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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구입할 가치가 있는 게임(블레이드 오브 다크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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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상하면서도...끌린다!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블레이드를 처음 접했을 때 어색함 내지는 껄끄러운 조작감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개발사 레벨액트의 첫 작품이어서인지 인터페이스나 동작 등에서 불편하거나 불필요한 부분들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접근전용 무기 중심의 전투와 중세 판타지풍 배경이라는 측면에서 블레이드와 연관성이 느껴지는 게임 2개가 있다. 앞서 말한 `룬`외에 인터플레이의 98년작 `다이 바이더 소드`가 그것인데 상중하/좌중우로 9개 공격구역을 따로 공격할 수 있는 동시에 게이머 마음대로 콤보를 만들어내기도 하는 칼싸움의 묘미가 큰 게임이었다.



블레이드의 전투가 그 정도의 자유도를 갖고 있다는 건 아니지만 F1키를 누르면 볼 수 있는 콤보키 도움말 덕분에 다이 바이 더 소드보다는 개념이 분명하며 적들 하나하나가 나름대로 수비지 않은 상대로 다가온다. 다시 말해서 여러 전장을 떠돌며 싸워나가는 검투사의 긴장감이 즐거운 게임이 바로 블레이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분명히 블레이드의 조작감은 여타 액션게임들에 비해 가까이 하기 어려우며 그 재미있다는 콤보도 제대로 손에 익히려면 상당한 시간 투자를 요구한다.



오기를 돋구는 전투
한가지 단점 아닌 단점이라면 블레이드의 최대 장점인 전투 자체가 지닌 높은 난이도이다. 모든 적들의 레벨과 HP를 볼 수 있기에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전투시마다 아마 `얼마나 두들겨 패야 쓰러질까?`하는 걱정이 앞설 것이다.



인공지능이 어느 정도의 패턴을 갖고 있다지만 그래도 어렵다. 화면 하단에 표시되는 주인공 캐릭터의 스태미너를 잘 관리해서 한번에 너무 많은 공격을 퍼부은 나머지 헉헉거리는 경우가 없도록 조심하는 동시에 적의 빈틈을 잘 살펴서 공격하면 어느 정도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한편 양손무기들이 조금은 방패 역할을 대신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방패들이 적의 공격 서너 번에 박살나며 그 때는 뒤로 재빨리 피하거나 몸으로 때우는 방법밖에 없다.

게이머가 받는 데미지에 비해 얻을 수 있는 헬스 아이템의 수와 그 효과는 후반으로 갈수록 낮아지므로 한번의 공격에 온 신경을 집중하게 되며 이런 부분은 게이머에게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다. 참고로 여러 명의 적을 상대할 때는 잘만 도망다니면 적들이 뒤엉켜서 서로 칼질하다가 게이머에게 어부지리를 선사한다. 하지만 블레이드의 모든 캐릭터들은 각자의 경험치와 레벨을 갖고 있는데 이 버그를 이용한다면 게이머가 얻어야할 경험치들을 모두 적들이 챙기게 된다.



이 외에 전체적으로 전투를 제외한 퍼즐들이나 길찾기 등은 여타 3인칭 게임에서 볼 수 있는 것들보다 쉬운 편이며 스토리 진행 역시 복잡한 것 없이 각 미션의 보스급을 쓰러뜨리고 다음 미션으로 넘어갈 때 간단히 설명되는 방식이다. 그러나 누차 강조 하지만 블레이드의 진정한 재미는 첫번째 적과 칼날의 불꽃을 나눌 때부터 시작된다.



밤새워 한 로딩은 그림자 때문인가?
이 게임에서 한가지 재미있게 느껴진 부분은 세이브를 할 때 횟수에 따라 나타나는 코멘트이다. 세이브를 많이 하면할수록 `굉장하군`에서 `너무 몸을 사리는군`으로 변하는 놀림에 가까운 코멘트들을 보면 무안해서라도 세이브를 덜 하게 되는 특이한 경험이 블레이드에는 있다.



사운드와 음악은 현지에서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클라이브 바커의 언다잉`과 비견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하게 게임의 분위기를 이끌어주고 있다. 사운드의 경우 캐릭터들의 고통스러운 울부짖음이 뒤로 갈수록 반복되는 느낌이지만 신체 부위들이 잘려나갈 때 나는 소리는 공포영화를 연상시킬 정도로 오싹하다.



HP와 콤보기술, 스태미너가 높아지는 레벨업 개념이 있는 기사, 드워프, 아마존, 바바리안 등 4명의 캐릭터들로 진행이 가능하며 기본적인 미션의 틀은 각 캐릭터의 첫번째 미션을 제외하고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각자가 다른 전투의 재미를 주며 멀티플레이 아레나에서는 여러 명이 동시에 참여하지 못하지만 1대 1 전투의 긴장감이 충분한 매력 포인트이다.



게임의 난이도나 인터페이스를 자신의 것으로 씹어 삼킬 자신이 있다면 블레이드 오브 다크니스는 해외 현지에 비해 출시가 늦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구입할 만한 가치가 있는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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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액션
제작사
게임소개
레벨액스튜디오에서 제작한 블레이드 오브 다크니스는 높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 얼마나 적이 강한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초반부터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는데, 이것을 해결할 방법은 게이머가 얼마나 뛰어난 기량을 발...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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