스 성우들의 목소리이다. 자세히 들어보면 `선계전 봉신연의`, `카우보이 비밥`, `보노보노` 등에서 들어본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누구의 음성인지를 알아보는 것도 제노에이지를 하는 큰 재미일 것이다.
많은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SRPG
일본풍의 SRPG가 보통 그렇지만 자유도란 거의 없는 일방적인 스토리진행, 진부한 이야기 전개 그리고 불과 20스테이지에 지나지않는 짧은 플레이시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이 제노에이지는 스토리보다는 그래픽과 게임 방식에 많은 신경을 쓴 것 같다. 기존의 턴제 SRPG의 단점을 많이 고친 점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일반 턴제 SRPG의 경우엔 1턴이 끝나려면 아군 캐릭터와 적 캐릭터의 전투를 일일이 보아야 한다는 점 자체가 상당히 짜증나는 일이었다. 시간도 시간이려니와 같은 전투장면이 반복되는 것이 많아 게이머들에게 지루함을 느끼게 했다. 제노에이지는 이러한 점에 착안, 전투 속도를 굉장히 빠르게 진행하도록 되어있다. 게임 도중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퀵모드로 진행되어 화면상의 캐릭터들이 그야말로 눈썹이 휘날리도록 움직이게 되므로 잠시도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다. 그리고 SRPG에서 가장 중요한 전투시에는 다양한 마법 효과와 더불어 필살기라는 개념을 사용, 화면의 줌 포커스를 사용한 점은 게이머들이 자칫 지루해하기 쉬운 턴방식 게임에서 긴장감과 신선감을 계속 유지시키는 장점이다.
10년 후의 스토리를 기다리며...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의 열풍 이후 국산 게임의 장르가 전략이나 액션 RPG쪽으로 너무 집중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창세기전이라는 걸출한 국산 롤플레잉 게임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다양한 RPG게임을 바라는 게이머들의 욕구는 만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 이 제노에이지를 창세기전의 아류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다양한 장르, 특히 SRPG를 원하는 게이머들에게는 여름의 단비와 같은 게임이 될 것이다. 물론 아직은 많은 부분이 부족하다. 하지만 제노에이지의 이러한 부분들이 다음 시나리오인 10년 후의 스토리에서는 좀더 섬세한 모습으로 다듬어져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게임일정
2024년
11월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