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의 모험담 같은 친근함이 느껴진다
최근 게임의 폭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액션 장르에는 그 정도가 심한 편이다. 둠부터 시작된 액션 게임의 유혈극은 사실감이라는 미명하에 정도를 더해가고 있다. 요즘 나오는 액션 게임들을 보면 저절로 입이 딱 벌어진다. 우선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현란한 그래픽에 놀라고 다음은 사방으로 튀는 피와 살점의 향연에 놀란다. 숨쉴 틈도 없이 쫓고 쫓기며 오로지 목적은 생존이다. 이 목적을 위해서라면 게이머는 잔혹한 살인마가 되는 것도 서슴치않아야 한다. 한마디로 광적인 분위기에 무의미한 스토리이다.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는 더할 나위없지만 왠지 가끔은 진짜 살인광이라도 된 듯한 느낌이 들곤 하는 건 어쩔 수 없다. 때로는 예전 게임에서 느끼던 다소 유치하지만 정감가는 그런 게임이 그립다. 메가맨 레전드는 바로 그런 게임이다. 피도 눈물도 없는 잔혹함이 아닌 약간은 멍청하면서도 정의감이 돋보이는 메가맨의 자충우돌 모험담.
메가맨이 사고를 치면서 시작되는 오프닝부터 게이머를 웃게 만들고 더구나 캐릭터간의 코믹한 대화에 이르러서는 박장대소의 연속이다. 냉혹한 영웅의 이미지 같은 건 애시당초 찾을 수 없다. 주인공인 메가맨조차 이웃 친구같은 어리숙함이 느껴지고 악당 캐릭터 역시 무섭기보다는 귀엽게 느껴진다. 더구나 적 부하 캐릭터는 꿀단지처럼 생긴 우스운 머리를 한 2등신의 로봇 캐릭터들이다. 그들의 귀여운 모습은 공격하기가 미안할 정도이다.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은 하나하나 자기만의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인 메가맨은 호기심과 정의감을 갖춘 캐릭터이다. 그렇다고 전형적인 영웅 캐릭터라고 생각하면 천만에 말씀! 사고치는 영웅을 본적 있는가? 메가맨은 사고뭉치다. 그리고 메가맨의 맞수가 되는 해적왕의 천방지축 딸, 트론 또한 이 게임의 재미를 더하는 캐릭터…. 보물이면 사죽을 못쓰지만 세상에서 개를 가장 무서워하며 개를 피하고자 전봇대에 매달리는 것조차 마다하지 않는다. 오만함과 뻔뻔함을 두루 갖춘 공주님 캐릭터이다. 그외 수많은 캐릭터들의 표정과 자기만의 개성이 모인 메가맨 레전드는 마치 만화 드래곤 볼을 연상시킨다. 한마디로 메가맨 레전드는 2D 횡스크롤 액션에서 3D로 대변신해 돌아온 순진한 영웅의 모험여행, 바로 그것이다.
명작의 향기는 이어진다. 동심이 남아있는 한, 쭈∼욱!
메가맨 레전드의 그래픽은 요즘 출시되는 다른 게임들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풀 3D지만 다듬어지지 않은 거침이 눈에 보인다. 요즘같은 현란한 그래픽에 익숙한 게이머라면 실망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하지만 게임을 진행해 가면서 그런 실망감은 금새 잊게된다. 코믹한 스토리와 뛰어난 캐릭터성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과장된 이야기전개는 그래픽적 부족함을 보완하고 남는다.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느냐 아니냐는 결코 그래픽 문제가 아닐 것이다. 물론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그래픽까지 좋다면 그건 더할나위 없겠지만…. 하지만 그래픽은 게임의 겉일뿐 결코 속은 될 수 없다. 그래픽이 좋아서 하게되는 게임은 오래가지 못한다. 반면 게임의 내용이 좋아서 하는 게임은 오랜동안 즐길 수 있다. 메가맨 레전드는 바로 내용이 자연스러운 게임이다.
