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개성인가? 시대 역행인가?
파워돌시리즈의 배경은 먼 훗날 미래의 미지 행성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이 행성을 지키는 수호자들이 남자가 아닌 여자들로만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하나같이 미소녀들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파워돌 시리즈는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출발하여, 전략시뮬레이션계에 하나의 확고한 이름을 새겨 놓았다. 최근 발표된 파워돌 4를 접하는 게이머들은 첫 번째 미션에 투입되기도 전에 게임 속에서 준비해 놓은 수많은 데이터들과 머리 싸움을 해야 할 것이다. 각 캐릭터들의 고유 능력에 맞게 자신이 탑승할 메카닉(파워로더)을 지정해 주어야하며 작전에 필요한 각종 무기나 장비들을 하나하나 직접 설정해 주어야 한다(심지어 예비탄창 종류도 일일이 지정해 주어야 한다).
또한 각 미션의 성격과 적의 종류에 따라 설정해 주어야 할 무기 종류도 달라진다. 가령 대전차 미사일이나 캐논포는 적의 전차에게는 치명적인 데미지를 줄 수 있지만, 대공용 무기인 전투헬기 앞에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고철덩어리일 뿐이다. 게이머들은 앞으로 진행될 미션의 모든 경우의 수를 감안하여 최적의 데이터를 구상해야 하며, 이 모든 과정이 전투맵에서의 승패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각 데이터들은 너무나 정교하게 서로 연관되어 있어 무엇하나 빠지면 전투에서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파워돌 4의 미션 하나 하나를 제대로 클리어하려면 그만큼 많은 시간을 두어 차분히 생각하는 여유가 필수적이다. 물론 빠른 반사신경과 임기응변을 요하는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에 익숙한 요즘 게이머들에게 파워돌 4의 게임성은 시대의 역행으로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고도의 사고와 계산을 요하는 전략시뮬레이션의 장르적 특징으로 본다면 파워돌 4만의 독특한 개성은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해 줄 것이다.
모든 것은 갖추었으나 몸이 안 따라 주는구나
파워돌 시리즈는 완전 턴전략 방식이었던 1, 2편에 비해 3편부터는 턴과 실시간의 중간적인 게임방식을 채택했었다. 이번 파워돌 4에서는 3편의 게임방식과 인터페이스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각 소대의 대형이나, 캐릭터들의 행동설정 등을 추가시켜 좀더 다양한 전략을 구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하지만 실제로 전투맵에서 적군과 교전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소대의 대형유지는 고사하고 서로 우왕좌왕하기에 바쁘고 미리 지정한 웨이 포인트에 어떠한 장해물이 있으면 다시 오던 길을 되돌아간다든지 엉뚱한 길로 새어나가 적의 수색범위에 걸려들어 적의 집중 사격을 받는 일이 다반사였다. 전략맵에서 공들여 지정해놓은 모든 설정들이 막상 전투맵에서는 유니트들의 떨어진 인공지능 때문에 제대로 써먹지도 못하고 미션실패의 고배를 마셔야하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또한 적 캐릭터들도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기보다는 단순히 물량공세로 밀어 붙이는 경향을 보여준다. 이러한 인공지능의 빈약함은 지금까지 일본식 전략시뮬레이션에서 그렇듯이 처음에는 최악의 난이도를 보여 주지만 일정궤도에 이르면 오히려 쉬워져 게이머들이 쉽게 흥미를 잃게 만든다. 아마도 파워돌 4의 전투맵에서는 숨어서 아군의 목숨을 노리는 적들보다, 오히려 말 안듣고 엉뚱한 곳으로 가서 적의 총탄세례를 받는 아군의 캐릭터들이 더 신경쓰일 것이다.
외모가 아닌 실력으로 인정받는 미소녀들
처음 파워돌 4를 플레이해보는 게이머들은 그 복잡한 게임의 인터페이스, 느려터진 게임속도 때문에 미션을 채 시작도 못하고 마우스를 던져버릴 지도 모른다. 제작사 코가도는 이러한 단점아닌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수단으로 일본게임이 낳은 가장 위대한 흥행 보증수표인 미소녀 캐릭터들을 대거 등용시키고 있다(일본게임의 특징은 그 게임의 게임성보다 캐릭터성으로 승부하는 경우가 많다). 파워돌 4에서의 미소녀들은 각자 출중한 미모를 자랑하지만, 남성 게이머들을 의식해서 그들의 단순한 마우스 클릭으로 울고, 웃는 수동적인 캐릭터들은 절대 아니다. 각 캐릭터들은 고유의 능력치가 있어 백병전 수치가 높은 캐릭터들은 장갑강습보병과 같은 백병전 전문 메카닉을 설정해 주고, 수색 능력치가 높은 캐릭터에게는 수색용 메카닉을 배정해 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게이머들은 게임에 나온 미소녀들의 외모보다는 그녀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에 우선적으로 신경을 써야만 각 미션을 고생하지(?) 않고 풀어나갈 수 있다. 이렇듯 파워돌 4의 미소녀 캐릭터들은 단순히 눈요기 거리 정도로 치부되었던 여타 미소녀 캐릭터들의 부속품적인 속성과는 달리 게임 속의 하나의 주체로서 당당히 게이머들에게 다가섰다는 점이 튀어보인다.
