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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 대한 공포가 비극의 시작이다(더 섬 오브 올 피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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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섬 오브 올 피어스는 영화 동시에 게임으로 출시된, 원 소스 멀티 유즈의 유형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원작자인 톰 클랜시는 자신이 새롭게 개척한 사이언스 액션 스릴러 소설의 모습을 이 작품을 통해 다시 한 번 각인시켜 주고 있으며 영화에도 직접 투자하고 제작자로도 새롭게 등장했다.



영화 더 섬 오브 올 피어스는 미국과 러시아의 가상 대결을 다루고 있으며 `현재 양국의 평화로운 분위기는 언제든지 미사일을 날릴수 있는 관계이기도 하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또한 서로에 대한 공포가 아찔한 사태를 야기한다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져 주고 있으며 나름대로 영화적 재미도 솔솔하다.



반면, 게임 `더 섬 오브 올 피어스`는 영화나 원작과 별 상관이 없어 보인다. 게임의 배경이나 캐릭터는 영화와 전혀 다르게 등장하며 스토리 또한 테러리스트를 응징한다는 것만 같을 뿐이다. 그러니까 `더 섬 오브 올 피어스`는 영화나 소설을 등에 업은 3D 액션 게임으로 보면 되겠다.



더 섬 오브 올 피어스는 고스트 리콘의 엔진을 조금 더 개량하여 제작했다. 그러나 많은 변화는 없으며 게임 출시에 어떤 의미를 지닌 것도 아니다. 레드 스톰의 관계자는 이 게임에 대해 `큰 중요성을 지닌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레인보우 식스 3가 등장하기 전까지의 과도기적 작품으로 이해해달라는 밝혔으며 게임도 무난한 수준이다.



게임 진행은 굉장히 쉽다. 알파팀이나 브라보 팀을 일일이 지정하여 미션을 수행하지 않아도 되며 미니맵에 등장하는 임무진행과정을 그대로 따라하면 수월하게 엔딩을 볼 수 있다. 2시간 30분이면 더 섬 오브 올 피어스의 모든 것을 밝힐 수 있는 것이다.



아쉬운 것은 무기 선택의 자유가 그리 높지 않다는 점이다. 무기들은 정해진 체계로 구분되어 있어서 어썰트나 스나이퍼 장비 등으로만 선택이 가능하다. 게이머가 원하는 다양한 형태의 무기 장착이 불가능한 것은 게임의 재미를 떨어뜨려 개인적으로 매우 아쉬운 부분 중의 하나다.



결론적으로 더 섬 오브 올 피어스는 로그 스피어의 시리즈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스트 리콘의 엔진을 사용해서 여러 가지 면에서 향상된 로그 스피어를 완성해 냈다고 보면 무난하다. 그러나 3D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 더 섬 오브 올 피어스는 가뭄의 단비처럼 반가운 게임인 것도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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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FPS
제작사
게임소개
유비 소프트에서 제작한‘더 섬 오브 올 피어스’는 톰 클랜시의 동명의 소설과 파라마운트사에서 제작한 영화에 기초한 작품으로 이미 톰 클랜시 원작의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나 고스트 리콘의 제작사로 잘 알려진 레드스톰...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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