물 흐르듯 진행되는 스토리 라인과 캐릭터들의 개성있는 모습을 보다보면 어느새 게임에 몰입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더구나 키작은 아이는 뛰어넘을 수 있지만 어른은 뛰어넘지 못하는 등 세세한 곳까지 신경쓴 점도 돋보인다. 게임의 난이도는 꽤 높게 설정되어 있어 게이머로 하여금 조금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특히 보스 캐릭터는 엄청난 맷집을 자랑한다. 그리고 꼭 연이어 나타나기 때문에 한시도 안심할 수 없다. 세이브 역시 아무 곳에서나 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잠시도 게임에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나오는 대사 전부가 한글 자막과 영어 음성더빙이 되어있는 것도 중요한 볼거리 중에 하나다. 어떠한 게임에서든 스토리와 캐릭터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그런데도 요즘 나오는 액션 게임들은 성인용 수준의 캐릭터에만 관심을 쏟는다. 비록 나이 어린 학생들이 즐겨할 것 같은 귀여운 캐릭터의 집합이지만 메가맨 레전드는 기본에 충실한 명작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최근 게임의 폭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액션 장르에는 그 정도가 심한 편이다. 둠부터 시작된 액션 게임의 유혈극은 사실감이라는 미명하에 정도를 더해가고 있다. 요즘 나오는 액션 게임들을 보면 저절로 입이 딱 벌어진다. 우선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현란한 그래픽에 놀라고 다음은 사방으로 튀는 피와 살점의 향연에 놀란다. 숨쉴 틈도 없이 쫓고 쫓기며 오로지 목적은 생존이다. 이 목적을 위해서라면 게이머는 잔혹한 살인마가 되는 것도 서슴치않아야 한다. 한마디로 광적인 분위기에 무의미한 스토리이다.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는 더할 나위없지만 왠지 가끔은 진짜 살인광이라도 된 듯한 느낌이 들곤 하는 건 어쩔 수 없다. 때로는 예전 게임에서 느끼던 다소 유치하지만 정감가는 그런 게임이 그립다. 메가맨 레전드는 바로 그런 게임이다. 피도 눈물도 없는 잔혹함이 아닌 약간은 멍청하면서도 정의감이 돋보이는 메가맨의 자충우돌 모험담.
메가맨이 사고를 치면서 시작되는 오프닝부터 게이머를 웃게 만들고 더구나 캐릭터간의 코믹한 대화에 이르러서는 박장대소의 연속이다. 냉혹한 영웅의 이미지 같은 건 애시당초 찾을 수 없다. 주인공인 메가맨조차 이웃 친구같은 어리숙함이 느껴지고 악당 캐릭터 역시 무섭기보다는 귀엽게 느껴진다. 더구나 적 부하 캐릭터는 꿀단지처럼 생긴 우스운 머리를 한 2등신의 로봇 캐릭터들이다. 그들의 귀여운 모습은 공격하기가 미안할 정도이다.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은 하나하나 자기만의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인 메가맨은 호기심과 정의감을 갖춘 캐릭터이다. 그렇다고 전형적인 영웅 캐릭터라고 생각하면 천만에 말씀! 사고치는 영웅을 본적 있는가? 메가맨은 사고뭉치다. 그리고 메가맨의 맞수가 되는 해적왕의 천방지축 딸, 트론 또한 이 게임의 재미를 더하는 캐릭터…. 보물이면 사죽을 못쓰지만 세상에서 개를 가장 무서워하며 개를 피하고자 전봇대에 매달리는 것조차 마다하지 않는다. 오만함과 뻔뻔함을 두루 갖춘 공주님 캐릭터이다. 그외 수많은 캐릭터들의 표정과 자기만의 개성이 모인 메가맨 레전드는 마치 만화 드래곤 볼을 연상시킨다. 한마디로 메가맨 레전드는 2D 횡스크롤 액션에서 3D로 대변신해 돌아온 순진한 영웅의 모험여행, 바로 그것이다.
명작의 향기는 이어진다. 동심이 남아있는 한, 쭈∼욱!
메가맨 레전드의 그래픽은 요즘 출시되는 다른 게임들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풀 3D지만 다듬어지지 않은 거침이 눈에 보인다. 요즘같은 현란한 그래픽에 익숙한 게이머라면 실망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하지만 게임을 진행해 가면서 그런 실망감은 금새 잊게된다. 코믹한 스토리와 뛰어난 캐릭터성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과장된 이야기전개는 그래픽적 부족함을 보완하고 남는다.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느냐 아니냐는 결코 그래픽 문제가 아닐 것이다. 물론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그래픽까지 좋다면 그건 더할나위 없겠지만…. 하지만 그래픽은 게임의 겉일뿐 결코 속은 될 수 없다. 그래픽이 좋아서 하게되는 게임은 오래가지 못한다. 반면 게임의 내용이 좋아서 하는 게임은 오랜동안 즐길 수 있다. 메가맨 레전드는 바로 내용이 자연스러운 게임이다.
물 흐르듯 진행되는 스토리 라인과 캐릭터들의 개성있는 모습을 보다보면 어느새 게임에 몰입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더구나 키작은 아이는 뛰어넘을 수 있지만 어른은 뛰어넘지 못하는 등 세세한 곳까지 신경쓴 점도 돋보인다. 게임의 난이도는 꽤 높게 설정되어 있어 게이머로 하여금 조금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특히 보스 캐릭터는 엄청난 맷집을 자랑한다. 그리고 꼭 연이어 나타나기 때문에 한시도 안심할 수 없다. 세이브 역시 아무 곳에서나 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잠시도 게임에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나오는 대사 전부가 한글 자막과 영어 음성더빙이 되어있는 것도 중요한 볼거리 중에 하나다. 어떠한 게임에서든 스토리와 캐릭터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그런데도 요즘 나오는 액션 게임들은 성인용 수준의 캐릭터에만 관심을 쏟는다. 비록 나이 어린 학생들이 즐겨할 것 같은 귀여운 캐릭터의 집합이지만 메가맨 레전드는 기본에 충실한 명작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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