파워돌시리즈의 배경은 먼 훗날 미래의 미지 행성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이 행성을 지키는 수호자들이 남자가 아닌 여자들로만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하나같이 미소녀들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파워돌 시리즈는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출발하여, 전략시뮬레이션계에 하나의 확고한 이름을 새겨 놓았다. 최근 발표된 파워돌 4를 접하는 게이머들은 첫 번째 미션에 투입되기도 전에 게임 속에서 준비해 놓은 수많은 데이터들과 머리 싸움을 해야 할 것이다. 각 캐릭터들의 고유 능력에 맞게 자신이 탑승할 메카닉(파워로더)을 지정해 주어야하며 작전에 필요한 각종 무기나 장비들을 하나하나 직접 설정해 주어야 한다(심지어 예비탄창 종류도 일일이 지정해 주어야 한다).
또한 각 미션의 성격과 적의 종류에 따라 설정해 주어야 할 무기 종류도 달라진다. 가령 대전차 미사일이나 캐논포는 적의 전차에게는 치명적인 데미지를 줄 수 있지만, 대공용 무기인 전투헬기 앞에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고철덩어리일 뿐이다. 게이머들은 앞으로 진행될 미션의 모든 경우의 수를 감안하여 최적의 데이터를 구상해야 하며, 이 모든 과정이 전투맵에서의 승패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각 데이터들은 너무나 정교하게 서로 연관되어 있어 무엇하나 빠지면 전투에서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파워돌 4의 미션 하나 하나를 제대로 클리어하려면 그만큼 많은 시간을 두어 차분히 생각하는 여유가 필수적이다. 물론 빠른 반사신경과 임기응변을 요하는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에 익숙한 요즘 게이머들에게 파워돌 4의 게임성은 시대의 역행으로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고도의 사고와 계산을 요하는 전략시뮬레이션의 장르적 특징으로 본다면 파워돌 4만의 독특한 개성은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해 줄 것이다.
모든 것은 갖추었으나 몸이 안 따라 주는구나
파워돌 시리즈는 완전 턴전략 방식이었던 1, 2편에 비해 3편부터는 턴과 실시간의 중간적인 게임방식을 채택했었다. 이번 파워돌 4에서는 3편의 게임방식과 인터페이스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각 소대의 대형이나, 캐릭터들의 행동설정 등을 추가시켜 좀더 다양한 전략을 구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하지만 실제로 전투맵에서 적군과 교전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소대의 대형유지는 고사하고 서로 우왕좌왕하기에 바쁘고 미리 지정한 웨이 포인트에 어떠한 장해물이 있으면 다시 오던 길을 되돌아간다든지 엉뚱한 길로 새어나가 적의 수색범위에 걸려들어 적의 집중 사격을 받는 일이 다반사였다. 전략맵에서 공들여 지정해놓은 모든 설정들이 막상 전투맵에서는 유니트들의 떨어진 인공지능 때문에 제대로 써먹지도 못하고 미션실패의 고배를 마셔야하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또한 적 캐릭터들도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기보다는 단순히 물량공세로 밀어 붙이는 경향을 보여준다. 이러한 인공지능의 빈약함은 지금까지 일본식 전략시뮬레이션에서 그렇듯이 처음에는 최악의 난이도를 보여 주지만 일정궤도에 이르면 오히려 쉬워져 게이머들이 쉽게 흥미를 잃게 만든다. 아마도 파워돌 4의 전투맵에서는 숨어서 아군의 목숨을 노리는 적들보다, 오히려 말 안듣고 엉뚱한 곳으로 가서 적의 총탄세례를 받는 아군의 캐릭터들이 더 신경쓰일 것이다.
외모가 아닌 실력으로 인정받는 미소녀들
처음 파워돌 4를 플레이해보는 게이머들은 그 복잡한 게임의 인터페이스, 느려터진 게임속도 때문에 미션을 채 시작도 못하고 마우스를 던져버릴 지도 모른다. 제작사 코가도는 이러한 단점아닌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수단으로 일본게임이 낳은 가장 위대한 흥행 보증수표인 미소녀 캐릭터들을 대거 등용시키고 있다(일본게임의 특징은 그 게임의 게임성보다 캐릭터성으로 승부하는 경우가 많다). 파워돌 4에서의 미소녀들은 각자 출중한 미모를 자랑하지만, 남성 게이머들을 의식해서 그들의 단순한 마우스 클릭으로 울고, 웃는 수동적인 캐릭터들은 절대 아니다. 각 캐릭터들은 고유의 능력치가 있어 백병전 수치가 높은 캐릭터들은 장갑강습보병과 같은 백병전 전문 메카닉을 설정해 주고, 수색 능력치가 높은 캐릭터에게는 수색용 메카닉을 배정해 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게이머들은 게임에 나온 미소녀들의 외모보다는 그녀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에 우선적으로 신경을 써야만 각 미션을 고생하지(?) 않고 풀어나갈 수 있다. 이렇듯 파워돌 4의 미소녀 캐릭터들은 단순히 눈요기 거리 정도로 치부되었던 여타 미소녀 캐릭터들의 부속품적인 속성과는 달리 게임 속의 하나의 주체로서 당당히 게이머들에게 다가섰다는 점이 튀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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